최근 세계적으로도 통풍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고령화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와 육류, 기름에 튀긴 음식 위주로 변하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운동이 부족한 것이 통풍의 원인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비만, 당뇨,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아지며 통풍도 이들 질환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통풍은 고요산 혈증을 가진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여 요산염 결정체가 형성되어 관절 또는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균적으로 6개월~2년에 한번씩 간헐적으로 발작하다가 3~42년 후에(평균 11년) 관절손상 등 만성 결절성 관절염으로 진행한다. 또한 혈액 속에 있는 요산이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므로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신부전 등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지속적인 식이조절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유병률은 우리나라에서 건강보험 공단자료에 따르면 2001년에는 0.17%(남 0.29, 여 0.05)이지만, 2008년 0.4%(남 0.71, 여 0.06)으로 증가하는데, 고령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20-30대 비교적 젊은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총 유병률 2001년 20대 0.0174%, 30대 0.0831% -> 2008년 20대 0.1234%, 30대 0.3506%)
통풍은 고혈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완치가 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가끔씩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고통이 적고,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가끔씩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통제만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통증이 점점 잦아지고 고통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통풍 증상이 나타난다면 관절 곳곳에서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변형이 오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미 통풍치료 류마제일내과 권창모 원장은 “통풍은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식이요법 및 동반질환 관리가 꼭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 금연, 금주를 해주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급성 관절염으로 내원한 환자의 관절액을 뽑아 활액을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하여 특징적인 통풍결절을 관찰하면서 확진하는데, 편광현미경이 없을 경우 급성 관절염, 요산 수치, 약물대한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도움말=류마제일내과 권창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