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과수폭포(대구 산누리여행사)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귀주성은 인구5000만명이고 북쪽은 황룡과 구채구로 유명한 사천성(쓰촨성), 서쪽은 샹그릴라, 옥룡설상, 차마고도로 유명한 운남성(윈난성), 남쪽은 계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광서자치구, 동쪽은 장가계로 잘 알려진 호남성(후난성)과 인접해 있는 성이다. 귀주성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신비한 자연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정평이 높다. 특히 귀주성은 시베리아의 찬 기류를 산맥들이 막아주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지형이 험준하고 왕래가 적은 귀주성은 고립지가 많아 먀오족(苗族)·부이족(布依族) 등 여러 소수민족이 아직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시는 아름다운 물과 산을 가지고 있는 관광도시이기도 하지만, 소수민족의 민속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의 도시로서 볼거리와 먹을거리 또한 풍부하다. 귀주성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다름 아닌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황과수폭포다.
위 중국 지도에서 아래 지역에 붉은 색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귀주성이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귀주성은 바다와 접하지 않은 완전한 내륙쪽에 위치한 자그마한 성이라 교통이 별로 좋지 않은 오지중의 오지에 속하는 지역이다.
중국 지도에서 귀주성만을 떼어내 귀주성만을 볼 수 있는 귀주성 지도이다. 귀주성 지도에서 한가운데에 성도인 귀양이 위치하고 있다. 이 귀양이라는 지명은 햇빛을 보는 날이 드물다는 뜻으로 귀양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필자가 이곳에 머물렀던 4박 5일 내내 햇빛을 볼 수 없었고, 비가 오거나 설령 비가 오지 않는 날이라고 하더라도 우중충하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의 연속이었다.
귀주성은 중국에서 소수 민족이 많이 살고 있는 성 가운데 하나에 속해 있다. 소수민족이 37%를 차지한다. 묘족, 부이족, 둥족, 쫭족, 바이족 등의 소수민족이 귀주성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중국은 총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한족이 91.51%이고 나머지 55개 소수 민족이 8.49%이다. 중국 전체적으로 볼때 소수민족이 불과 8.49%인데 반해, 이 귀주성의 소수민족이 무려 37%나 차지한다고 하니 소수민족의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할 수가 있다. 오늘날 중국의 총인구 15억 중에서 13억 7천 200만명이 한족이고, 소수민족이 1억 2천 800만명이다 이 소수 민족 중 천만을 넘는 민족은 장족(1,549만명)뿐이며, 백만 이상이 회족·위그르족·묘족·만주족·티베트족·몽고족·조선족 등 모두 14민족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묘족이 조선족보다도 더 많은 인구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와 같은 혈통의 조선족은 193만명으로 중국내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인구비율이 13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