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내 목숨은 살아 있다
오동춘
난 결코 죽지 않는다
정신만을 펄펄 살아 았다
어떤 고난 역경이
몰아쳐 와도 다 이긴다
한사코 생명 살아 있는 한
나는 굳게 살아 있다
유한의 존재 인간
세월의 잔인 손길
뉘 감히 뿌리치랴
오로지 속얼만 살아
버티고 청청 살아 있다
영생길을 찾는다
하늘 항상 올려 보고
바다 모습 바라 보고
가슴에 청솔 심고
참삶 뼈삶 빛삶길로
세차게 달려 가리라
살아 있는 존재로
<2023.11.10.>
명장 이순신의 나라사랑
오동춘
악인 임금 선조 행패
위기 조국 건진 충무공
전쟁 중에 잡아 올려
옥에 넣고 죽일생각
안된다 힘차게 막은
유성룡 충심 거룩다
권율 밑에 백의종군
짙은 수모 몸소 겪고
무능 원균 남긴 배
12척도 많다 말하고
왜적선 3백여척 물리친
세계명장 충무공...
시기 질투 파벌 싸움
선조때 극심하여
임란 만난 얼간 선조
함경도로 도망가니
그날에 충무공 아니면
누가 나라 지켰으랴!
삼천리 금수강산
임란 7년 충무공 승리
오늘 세계 군사 6위
강대국 대한 세웠다
충무공 빛난 나라사랑얼
짚신겨레여! 길이 본받거라
<2023.11.11.>
알곡과 가라지
오동춘
알곡하고 가라지풀
한밭에 같이 자랐다
가을 맞은 추수 일꾼
가라지 단으로 묶어
아궁이 불속 보낼 때
알곡은 곳간에 갔다
가라지야, 너 잘나 봐야
뭐가 그리 건방인가
저 들판 숙인 벼고개
기도 깊이 잠겼다
불나비 가라지풀아
너 갈 곳이 어둡다
<2023.10.28.>
일본 다까야마 출생<1937->경남 함양 자람
문학박사 국문학자 한글운동가 시조시인
한국문협 국제펜 한국본부 현대시인협회
한국장로문인회 고문 짚신문학회 회장
시집:함께 웃고 우는 은헤와 감사 등 20권 있음
수필집 무엇을 심고 살까 등 6권 있음
수상:제2회 흙의 문학상<1978 문공부장관상>,국문총리표창 2회
<1990,2016>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