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2 믿음의 발자국>
새로운 교역자-박정민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구미남교회에 부임하여 2평원과 초등2부를 맡아 섬기게 된 박정민 목사입니다.
다들 처음에 저의 왜소한 체격을 보고 바람 불면 날려가는 거 아이가, 저래 약해가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걱정하셨을 텐데 그래도 사남매를 낳아 키울 정도로 (물론 별로 도움은 안 되지만) 나름의 내공이 있는 사람입니다.^^
학창 시절 내내 과학 교사를 꿈꾸던 저는 영적 멘토셨던 어머니의 권유로 신학교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성적이고 말도 어눌하고 새벽잠이 많았기에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심의 확신을 주셔서 순종했습니다.
저는 첫 사역을 모교회였던 마산 삼일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신대원을 졸업할 즈음 담임목사님의 권유로 전혀 계획에도 없던 영국 유학을 선택했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3년 만에 모교회로 돌아와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성도님들의 사랑과 배려 덕분에 8년이란 기간 동안 모교회에서 사역하다가 최고의 오션뷰를 자랑하는 부산 늘빛교회로 사역지를 옮겨 거기서도 8년 동안 사역을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사역하면서 계속 고민해 오던 “어떻게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아내와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인으로부터 구미남교회 교역자 청빙 공고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하였습니다. 이전부터 구미남교회에 대한 좋은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사실 가정교회 경험도 없어서 지원 자격이 되지 않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을 보러 오라는 천석길 목사님의 연락을 받고도 경쟁률이 얼마나 될까,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수는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앞섰습니다. 그러다 일주일 후에 같이 사역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막상 오라고 하니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군 생활과 신대원 생활을 제외하고 태어나서 경남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데 경북으로 가서 적응할 수 있을지 또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주일에 교회를 오면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담임 목사님과 교역자들, 그리고 성도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매일 조금씩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제 기준으로...^^;)
부족하지만 성실하게 진실함으로 성도에게 다가가고 성도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옆집 아저씨같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목회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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