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말하고자 하는 대구 막창은 돼지의 직장(항문과 연결된 똥창자)을 말하는거야.
물론 돼지 막창도 서울의 명물 요리중 하나인 왕십리 막창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항문위 30cm부분까지는
제거하고 아주 맵고 진한 고추 양념으로 잡냄새를 제거하고 요리하는게 일반적이지.
하지만 대구 막창은 그런거 없다. 항문끝까지 사용하고 절대 양념 안한다. 심지어 안의 곱이나
외부의 지방층이 떨어지면 맛이 없다고 세척도 제대로 안하는집이 대다수야. 그냥 돼지 똥창자를
굵직굵직하게 통으로 잘라서 물에 담궈두었다가 최소한의 똥끼만 빠지면 바로 얼렸다가 손님오면
불판위에 올리는거지. 이게 바로 대구의 명물, 돼지 똥창자 구이, 대구막창되겠어.
미식가인 횽은 왕십리 막창은 가끔 먹지만 이 대구막창은 도저히 먹을게 못된다고 평가하고 싶어.
일단 어린아이 팔뚝만한 굵기의 허옇게 생긴 20cm 길이의 덩어리가 보여주는 그로테스크한 모습과
불판에 올리는 순간 확 풍기는 구린 돼지 똥냄새가 구역질을 유발시키지. 횽이 내한몸 희생해서 진실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입안에 넣고 부들부들 떨면서 3초 정도 씹었을때... 그 형용할 수 없는 돼지똥맛...
惡食이라고 해서 징그러운 벌레, 파충류..기타 인간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먹지못할 것을
먹는 변태적 식습관이 있어. 이를테면 똥을 먹거나 식인을 하는것도 악식의 하나지. 거기에 나는
단연코 대구막창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첫댓글 오빠,, 이런 정보 꼭 올려야 되?
맛있는데 몬소리냐능..
그니깐 앞으로 돼지 막창은 먹지 말란 얘기군...
올바른 정보에 올바른 식생활!!!!!
아웅... 내가 대구막창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