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 2013. 9. 12.(木) 11:40 - 16:50
0, 장소 :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도본섬
0, 코스 : 변산 격포항 - 위도 파장금항 - 변산 격포항
몇년전에 청우산악회를 따라서 처음으로 위도에 가보았습니다
이번 산행지가 횡성 어답산에서 여러사람들의 변경 의견으로 위도로 변했다고 했습니다
제고향 정읍과 인근이기에 아름답고 좋은곳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일기예보에 저녁부터 비가온다고 했으나 수없이 빗나가고 여러번 혼나보았기에
배낭속에 우의와 배낭카바도 넣었습니다
수원을 지나는데 캄캄 해지면서 비가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부터는 날씨가 개면서 가을로가는 들판들이 펼쳐졌습니다
5월초에 선유도에 갈때는 모를심으려고 논에물을 담가두었는데 9월이오면서
온들판이 황금빛물결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추석을 한주일 앞둔지금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면서 목이울컥 했습니다
60년이 다되어가는 옛날 이야기 이지만 이때쯤에는 아침밥을 먹을때마다
추석때 새옷을 사달라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졸라데던 생각이 나서였습니다
빚져있는 가난한 살림에 늦둥이 막내가 새옷을 사달라고 졸라데니
새옷을 못사주는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아프셨을까가 생각났습니다
조금만 더내려가면 줄포 IC 가나오고 두승산도 보이고 그아래로 어머니 아버지
산소가있는 부안촌 꽁방도 보일것인데 못내 아쉽고 몇번이나 그쪽으로 눈이갔습니다
이곳 저곳 낮익은 지형의 산들과 강들을 지나서 부안 톨케이트에 도착 하였습니다
변산 해수욕장을 거쳐서 격포가는길 곳곳에는 넓은 다리공사를 하면서 도로확장 공사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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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
오랫만에 들어와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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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
가을로 물들어가는 들판입니다
달리는 버스속에서 촬영 하였기에 선명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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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3
고속도로변의 정다워 보이는 마을풍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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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4
부안 변산 격포항 터미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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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5
파장금 카페리호 선실입니다
같은마을 사람들끼리 몇명씩 이곳 저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게 보였습니다
등산객들은 모두들 3층 갑판위에서 구경하면서 갔습니다
파장금 카페리호는 큰선실이 2개이며
사람 350명
차량 48대를 싣는다고 했으며
위도까지 14km이며 시간은 50분 걸린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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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6
배에서본 격포 채석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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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7
3층갑판 에서먹는 새참 입니다
김포사는 아주머니가 모두들 먹을수있도록 찰밥과 맛있는
나물과 김치를 해갖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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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8
산행지가 좋아서 45인승에 여러팀 48명이 타고왔습니다
2층갑판에서 전어머리를 자르고 비늘을 벗기고 썰면서 한참 바쁘네요
저팀은 전어를들고 3층으로 올라오더니 초장에 전어를 맛있게 버무리고
여러술로 폭탄주를 만들어 잔치를 벌이면서 갑판 분위기를 휘어잡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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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9
위도 파장금항에 내리기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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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0
파장금항에서 위도 본섬을 일주하는 버스를타고 가면서본 풍경입니다
버스 차비는 3000원이며 약한시간 정도에 섬을한바퀴 돌았습니다
버스기사님이 옛날 만담으로 인기를끌던 장소팔 만큼이나 구수하게 가이드를 했습니다
지나가다 보이는 펜션의 주인이름 부인이름 아들이름 아버지이름 할아버지 이름까지
멘트 했습니다
조고만 동내를 지날때도 이장이름 부인이름 친정아버지 이름까지 전라도 사투리로
구수하게 알려주기에 버스에탄 우리는 웃느라고 혼이났습니다
여러곳의 지형설명을 하면서 금년 5월달에 최불암이 다녀갔고 작년에는 배용준이 잠깐
구경하고 갈려다가 위도가 하도좋아서 3박4일간을 구경하고 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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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1
악어 2마리가 바다로 들어가는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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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2
거북이가 바다로 들어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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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3
깊은금 해수욕장 입니다
이동내 이장님의 족보를 전부 설명해 주어서 모두들 죽는다고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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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4
바닷가 마을풍경 입니다
사진을 달리는 버스속에서 촬영했기에 흐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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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5
위도 보건지소앞의 화단의 하얀 상사화 입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하얀 상사화라고 했습니다
버스타고 오면서보니 퍽넓은곳에 하얀 상사화 군락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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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6
네이버에서 얻어온 하얀 상사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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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7
위도버스 백은기 기사님 입니다
위도 문화관광 해설사이며 자기는 인간극장등 TV에도 열몇번 출연했다고 했습니다
복장 썬글라스등 6년전보다 여러가지로 대단히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위도는 고려시대부터 사람이살았고
14.1평방km에
1396명이 살고있다고 했습니다
한때는 5000명이넘게 살던때도 있었다고하며
30개의 섬중에
유인도는 6개라고 했습니다
[ 당시 김종규 부안 군수가 위도에 방폐장 유치를 선언하면서 시작된 부안사태는 마치 내전
상황을 방불케할 정도로 번졌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경찰과 주민, 주민과 주민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병원마다 부상자가 넘쳐났다.
인구 6만(당시) 평범했던 농어촌 마을에 1만명에 가까운 병력이 상주해야만 했다. 급기야 군수가 주민들에게 감금,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고 약 1년간 계속된 충돌사태로 주민 45명이 구속됐고 12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부상자와 사회적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부안사태는 결국 이듬해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 건설이 백지화되고 대상지가 경주로 결정되고 나서야 일단락됐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부안은 어느새 국가와 국민이 다시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가장 나쁜 선례’를 남긴 고장이 됐다.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어염시초가 풍부해 부모를 봉양하기 좋다며, 살기좋은 마을이란 뜻으로 남긴 ‘생거(生居)
부안’의 고장 이미지는 잊혀진지 오래다.
주민간 앙금도 여전하다.
찬성쪽 주민들은 여전히 시설을 유치하고 인센티브를 받았다면 훨씬 더 살기 좋은 고장이 됐을 거라는 입장이고
반대쪽 에선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며 자위하고 있다.
찬, 반의 입장이 없거나 새로 전입한 주민들 역시, 그때 이야기만 나오면 서로가 원수지간이 된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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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8
맛있는 점심시간 입니다
오면서 폭탄주와 전어회를 만들어먹던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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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19
우정출연한 올림픽 산악회팀과 가인 산악회팀 입니다
식당주인이 배를타고 나가서 낚시로 잡았다는 우럭과
광어회는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삶은게와 아주큰 홍합도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위도는 외부의 양식활어를 일체 못들어오게 통제한다고 했습니다
모든식당에서 위도 인근에서잡은 자연산 활어만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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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0
늦은 점심후 돌아본 파장금항 변두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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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1
가게에 앞에서 할머니가사주는 하드를 먹으려다 고운옷을입고 배낭멘 사람들이
여러명이 지나가니 등산객들의 뒤를 뛰뚱거리며 바쁘게 따라왔습니다
올림픽산악회 엄마들 서너명이 귀엽다고 1000원씩 쥐어주니
할머니가 불러도 쳐다보지도안고 따라올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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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
바닷가에 뚝에있는 해당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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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3
위도에서 출발전 파장금항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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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4
격포로 오다가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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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5
격포항으로 들어오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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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6
버스속에서 돌아가면서 노래를 하면서 오는중 입니다
아래 빽미러에 보이는 사진은
노래
춤
코메디
팔방미인인 김종구 기사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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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7
오다가 들어가본 부여백제 휴게소 입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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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
오해봉님
후기글
이회장님 격려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