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산악회와 함께한 그리웠던 팔영산

[구름나그네]

고흥 팔영산 이라는곳
13년전 봄바람이 살랑불때
첨 만난곳 인데 그당시 하도 사람이 많아 5봉에서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던곳

늘 아쉬움속에 언제 가보나
마음속에 연인 그리듯 품고 또 품었던 곳을
강산이 한번 변한 후 가본 그곳은 기대이상이었다

년륜이 쌓일수록 많은 산을 접했는데 내가 본 산들중 다시 생각 나고 보고 싶어질수 있는 산은 분명한것 같다

그리운 애인을 보듯
추억을 쌓으러 간건지
되씹으러 간건지 모르지만

흐르는 세월따라
나는 가고 세상은 변해도
그모습 그대로 변함 없는
자연의 영원함에 고개가 숙여질뿐

능선에서 좌우측 탁 트인 다도해의 푸른바다와 기암괴석
그리고 뺨을 간지르는 바람은
좀은 젊은날의 아쉬웠던 향수를 풀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산행은 능가사쪽 보통코스가 아닌 강촌폭포쪽으로 해서 선녀봉을거쳐 2봉3봉 사잇길로 오르는 코스였다

강촌폭포에서 선녀봉 가는 능선 입구 까지는 가파르며 평범한 산길이었지만
능선에 올라서는 순간 다도해의 멋진 풍광과 바위절벽의 기세는 여기가 신선이 노니는 곳인가 착각할 정도로 시원하면서도 무서움에 몸이 움추러 든다

선녀봉에 서면 1봉에서 정상인 깃대봉까지 조망이 압권이다.
설악 서북능선 종주시 한계령 삼거리에서 중청가는길쪽 용아장성을 보듯 감탄의 연속
단지 선녀봉에서 2봉까지 가는 길은 평범한 산길.

1.2봉 갈림길에서 1봉을 보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되서 바로2봉으로 진입.

그전엔 계단 이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되고 나서부터 많이 설치 해놓아 산행에 큰무리는없는듯

거의 80 도에 가까운 수직 절벽도 쇠로 가드레일을 설치해 놓아 운없이 떨어질 염려는 없는듯 하나 조금은 심장을 벌렁거리게 할만큼 스릴이 있다

1봉에서 8봉까지 마구 달리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것 같은데 예전 만큼 등산인구가 줄고 비수기라 사람이 많이 없어 막히지 않고 쉽게 산행할수 있었다.

보통 8봉에서 인증샷하고 우측길로 하산하는데 이산의 정상은 깃대봉이라 거기까지는 8봉에서 약10분정도 소요 되는 평범한 산길이라 정상을보고 가는게 순리 인듯

내려 가는길은 계곡이라 조망도 없고 가는 세월을 못이겨 바람에 떨어진 퇴색해진 낙엽뿐이나
멋진산에서 긴세월 사모했던 애인한번 보고 가는 깊은 추억하나 만들었다는 뿌듯한 마음과 감동은 한동안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듯~~

28명의 동지 아닌 산행 동지들과 함께한 우리의 영원한 kj 산악회는 14년여 갖은 산방을 보아온 나에게 조용하게 나를 돌아보고 산과함께 바로 호흡 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 해준 멋진곳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감사를 표한다.

강촌폭포쪽 안내판

폭포. 물이 없다

다도해 풍광

능선 초입에서 본 선녀봉

선녀봉

선녀봉가는 능선

선녀봉 오르는길

선녀봉 가는길목

선녀봉에서 본 팔영산 능선

선녀봉

선녀봉에서 바라본 바다

선녀봉에서 2봉가는길

2봉에서 본 1봉

2봉

2봉3봉사이. 저멀리 선녀봉

7봉 오르는길. 거의 80도 직벽

7 봉

여기도 통천문?

8봉가는길

8봉

깃대봉. 정상

산아래 시설지구

시설지구에서 본 팔영산

팔영산 안내판

능가사에서 본 팔영산

장사하는 아지메들. 개인점포



세부일정 (11.25일 )

07.10 반월당 현대백화점출발
07.30 서대구 ic
08.35 지리산 휴게소도착
09.00 " 출발
10.05 고흥ic 통과
10.25 팔영산 주차장 도착
10.30 강산폭포쪽 산행시작
11.40 선녀봉 도착
11.55 출발
12.15 2봉 도착
12.40 5봉 도착
12.55 6봉도착
13.05 7 봉 도착
13.35 식사후 7봉 출발
13.50 8봉도착
14.05 깃대봉 도착
14.10 " 출발
15.05 관리사무소 도착
15.10 능가사 도착
16.20 대구로출발
17.10 황전휴게소
17.22 출발
19.00 성서홈플러스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