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지역에서만 비행을 한다면 그리 강조할 사항은 아닙니다. 본래의 초경기 비행범위에 머물고 있으니까요.
좀더 발전적이고 다양한 레저비행을 즐거움을 만끽하려면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관제기관은 모두 영어를 사용합니다. 존경하는 세종대왕께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글을 창제하셨고 우리끼리 살면서 굳이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그럴 수 있어.. 라고 하기에는 꺼림직한 부분이 있지요.
두려워하지마세요. 그냥 우리말로 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ㅎㅎㅎ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니까요.
영어 안쓴다고해서 과소평가하지도 않습니다.
자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하고 갑니다.
관제기관. 관제사의 존재이유 입니다. 국가 공무원으로 또는 사설비행장의 관제탑의 관제사가 왜 존재하는가?
극단적인 예를 들면.. 범죄가 없고 인간사 분쟁이 없다면 경찰관은 실업자가 됩니다. 우스게 소리로 역설하자면 범죄 덕분에 치안인력이 먹고산다고 하지요 ㅎㅎㅎㅎ
관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항행 안전과 효율적인 관리입니다. 뉘기? 뉘기를 위해서 존재하느냐.. 당근 비행을 하는 조종사이지요.
내가 주인공이요. 내가 주체입니다. 관제는 비행하는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춤거릴 이유가 없고 망설이거나 두려워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은 나를 위해서 일하는 분들이니 편하게 대하시면 됩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라고 알려주면 그만입니다. 더 추가한다면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데 안전한가 질문하는 정도입니다.
내가 요구한 것(고도를 높인다거나 낮춤 또는 비행방향 수정. 특정지역 통과 등등)을 안전이나 효율적인 공간활용에 벗어나서 불허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경우는 경험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관제사는 제 의도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하나 더 한다면 우리말로 했다고 대답을 안한다거나 호응하지 않는다면 규정위반입니다.국내 법령을 보면 영어와 국어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대한민국의 하늘은 G급 공역(지표면으로 부터 1000피트 이내)외에는 모두 담당 관제기관이 있습니다. 지표면에서 1000피트 이내라해도 일부 공간은 관할 관제기관이 관리합니다.
각각 할당된 공간을 관장하는 관제기관은 서로 서로 긴밀하게 연계하여 이동하는 항공기에 적절한 조언이나 지시를 하고 조종사의 의도를 수용합니다.
가끔 외국에서 비행을 하던 분이 반론을 제기합니다. 비관제구역을 비행하는데 무선교신이 필요한가?
비관제구역은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허나 먼저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나라 하늘은 대부분 관제공역입니다. ㅎㅎㅎㅎㅎ
아래를 보시면 우리나라의 관제기관들을 알 수 있습니다. 작던 크던 각자가 나눠서 관장하고 지도에서 찍어보면 이외에 틈이 없습니다.
- 항공교통업무의 분류 (Division of Air Traffic Service)
- 항공교통센터는 인천 비행정보구역 내에서 운항하는 모든 항공기의 항행안전을 위해 지역관제업무, 비행정보업무, 조난 항공기에 대한 경보업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국내관제기관 업무연계도 (Task Network among domestic Air Traffic Control Facilities)
비행 중에 지역관제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뭐 외국가는 것도 아니고 고고도 비행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행장이나 공항 인근을 저고도로 지나갈 때는 비행장관제.... 비행장이나 공항의 존재여부를 떠나서 높은 고도로 비행할 때는 접근관제와 무선교신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비행체가 비교적은 휴일위주의 비행을 하는 우리의 경우에는 편안하게 널너리 널너리 날아가는데 아주 딱 좋습니다.
무선교신을 하는 때.. 현재 나의 상황(위치.고도.방향과 진로)을 알려주거나 요청할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야기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뭐시기 타워. 거시기뱅기인데.. 너그 뱅장에서 북서쪽으로 15마일위치에 있고 고도 3000피트에서 동쪽으로 날아간다. 라고 하면 됩니다. 목적지로 가는데 이 비행장 때문에 우회를 하는 것이 성가셔서 곧장 비행장 위로 지나고 싶다면.. 위에 예문에 추가해서 고도 5000피트로 비행장을 통과하고 싶다.. 하면 됩니다.
물론 이것에 대한 답이 나올 겁니다. 대부분 오케이를 하겠지만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요.
- 그려 네가 말한대로 계속 가.
- 고도를 몇피트로 유지해서 지나가삼
- 여그 뱅장에서 뜨는 뱅기가 있으니 북쪽으로 3마일쯤 가서 지나가삼
- 곧 뱅기 하나가 착륙 들어올 예정이니 고도는 1500피트 유지하면서 지나가삼
- 고로케는 안되욤. 머리위로 지나가는 거 기분나빠욤.
등등....................
이 모든 반응은 안전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지상사격장은 군공역으로 우리는 비행금지입니다. 허나 관제기관에 앞에 있는 사격장이 지금 사용하는지 물어보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휘리릭 질러가도 되겠냐고 물으면 100% 오케이 입니다.
ㅎㅎㅎㅎ
아는 만큼.. 쓰는 만큼 나는 편하고 즐겁고 안전한 비행을 합니다.
이런 내용이 특정인만 알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도 아닙니다. 비행을 하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우리는 무선교신을 주저하고 안하고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날탱이
첫댓글 역시 날탱이님은 가려운데 제대로 글거주십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지당하신 말쌈 ㅋㅋㅋ... 비행중 내옆에 앉아 계신분은 계속 영어로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교신끝내고 바로 다른분이 한국말로 열심히 열심히 교신하십니다. 다 받아줍니다... 다만 교신은 정확하고 간단하게 하심이 길어지면 완전 민폐랍니다.. ㅎㅎ
너무 멋져 부리게 영어로 제대로된 관제교신을 하면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간지가 나죠.. 그래서 그런가 로컬 비행 이착륙 하시는데도 무선교신 내용이 PPL 수준으로 제대로 하시는 분들을 듣다보면 멋있기도 하지만 뭐 꼭 저렇게 다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ㅋㅋㅋ 그래도 그 무선교신내용에 안전을 위한 모든 정보가 있다는것은 틀린 사실이 아닙니다. 나 어디에서 몇번 활주로로 이륙할거고 착륙어프로치를 진입할 뱅기나 기타 등등은 비켜라.. 글구 나 어디로 갈거니까 뭐 이런 내용의 교신이니 뭐 굳이 필요없는 내용은 없더군요.. 다만 우리가 따라하기에는 입에 안 붙어서 .
본 내용은 얼마간의 게시후 비행관련 상식 게시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어쨋거나.. 기본적으로 통신영어는 배워둬야.. 좋을것 같더군요..
당근이지요. 근디 요놈에 콩글리시가 당췌 안되네요.ㅋㅋㅋㅋ.
ㅎㅎㅎ 그거 몇마디안되요.. 저 역시 세종대왕님을 워낙에 존경하는지라.. 한글을 완벽하지 않으면 외국어를 우습게 하는 신념(?)으로 ㅋㅋㅋ 주고받는 대화는 몇마디 안됩니다. 그리고 대략 키워드만 알아들으면 성공입니다. 왜? 내가 둘이 주고받을 대화가 정해져 있으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 영어몰라도 가능하구요. 한번 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