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2531 방효린
중심소재 - 조선족 남녀의 우정
이유 -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족의 마음과 그들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담고 싶었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게 가끔 힘들고 외로울 때가 있는데, 그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줄거리 - 할머니, 아버지, 동생 두 명과 힘겹게 살아가는 백란은 평소 꽤 잘 알고 지내던 중국 브로커가 한국에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준다며 다가온다. 고민 끝에 결국 동생들과 가족을 위해 한국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일자리와 집은 정해진 것이 아니었다. 홀로 서울 신림동에 오게 된 백란은 이리저리 일자리를 구하러 돌아다닌다. 하지만 이미 일자리가 꽉 찼다며 모든 곳에서 거절당하는 백란. 그녀는 현재 갈 곳도, 일할 곳도 없다. 그녀는 허름한 여인숙에 머물며 매일 일을 구하러 다닌다. 그리고 마침내 중앙시장 끝자락에 붙어있는 작은 만두집에서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일자리와 잠자리를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일주일에 한 번씩 만두집에 들러 조용히 만두를 먹고 가는 춘식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리고 백란과 춘식은 우정을 쌓아나간다. 하지만 춘식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춘식은 백란을 홀로 한국에 두고 갈 순 없다는 생각에 결국 함께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모두가 잠든 밤, 몰래 만두가게 돈을 훔치는 둘. 그때 자다 깬 만두가게 집 8살 아이와 눈이 마주치는 두 사람. 아이의 잘가라는 인사와 함께 춘식과 백란은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