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일정도 다 끝났고 내일 비행기시간도 넉넉하니 오늘은 슬슬 즐겨 보겠다는 심산으로 호텔을 나왔습니다.
우선은 먹고 보자는 생각에 위안화를 좀 스기로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혼자라고 구석에 있는자리에 앉히더니 제일먼저 갖다 놓는게 이종이입니다.
요리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가시나요?
1.식당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서면 안내하는 제복차리의 예쁜처자가 있고
이처자에게 예약사항이나 인원수를 얘기 해 주면 워키토키로 확인후 지정된 테이블로 안내 해 줍니다.
2.그 테이블이 있는 구역을 담당하는 예쁜 처자에게 인계하고 가고 구역담당처녀도 가 버립니다.
어리둥절 해서 기다리고 있노라면 조금 덜 생긴 남자가 물병 들고 나타나 아래와 같은 종이(주문표)만 놓고 갑니다.
3.조금전 사람과 다른색갈의 유니폼을 입은 초녀가 나타나 메뉴를 주고 주문을 하겠느냐고 물어 봅니다.
메뉴를 좀 보고 한다고 하면 두말 않고 그냥 가버립니다.
4.이것 저것 들여다 봤는데 메뉴와 가격을 한번 보시지요.
가격이 무섭습니다.
5. 메뉴를 고르고 나니 이처녀 차를 주문하라고 권하는데 뭐 무슨차냐 물어서 고를 수 도 없고 그냥 가격으로만 얘기 해 줍니다.
메뉴도 접시의 크기를 애기 안 해주니 그냥 적당히 시켜야 합니다.
주문한 차를 가져다 주는데 맙소사 찻물로 한근(약750ML)짜리 주전자를 하나 갖다 놓습니다.
찻입을 담은 포트에 뜨거운 물을 부어 첫번 찻물 우려내주고 주전자를 고체연료위에 올려놓고는 가버립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차를 마시며 메뉴를 더 들여다 봤습니다.
한국포채라고 쓴것같아 한국김치도 있구나 해서 들여다 보니 영문설명은 이태리식 쇠고기 야채요리입니다.
사진과 설명중 어느게 맞을까 해서 시켰는데 김치가 오더군요.
요건 주문해서 먹어보니 무우껍질을 벗겨서 염장한 다음 살짝 튀겨 요리를 한겁니다.
소위 이게 애저요리인데 다른나라의 요리가 여기서 좀 변형 된듯 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양의 전체숫자를 조절하는 목적도 있지만 양이 출산하다가 난산이 돼면 알라신께 기도후 어미양을 죽입니다.
태어나지도 못한 새끼 역시 같은 운명이라 어미양과 같이 요리를 해서 먹습니다.
이 새끼양의 가죽은 무척 부드러워서 머리에 쓰는 파키스탄사람들이 쓰는 최고급모자의 재료로 쓰입니다.
결혼식을 한다거나, 아주 귀한 손님이 오면 대접하기도 하는 고급요리입니다.
랍스터는 미국 동부해안 메인주에서 잡히는게 가장 맛 있다고 하는데 이사람들은 호주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얼마나 비싼지 가격은 싯가입니다.
자 제가 주문한 요리가 나왔군요. 닭고기 가슴살요리인데 오히려 우리나라 탕수육과 비슷합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튀겨서 데친콩나물과 다시 볶은겁니다.
중국 100대 식당을 나열해 놨습니다만 뭐 제가 아는곳은 하나도 없군요.
저멀리 저를 쳐다 보고 있는 처자가 제 테이블 담당입니다.
옛날에 본 영화중에서 "戀人" 이라는 영화에 나온 자그마한 처녀같이 생겼는데 정말 자그마한데 아주 글레머였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난뒤에 계산서를 보고는 소위 눈탱이를 맞은거 눈치는 챘지만 뭐 방법이 있나요?
그냥 나오기에는 억울해 식당 내부를 사진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저 무지 막지한 물고기 보이시나요?
중국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물고기중 하나인데 감성돔 같기는 한데 너무 커서 부산사람들이 돛돔이라고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능성어가 작은게 아니니 아래고기의 크기를 짐작 할 수 있지요?
죽은 새우를 골라내고 있더군요.
입구에서 테이블까지 안내해 주었던 처녀를 만나서 한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보고 골라막을 수 있는데 바로 테이블로 데려가서 눈텡이를 한대 멕인처녀라 두고 두고 미워 할겁니다.
저눔의 손가락브이는 전세계 공통입니다만 지금은 " 얌마 너 나한테 한방 먹었지?" 하는듯 합니다.
우리는 랍스타 집게발을 다 묶어 놨는데 여기는 그냥 그대로 기어 돌아 다닙니다.
요리재료를 그대로 팔기도 하는가 봅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 새우가 무척 맛 있는데 못 먹어서 아쉽습니다.
요거 우리 오도리랑 같습니다.
하 저거 껍질 벗겨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옆사람도 안 보이는건데 아쉽습니다.
이거 찍다가 놀라운 광경을 봤습니다.
돼지 통구이 한마리 주문하면 1400위안 약 25만원 정도 하는 요리인데 어느팀이 두마리를 주문 했나 봅니다.
꽤 무거운지 둘이서 힘겹게 들더군요
운반테이블에 옮겨서 요리할 곳으로 가져갈 준비를 합니다.
향유를 바르고, 장식을 해서 먹음직스럽게 만든다음 손님들 앞에서 부위별로 잘라 먹기 좋게 나눈다음 서빙을 한다고 합니다.
각종 뱀, 곤충을 술에 담근 담금주도 팝니다.
양과 가격을 비교 해 보니 2홉짜리 소주 한병이면 약 13,000원~18,000원 정도 합니다.
저 처녀 또 누구 눈텡이를 찌를라고 준비중일까요?
가격이 람스터는 50G당 23.9위안, 그루퍼는 29.9위안이라고 씌어 있네요.
그루퍼무게가 보통 10Kg에서 15Kg 하니까 저거 한마리 요리해 먹으려면 우리돈 2백만원은 가져야 먹습니다.
첫댓글 고급 식당에 가신 모양입니다?~ 모두 맛있어 보이네요...ㅎ
종업원만 300명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음식이 맛은 있었습니다.
이게 음식점인지 운동장인지.. 정말 크네요.예전에 항주 갔을때도 그 당시 몬 티코처럼
생긴 자동차 비스무레 한걸 타고 다니면서 서빙해서 놀랐던 적이 있었는뎅..
아 그나저나 저 요리들 보니 짐 무지 땡기네요.점심도 굶었드니..
부럽사옵니다.맛난 요리들 드시고
오늘은 점심 굶지 마세요.
ㅎㅎㅎ
구경 잘했습니다. 고급식당 같군요. 개인적으론 살아있는 회, 산낙지나 동물 모습이 보이는 건 싫어하지만 요리된 음식은 맛있어 보이네요.
고급이라기 보다는 주강변에 있는 중국사람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 간건데 근방에 신발도매상 거리가 있어 접대를 하러 오는곳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이고 후덜덜 한것도 있습니다.
김치를 먹겠다고 시켰는데 이태리식 돼지고기 요리가 나와서 놀라기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