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만도 120kg이나 나가는 국내에서 보기드문 희귀어종 개복치...
나도 사실 개복치라는걸 첨본거라 어떻게 다룰줄울 몰랐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참으로 대단한놈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천지산악회 회원님들 엊그제 초청해서 시식했던 놈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야후에서 스크랲 했습니다...
해체하기 직전에 찍은 모습....얼마나 무거운지 크레인으로 싣고 왔다네요...
해체하고난 고기....이렇게나 많은양이 나왔습니다....
내장만도 무려 40kg이나 됬어요...
이게뭘까?
개복치라는 물고기이다.
방언으로 골복치, 혹은 개복지라고하기도 한다.
껍질이 두텁고 눈은 재미나게 생겼으며
속살은 부위별로 너무나 다른 맛이 난다.
일반적인 살은 투명하고 살짝 데쳐서 내놓으면 무슨 유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부위는 하얀 프라스틱같이 보이기도 하며
그 맛은 아무 맛이 없다.
그런데 그 아무맛이 없는 맛이 당기고 그리워진다.
왜냐하면 세상에 그런 맛을 가진 음식이 없기 때문이기도하다.
장만하기 직전의 개복치의 모습이다.
이 물고기는 너무나 온순하고
혼자서 헤엄을 칠 수가 없다고 한다.
그저 조류를 타고 왔다갔다하며 입에 부딪히는 음식을 먹으며 산다.
지금도 타지에서 오신분들은 이 신기한 물고기를 통하여 궁금증을 묻곤 한다.
그래서 이 개복치 상점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물어 보기에 "이 물고기는 개복치 입니다." 라고 붙여놓고
팔고 있다.
껍질을 제거하고 속살을 반으로 갈라보면
이러한 모습으로 나타나낟.
약간은 단단하게 보이는 곁 껍질과 속에 부드러운 살들과 창자....
껍질과 속살은 어렵지않게 볼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창자....
개복치의 창자맛은
가히 세상에서 가장 맛난 음식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맛 볼 수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먹을 수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도 드물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ㅋㅋ~
왜?
어릴적 많이 먹어 보았고 아버지를 위하여 손수 만들어 아부를 하며
용돈을 타서 까까(?)를 사먹었기 때문이다.
그 실력이 이제 나이가 들어 나를 우쭐하게 할 줄이야 !
이제 제 블러그 친구들을 위하여 그 비법을 공개한다.
개복치 창자는 깨끗히 씻어
숯불에 살작 구워서 내고 다음 초고초장을 만들어
안밖으로 개복치 창자에 바른다음
다시 한번 천천히 구우낸다.
그런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
소주나 막걸리를 곁들이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어릴적엔 아부지 심부름으로
막걸리 사러 갔다오면 주전자에 쉼 없이 입이가고
집에 당도할 무렵이면 얼굴이 불그레 하여진다.
@@ ㅠ ㅠ...
어릴적이지만 막걸리 맛은 여름날 최고다....@@ ㅋㅋ~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이런 모습이다.
집에서 잘짝 데치면 투명한 색으로 변하게 된다.
맛은 무맛이다.
무맛의 의미를 정확히 알기 위하여 직접 드셔보면 안다.
무맛의 의미를....ㅋㅋ~
아..얼마나 멋진 물고기인가?
움직이지도 못하는 이 개복치
그 맛은 바로 " 無 " 맛이라니!!
이 황당한 물고기 한마리를 통하여 무의 극치를 보다니....
과거엔 이 물고기는 무용지어라고 하여 어디 쓸곳도 없는 버림받은 물고기였다.
잡아도 돈이 안되니...그냥 시장 바닥에 버려놓다 시피한 물고기였다.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이 없고
돌고 돈다더니 이제 세상의 평가가 달라져 귀하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소고기보다 더 비싼 대접을 받는다.
내장부근에 위치한 부위들과 복강벽 근처에 위치한 비교적 맛이 좋은 부위와
밑에 허옇게 놓여있는 살들....마치 우묵가사리처럼 보인다.
개복치 맛의 특징은 전혀 비린내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부위는 오히려 과일처럼 상큼한 맛이 나기도 한다.
부위별로 맛은 제각각이다.
그중 최고의 맛은 단연 창자 부위이다.
물론 잘 구할 순 없다.
그래도 개복치의 살맛이라도
한번 맛을 보면 이 맛을 잊을 수없다.
세상에 이런맛이.....
아무 맛이 없는 맛이 왜 이리 오래 기억이 나는 것일까?
그런 맛이 바로 개복치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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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경골어류 개복칫과의 바닷물고기.
치어(稚魚)는 몸집이 전혀 다르며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다.
조용한 날에는 대양 위에 등지느러미를 내놓고 떠 있으나, 중간층에서 헤엄칠 때가 많은 것 같고 해안 가까이에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해파리류를 먹이로 한다.
살이 희고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한국·태평양·지중해 등에 널리 분포한다
첫댓글 덩치는큰 여석이 참 귀엽게생겻는데 그걸우찌덜 드셧다요 ^^
ㅋㅋㅋ 향단님은 사시미를 좋아하지 않으니 그 깊고 오묘한 맛을 어찌 알으오리까?....ㅋㅋㅋ
문자는 받았었는데,,낮가림이 심해서,,,쐬주에,,어쨌든 감사해유
어디서 구해 오셨대유,,쬐끄만 복어 생각했는데 엄청 큰 녀석이네요,,,그녀석 세상 편하게 살아가네요,,,덩치가 크니 얕보는 놈도 없고 ,,입만 벌리고 다니면,,오우케이니,,
저는 먹었답니다.........살짝 데쳤을때는 더욱 맛있었어요!!!
아응...부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