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역사와 최용술도주님께서 사용하신 명칭

구술로는 "야와라", "유술"로 언급하셨고 문서상으로 공식적으로는 "합기도"라는 명칭을 사용하셨습니다. 1952년 도장 및 1955년 지선생님의 도장명도 "대한민국 합기유권술" 이었습니다. "합기도"란 명칭은 그 이후에 사용되었고요. 1957년 서울에 올라온 지선생님 계열에서 "합기도"란 명칭을 먼저 사용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1963년경 "기도"회가 조직되어 최용술도주님께서 "총재"로 활동하시다가 1968년 5월 27일 박대통령지시로 통합 무술조직인 "대한무도회"의 전국무도통합대회가 개최되고 이때 최도주님이 시범을 보이시고 "합기도" 도주"로 추대되셨습니다. 이후 합기도계의 판도는 서울에는 지선생님 중심의 대한합기도협회로 대구에서는 기도회가 부산에서는 국술원 중심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죠. 최용술도주님은 제자들의 가려져 점점 무대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수덕관을 중심으로한 1970년대 박종규 경호실장이 회장이었던 대한민국합기도총본부는 1974년 박종규실장의 실권으로 더욱 잊혀진 존재로 전락하고 맙니다. 합기도가 자신이 중심이 아닌 제자들 중심으로 갈래갈래 찢기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현실에 반항이라도 하듯 "합기도총본부"란 명칭을 끝까지 고수하셨지만 살아계시는 동안 최용술도주님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죠^^.) 1970년대 박종규 경호실장이 회장으로 최용술도주님이 도주로 활동하실때 대한민국합기도총본부 시절, 박대통령이 "충무도"로 이름을 바꿀 것을 권고하였지만 최용술도주님은 "합기도"를 고집하셨다는 일화는 제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도주님의 "햅끼도"라는 발음으로 인해 어린제자들이 뒤에서 놀렸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보셨는지요. 어찌 "야와라"만 언급했다고 단언하는지 그 근거가 궁금할 뿐입니다. 최도주님께서 "야와라"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신적은 전혀 없습니다. 구술로 전해오는 용어일 뿐입니다. 1968년 이후 "합기도"만을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하셨습니다. 글을 모른다고하여 무슨 명칭을 쓰는지도 모르고 무술을 지도하셨겠습니까. 묘비명에 "야와라"가 아닌 "대동류합기유술"이 적혀있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셨는지요. 그분의 구술자료를 보면 다께다소가꾸의 외모나 사소한 행동까지 다 언급하고 계십니다. 최용술도주님의 큰따님의 증언에도 다께다소가꾸의 외모에 대한 언급과 자신을 업고 다니셨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용술도주님께서 술기시 언급한 일본어는 "야와라"뿐 아닙니다. "뎃꼬", "히후" 등 많은 용어들이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분이 "야와라"를 카페주인장 말대로 무술의 이름으로 언급했다면 당연 단증이나 도장명에도 사용했을 것입니다. [참고 - 야와라와 유술] 17세기 유술이란 말이 등장하면서 유술은 세부적으로 "야와라","체술", "와술", "좌술", "나게-던지기", "도리데-선술, 굳히기술, 합기술 등의 분류를 가지게 되고(유파에 따라 세분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후 일반적으로 "야와라"는 여러 유술기법중에서 맨손관절기를 의미하게 됩니다. 17세기 이전 검을 포함, 여러가지 기법을 포함하던 종합무술적인 성격인 야와라의 의미가 17세기 이후 "유술"이라는 용어의 등장으로 맨손관절기분야로 축소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일본에서는 최근까지도'유술'이란 한자를 '주치츠', '야와라'로 혼용해서 읽었다고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읽는분이 있다고 하니..., 최용술도주님께서 남겨주신 기술은 "야와라","체술", "와술", "좌술", "나게-던지기", 굳히기술, 합기술 등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용술도주님께서 무기술에 대한 지도는 미미하였던 것으로 보아 맨손무술의 개념을 강조하시는 용어로 "야와라"라는 단어를 애용하신 듯 싶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최용술도주님께서 수련시 검에 대해서는 많이 못배웠다고 증언하신 이야기가 전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