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때이른
모기성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구름한점없고 바람도 잔잔하다는 예보가 있었던 토요일
밤12시에 출발해 중간에 당진IC를 빠져나와 식사를 하고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영전저수지에 도착한 것이
새벽 4시30분이었습니다. 총 18명이 출조했으며 보트낚시가
6인이고 육지 낚시인은11명 그리고 릴낚시인이 한명입니다.
벌써 사물을 분간할수 있을 정도로 여명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영전지는 이미 부들수초가 물밖으로 1m가까이 자랐습니다.
배수는 거의 되고 있지않았습니다.
서둘러 보트세팅을 마치고 포인트로 나아갑니다.
수초바깥쪽에 채비를 드리우자 잔챙이가 입질합니다.
조금더 수초 안쪽으로 집어넣자 7치짜리가 올라옵니다.
계속 6치~7치짜리 붕어와 실랑이를 하다가 가끔씩 준척급이
입질을 합니다.
대략 11시까지 준-월척급 4~5마리에 6치~8치짜리로 10여마리의
손맛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햋빛은 쨍쨍하고 땀이 흐릅니다.
보트가 너무 팽팽해진것 같아 얼른 바람을 약간 빼냅니다.
그런던중 타이어 터지는 굉음과함께 서경선회장님의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권사장~ 나 보트 터졌어~ 나 보트 터졌어~"
얼른 돌아보니 한쪽이 터진 보트위에서 서회장님이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총알같이 달려가 서회장님을 구조해 인근의 육지에 내려놓고
서회장님의 터진 보트를 제보트에 묶어서 철수합니다.
한여름의 보트낚시는 공기팽창에 따른 보트터짐을 특히 조심
해야 합니다.
육지낚시를 비롯해 모든 회원들이 그래도 손맛을 보았습니다.
수길이아빠는 턱걸이급 월척을 포함해 모두 20여마리를 잡아올렸고
특히 빠가사리가 산란철을 맞아 25cm에 육박하는 빠가사리도
여러마리 올라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배수기를 맞아 낚시터 선정이 어려울때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좋은 낚시터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