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천둥치고 비가 온다.
우여곡절 끝에 미니 버스 만차되어 가는 길에...
시작부터 버벅대는 아침이다.
이를 어쩌나...
오대산에는 비가 온다 하지 않았는데...
웬만해서는 고민이 없는 앙~인데...(그러니 이리도 똥똥하니 복스럽게 생겼쥬..ㅋㅋ)
오늘만큼은 무쟈게 고민된다.
그러나......역쉬!!!
비는 그치고 버스안은 화기애애하다.
작은 희망님의 뜨끈뜨끈한 찰떡과 산노을님과 고요바다님의 풍성한 간식 덕분에
버스안은 이미 정으로 넘쳐난다.
분명 그곳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다.
오늘 우리 24명의 미니 군단이 점령하게 될 선재길입니다.
월정사 경내에 이리도 오묘한 빛깔의 단풍잎이 우릴 반겨주네요.^^
와~ 이뽀이뽀 정말로 곱고 이쁘네요.
에비앙~ 20대 모습같습니다. 암요~ㅋㅋ
울긋불긋이란 것이 이런색을 말하나 봅니다.
아직 채 물들지 않은 단풍잎들도 너무 매력적이네요.
아~ 이 단풍의 느낌은... 20대 첫 미팅 나갈때 제 마음같은 색깔이네요.
뽀사시 어설프게 분칠하고 아직 청순한 느낌 그대로...!
이야!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습니다. 와우~!!!
가을빛의 최고봉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겠죠.
이리도 눈부시게 빛을 내뿜는 나무들 덕분에 참으로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햇빛을 받고 눈부시게 마지막까지 빛을 발하다 한해를 마무리 하겠죠.
빨갛다 못해 시뻘건 빛을 하고있는 이 나무도 단풍나무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상원사 경내에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단풍을 일단 먼저 보았지요.
이제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걷는 방향대로 가봅시다요.
월정사 전나무숲길입니다. 양쪽으로 대비되는 빛이 참 이쁘네요.
롱다리 미녀 자운영님이 한껏 기지개를 펴고 계십니다.
야호!!!
콩밭도 물들어 있고 산들도 물들어 있고...
모두 누런 빛과 알록달록한 빛이 산천을 품고 있습니다.
계곡물에 투영되는 산들의 몸부림을 느껴보세요.
곧 이곳은 온천지가 하얗게 물들겠지요.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 남겨진 나무들도 많이 있었지요.
이리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보던 풍경화의 모습을 제가 찍고 있네요.
횐님들이 눈부신 가을 속으로 들어가고 계십니다.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는거~
온종일 종횡무진 가을을 담고 계시는 두메솜다리님을 위해 한방 찰칵!
첫번째 계곡을 넘고 있습니다.
은근슬쩍 나길님 손 한번 잡아보고 건너고들 계시네요.ㅋㅋ
단체 인증샷을 찍고 계신 두메솜다리님과 횐님들!
소나무님과 일라님, 산촌님,나길님 그뒤에 산노을님과 연리지님이 차례로 건너고 계십니다.
와우! 이곳 단풍이 대박!
기냥 갈 순 없죠잉~
산노을님, 빗소리님, 소이님, 민정맘님, 풀순님, 고요바다님, 사이에 고은비님, 자운영님!
고요바다님이 단독으로 기념촬영중!
길도 좋고 날씨고 좋고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날이었습니다.^^
두메솜다리님이 황홀해 하시며 찍은 사진은 무엇이었을까요?
섶다리 위에서 풀순님!
얼마전에 일부가 무너졌었는데 복구가 되었네요.
가는 님 붙들어 세웠습니다. 빗소리님!
이런 계곡을 수도없이 건넜지요.
봄에 왔을땐 한번도 건넌 기억이 안났었는데...ㅋㅋㅋ
이곳에서 나름 인증하고 있습니다.
아~ 어딜봐도 울긋불긋!
단풍의 절정을 보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제게 코끼셔서...선재길 함께 한건 아니시죠?
나길님! 감사합니다.^^
인원이 적어져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미니 버스 섭외하시느라 넘 고생 많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풀순님!
두메솜다리님과 그린비님 작은희망님과 방글이님!
그린비님은 오늘 이곳이 화요도보인줄 착각도 하시고...
새로오신분 소개를 직접하시는 황당을 연출하셨습니다.ㅋㅋ
일라님과 빗소리님!
어쭈구리요...나름 애교스럽게 찍고 계시는군요.
우리에게 필요한건 ...엥엥 애교섞인 목소리!!!ㅋㅋㅋ
곱디 고우신 민정맘님!
보라색이 참으로 잘 어울리시고...이뻐요~
출렁다리 건널제...꼭 나길님 같은 저런분 계시죠잉.
흔드시는 바람에 프란이님 넘어졌어요...ㅠㅠ
혹시 앙~을 넘어뜨릴 계획이셨다면...무거워서 안넘어지는거 모르셨죠잉~
오늘 빗소리님 후미 저랑 함께 걸으셔서 여러장 나오네요.ㅋㅋ
빗소리님과 소이님!
어떤길이 번뇌가 사라지는 길일런지...
에고~ 사라질만 하네요.
저 높은 곳을 향하는 마음에 번뇌가 생길 턱이 있겄어요.
오르느라 쉼쉬기만 바쁘네요. 헥헥!
그래도 단풍색깔만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초파일도 아닌데...연등축제가 있나보네요.
상원사 경내에서 소나무님!
보라돌이 두분이 만나셨습니다.
민정맘님과 소이님!
나도 보라색 사고싶으다~~~^^
롱다리 미녀삼총사 산촌님,자운영님,소나무님!
세분이 친구인데 다리 길이보고 뽑았다나뭐라나...
이분들 옆에 그린비님이 가지를 않네.푸히히~~~^^
멀리 작은희망님과 제월당님 그리고 카르페님이 걸어가고 계십니다.
고은비님과 산노을님이 오늘 단짝이 되어 종일 즐겁게 다니고 계시네요.
카르페님,작은희망님,나길님,제월당님!
모두들 한 의리하시는 분들이십니다.
바쁜 일도 제끼시고 모두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단체 사진이긴 한데...몇분이 안보이시네요.
하늘이 높고 파랗습니다.
가을이 온지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벌써 낙엽이 많이 쌓였습니다.
마음속에 담아 두고싶은 날들이네요.
마지막 잎새!
이건 연출이 아니랍니다.
이제 가을이 곧 지나가겠죠.
오는님 막지않고 가는님 붙잡지 않으려 하였건만...
어찌 벌써 가을님이 가시려 하는지...
너무도 아름다운 오색빛 선재길에서
함께 해 주신 시간들...
고맙습니다.^^
첫댓글 앙님의 후기로 선재길의 단풍을 이쁘게 보고가요 ㅎㅎ 이뽀요 앙님 처럼요
단풍이 정말로 이뻤답니다. 제때 맞춰서 간것 같더군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이젠 앙님의 후기까지봐야 도보일정이 마무리된듯 하네요^^
특히 제가 수고로움을끼친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이번 후기는 너무도 고운빛에 장난스럽게 쓰기 거시기 해서...
묵언 후기를 쓸까하다가..ㅋㅋ
그래도 마무리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배워야할건 엥엥...콧소리! 히히!!
선재길 가는날 아침의 천둥소리는 아마도 우리길고운걸음 회원님들 세상에서 큰소리치며 살라는 하늘의뜻일겁니다. 내가 미팅나갈때도 앙님처럼 저리고왔을까요??ㅎㅎㅎ 하늘도 단풍도 함께한 길벗님들도 행복한 하루를 또하나의 추억으로 아마 기억속에 남아있을겁니다.앙~~~님 나길님 수고 하셨어요^^
자운영님은 앙~보다 더욱 더 고왔겠죠잉~
저는 그때도 몸은 지금보다야 가늘었지만서도 다리는 굵었다는...ㅋㅋㅋ
자운영님 덕 많이 봤습니다. 감솨합니다.^^
진심으로 어제의 도보여행이 앙님의 후기를 읽고나니 정리가 되는거....맞아요 ^^
일라님의 정의도...훌륭해요 ^^
참좋은 길을 걷게 해주신 나길님 에비앙님 풀순님 구린비님...모두 감사합니다~~
빗소리님 스타일의 길이였죠.
시원한 날씨에 곱디고운 단풍잎이 너무도 눈이 부신 날이었습니다.
매일 이런날만 있음 ...짱이겠죠?ㅋㅋㅋ^^
수고 많았어요.
부러워 부러워.....
모두 좋은날 앙님의 후기에서 콧노래가 들려요. ㅎㅎㅎ
그날 어찌나 혼자 중얼거리고 노래부르며 다녔는지...
안가셨음 말을 하지 말란말이쥬...
참으로 오색찬란한 고운 날이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른데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ㅠㅠ
이곳에서 빛나고 있다고 믿고 있으니...ㅋㅋㅋ
바쁘신 와중에 모두 참석해 주신것 만으로도 훌륭하죠. 더이상 바랄것이 없사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래봬도 저리 고울때가 있었답니다요.
믿거나 말거나...
내 비록 늙었어도 맘만은 아직도 20대 아가씨맘이랍니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비앙님 수고많이 하셨어요 날씨 않좋을까 걱정했는데 정말다행이었네요 이쁜 사진 잘봤어요 백담사 단풍은 더이쁘겠죠?감사드립니다^^
영남 알프스는 멀리 단풍빛이 좋았고요...선재길은 코앞에서 좋았으니...
그 모든것을 한데 모아모아 백담사에 가져갈거랍니다.
기대만땅이요~^^
가을속으로 성큼 다가가 푹 안기고들 오셨네요. 요즘 넘 바쁘고 몸 여기저기 안좋아 우울했는데 단풍 가을꽃 흐드러진 풍경보니 좀 위로가 됩니다^*^ 후기도 점점 더 멋있어져요~~~
바니님께는 지송하죠. 열심히 가르치시느라 단풍구경도 못하고 계신데...
그래도 덕수궁 돌담길이라도 걸어 보시와요.
설레는 맘이 두배일거랍니다.^^
날짜 변경, 인원 부족, 차량 변경 등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 의지의 한국인답게 기어코 성공적으로 마치셨군요.
나길님.에비앙님!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칼을 뽑았으니...사과라도 깎아야죠잉...
제가 가는길은 무조건 고고고~
그길에 함께 안계셔서 서운하긴 하였으나...단풍빛에 취해 잊고 다녔답니다.ㅋㅋㅋ^^
이제 좀 지치려나하면 새로운 풍광으로 마음 설레고 다음 발길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비명도 쏟아내는 우리네들이 참으로 행복하지요?
수고함에 더불어 느끼는 고마움도 깊어만 가는데~~
갈곳은 많고~ 에고 힘들어.....^~^
딱 그말이 정답입니다.
지칠때도 되었는데.... 이리도 다른 빛깔과 다른 느낌의 길과 산과 들이 우릴 반겨주니...
올 겨울까지 내리 고고씽입니다요~^^
이번 선재길...무리없으셨죠잉!
단풍 멋지고 우리님들 표정밝고요. 오대산선재길 즐도보 행복했습니다!!!
에비앙님덕에 두배로 행복만땅 늘 감사드립니다!!!
늘 참석해 주시는 프란이님 덕분에 제가 더 행복만땅...감사드립니다.
맛난 도토리떡맛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어쩜 그리도 건강한 떡을 만드실 수 있는지...재주도 넘 부럽네요.^^
좋은계절에 고운길 걷게 해주신 나길님, 에비앙님 너무 너무 수고하셨네요 ~^^
후기도 고맙고요~~~
지칠 줄 모르시는 건강미에 항상 감탄할 뿐이랍니다.
버스가 변경되어 불편하셨을 텐데...
이리 함께 해 주시니 너무도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도와주어 덕분에 한시름 놓았지요.
감사합니다.^^
넘 멋지게 가을을 담으신 에비앙님
덕분에 선재길의 아름다운 가을을
즐길수 있어 기쁘네요
감사 감사드리고요~~~^^*
이쁜가을 사진 담아가요~~~
영아님과 함께 못해 아숩네요.
단풍이 지기전에 어여 함께 이 가을을 만끽하러 나오셔요~^^
에비앙님~~고생만으셧어요..아름다운단풍길,,선재길..우리길..사진 간만에..내눈이호강하네욤...고마워요~~^^*
오랜만에 함께 하였지요.
눈이 부시게 즐거운 도보였습니다.
아직도 단풍빛이 눈에 선하답니다.
감사합니다.^^
눈 이 부시게 즐거운 도보
함께 몾해 안타까웠어요!
좋은 풍광 앉아서 보니 미안구요^^
별말씀을요~ 이리 방문해 주시는것으로도 행복만땅이옵니다.
항상 온화한 미소로 즐겁게 다니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우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