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산행을 마치고 만리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만대회수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조금 늦은 점심 식사를 한다.
손녀들이 산낚지를 좋아해서
스끼다시가 30여종 나온다는 스페셜 코스요리 3인분을 주문하며
낚지 탕탕이도 포함되느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낚지 탕탕이를 추가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스끼다시가
차례로 나오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손녀들이 산행을 한 뒤라 정말 잘 먹는 걸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너무 배가 불러서 할머니가 좋아하는 매운탕은
먹지도 못하고 일어섰다.
만리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파라솔을 임대한 후,
할머니는 아이들은 바닷가로 가고 하부지는 자리를 지킨다.
감독관 할머니 앞에서 즐거운 울 손녀들....
하부지 잘 찍어, 그랴~ 찰깍....
할머니 저기 가도 돼? 안돼~
아이들은 신바람이 났고, 하부지는 바닷 바람에 깜둥이가 되고....
즐거운 물놀이에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땅을 파서 뭐하자는건지,
오늘의 해수욕은 여기까지 하고 샤워장으로....
샤워를 끝내고 해수욕장 조형물 앞에서....
석양을 조형물 안에 넣고 사진을 찍으면 작품이라던데
오늘은 해가 없어서 포기....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아주 오랜 시절 가수 박경원의 노래가 생각나는
표지석 앞에서 촬영 후 용봉산휴양림 숙소로
향하면서 손녀들과의 행복한 둘쨋날을 마무리한다.
손녀와의 셋째 날,
숙소에서 30여분 소요되는 예당호출렁다리로 향한다.
금년 1월 겨울방학에 예산 가야산을 산행하고
이곳 예당저수지를 찾았는데 당시는 출렁다리가 마무리 단계라
바라만 보고 서울로 갔는데 오늘은 완공된 다리를 찾았다.
구름이 적당히 하늘을 가려줘서 출렁다리를 건너기에는 좋은 날씨다.
다리가 출렁거리면 할머니가 가장
겁을 먹을텐데 출렁거림이 별로라서 씩씩하게 걷는다.
다리가 출렁거려 할머니가 잔뜩 겁을 먹으면
손녀들이 할머니 모습을 보며 아주 재미있어 할텐데 아쉽다. ㅋ
전망대에 올라서서 하부지를 내려다 보며....
예당호의 잔잔한 풍경이 평화스럽다.
하부지 나 여기있어, 예쁘게 찍어줘~
2박 3일 일정 동안 즐거웠던 것만 간직하거라~
울작은 손녀, 항상 착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울 큰손녀, 동생을 배려하고 엄마 아빠의 든든한 장녀로 자라거라~
할머니, 할아버지도 울손녀들 하늘만큼 땅만큼 많이 사랑해요^-^
2박 3일의 행복했던 손녀와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