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경기처럼 미술시장도 침체 되어있기는 매한가지 여서 제 주위의 콜렉터들의 근황을
알아보니 대개는 잠시 미술품 사는일 혹은 파는일 접어두고 다른 일들로 소일을 하고 있다고들합니다.
제 지인중의 한 사람은 그림을 보게 되면 사고싶어지니 아예 그림을 안보고 산다고 하네요.
봄이 되니 미술행사가 활발하게 열리기 시작 했습니다.
화랑미술제 . 옥션 . 등등
콜렉터 강의 시간에 들은 이야기중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경미한 정신병 증세와 같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나쁜 쪽의 병만은 아니나 병은 병 이란게 확실한 모양입니다.
그림을 보러 다니기 시작하니 다시 그림을 사고싶은 충동으로 안달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좋은 그림을 대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다시 도지기 시작했습니다.
옥션 프리뷰를 보러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이른아침 일어나 배달되어온 도록을 펼쳐놓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짚어봅니다.
제가 현재 갖고 싶어하는 그림은 베르나르 뷔페의 그림과 오치균 입니다.
이 두 화가의 옳은 그림 한점씩만 갖게 된다면 밥 안먹어도 행복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미약하지 않은 정신병 맞는것 같습니다.
하하
사고싶은 그림을 선선히 살수있을만큼 세상의 경기가 좋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다해도 시간은 흐르고 어려운 시절 지나고 나면
제 방에 뷔페의 그림이 걸리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하 하 하 .낙관주의자 자작나무 주인장 입니다.
첫댓글 ㅎㅎ 뷔페그림 몇점 보고 오니 그의 특징을 알게 되더이다. ㅋㅋ배경엔 스케치 연필을 꼭 사용하는듯한 화법이 어느덧 친근감이... 어서 빨리 좋아하는 그림으로 자작나무벽이 꽉 채워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미혼때 알던 사람이 베르나르 뷔페를 아주 좋아해서 관심을 가져본적 있었어요. 송곳처럼 뾰족뾰족 날카로운 선이 인상적이었는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