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서원리 서원계곡~~상가저수지~~상가리~~~천황봉~~상고암갈림길~~석문~~비로봉~~입석대~~신선대~~문수봉~~문장대~~복천암~~세심정휴계소~~법주사~~주차장
충북 내속리면 2주전 산행했던 구병산 입구를 지나 서원계곡을 따라가다 상가저수지를 지나 상가리 마을끝 드디어 천황봉을 향한 산행시작기점이다.
시간은 10 : 30분 버스가 기점을 잘못찾아 30분은 지연 된듯하다.
마을길을 지나 산길에 들어설때의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기대하면서...
따사한 봄 햇살은 푸르고, 맑은 하늘을 올려보니 저만치 천황봉의 웅장한 자태가 우리를 반긴다
속리산의 정상 천황봉을 제일 짧은 직코스가 왠지 만만치 않아 보이고...
작은 계류를 건너 솔향기 가득한 송림속의 가파른 길은 얼마 되 않아 숨은 턱에 차고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오를수록 산길은 점점 경사도가 육칠십도는 되는듯 점점 가파라 진다.
아름드리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땅위의 노랗고 하얀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산길에, 귀엽고도 아름답게 피어있고 저쪽엔 연분홍 진달래꽃과 노란 새털같은 생강나무 꽃들이 무르익어가는 봄을 알린다.
선두 윤대장님 선두는 능선안부에 도착했다는 무전이 오고,10여분의 깔딱 고개를 오르니 능선 안부~~~천황봉이 저만치서 가까이 조망된다...
여기가 아마도 속리산 백두대간길의 형제봉으로 향하는 길인것 같다.
김병찬 성님은 가파픈 날등길을 배낭 2개를 양쪽 어깨에 둘러메고 힘차게도 올라오시고...
ㅋㅋㅋ~~~체력도 대단하셔요...분명 예쁜 여산우님들의 배낭이겠지용???
잠시 휴식후 천황봉을 향하여 다시오른다 ..약10분이면 오르것같다.
드디어 천황봉 정복 시간은 12시 20분...
우와~~~온통 시야가 확트인 조망권...
보은군과 상주군의 명산들이 눈아래 파도처럼 펼쳐진 산줄기들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문장대 까지의 곳곳의 솟아오른 기암기석과 능선들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천황봉의 표지석 배경삼아 기념촬영후 점심은 신선대 휴계소에서 솔잎 막걸리 반주 삼아 먹기로 하고 내리막길을 서두른다.
잠시후 상고암 갈림길 지나 집채만한 석문에 도착 봄햇살을 막아주는 것이 석문 안쪽은 정말 시원하다. 우중이나 한여름과 겨울에 비박처로도 훌륭할 듯하다.
좌우에 펼쳐진 풍경에 젖어 비로봉을 지나 신선대를 향해 전진을...
오르락 내리락 작은 봉들을 통과하기가 우리 일행님들 너무 허기져 힘들어 하는것 같다.
잠시 5분간 휴식을 물과 쵸코렛으로 허기를 채우고...
우거진 산죽을 친구삼아 한발 두발, 드디어 촛대바위 입석대를 지나 신선대 휴계소 도착
선두는 한창 식사중이고, 우리도 그옆 식탁에 둘러앉아 솔잎 막걸리 한 항아리 시켜 ~~~
크악~마른 목을 달래고 꿀맛같은 점심식사로 속을 채우니 신선대의 신선이 부럽지가 않고.
배부르고 다리가 뻑적지근하여 한잠 오수를 때리고 싶지만 갈길은 멀고...
또 문장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문장대 아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와 눈 위쪽 건너 바위위에 외로이 홀로 청청한 소나무 한그루는 언제봐도 인상적이다.
꼬리를 무는 상념들을 떨쳐버리고 문장대의 철계단을 하나 둘 올라가니 시원한 봄바람이 우리를 반기며 동행을 해주고요.
문장대!!! 360도 확 터진 끝간 데 없는 조망!!!
눈 가까이엔 관음봉이 우뚝 솟아있고,그뒤로 묘봉과 상학봉,뒤로 병풍처럼 둘러친 대야산,그뒤로 백화산이 업고,백화산은 또다른 산을 등에 지고~~첩첩산릉이 장쾌하게도 펼쳐져 있다
여기 속리산도 수 많은 봉우리를 거느리고 의연한 모습으로 억겁(億劫)의 세월을 살았는가?
산은 그대로 변함없건만 사람이 스스로 변하는 것인가?
술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것이 아니고,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다.
꽃은 사랑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고,사랑이 스스로 미혹하는 것이다...처럼~~~
문장대는 바위가 하늘높이 치솟아 흰구름과 맞닿은 듯한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운장대라 한다는데~~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수 있다는데....
나도 세번 이상 올랐으니 극락은 따 놓은 당상~~~ㅋㅋㅋ~~~
뒤돌아서 저멀리 끝자락에 앉아 있는 천황봉은 설악의 대청봉을 닮은 형상??? 작은 대청봉??
이젠 약간은 지루한 계단과 돌길을 따라 법주사를 향해서 하산길을 서두른다.
시간상 귀경이 늦을듯 하다.
잘 정비된 등산로는 별 어려움 없이 복천암을 지나 세심정 휴계소를 통과하여 좌측의 맑은 계류를 벗삼아 하산중...
우측에서 내려오는 작은 계류에 들러 피로에 지친 다리를 찬물에 담가 족탕으로 피로를 풀고.
어떤 님이 남녀 혼족탕을 했다고??? 농을`~~`ㅎㅎㅎ~~~
저수지를 지나 우연히 바라본 우측 작은 능선 송림 사이로 보이는 백송(금송) 천연기념물!!!
나무 줄기는 하얗고 솔잎은 노란색으로 염색을 했드라고요.
전에 방송에서 보고 실물을 보니 참 신기하더군요...우리일행은 그런 행운도....
법주사 도착하니 경내의 벚꽃이 한창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청동불상 부처님께 삼배 합장 마음의 평화와 소망도 기원을 하고...
문득,
"어느절에서 큰스님이 법회시간에 사부대중을 향하여 사자후를 한참 토 하고 나서 "극락에 가고 싶은 분은 손을 한번 들어보셔요?"
하였더니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 모두가 손을 들었다한다.
그다음에는 "오늘밤에 극락에 가고 싶은 분은 손을 한번 더 들어보셔요?" 하였더니 손을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극락"이 어디에 있을까? 내마음이 편치 못하면 지옥이요.
즐거우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요 , 극락이 아닐까....(빌려왔슴다)
흐트러지게 만발한 벚꽃길을 즐기고 감상하며 걷다 보니...주차장 도착을...
반가운 경진관광버스와 선두 횐님덜 우리를 맞이한다...
막내 최대장님과 황이사님이 벌써 도착을??? 왠일 후민데...
아마도 황이사님이 다리가 아파 차를 타고 내려오신듯...
우리의 호프 젊은 혜숙이 누님이 준비해오신 오징어무침에 이슬이 한잔으로 뒤풀이를....
아니 이슬이는 왜덜 그렇게 좋아하시는지 몰라라??? ㅋㅋㅋ~~~남말하고 있네요...
산이 거기 있고,오늘도 어김없이 신비로운 속리산의 풍광에 젖어 함께 하신 우리 회원님들 안전하고 진하게 종주 즐산하셨지요???
수고들 마니마니 하셨구요...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첫댓글 그 옛날의 말티고개는 지금도 변함없이 잘 있는지~~ 문장대야~~정이품송은 어찌하고 있는지~ 가본지가 언제였던가!~~ 너무 멀리? 있어서 기억이 흐려져서인데~~~글 솜씨? 컴솜씨? 이만 저만에또 감사~~
와우 ~~~ㅎㅎ님은 글도 잘쓰시고 산도 잘 오르시구 에구에구 .ㅎㅎ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함께 즐산했건만 다시또 갔다온 기분이 듭니다 .ㅋ수고 하셨습니다 .. 저는 아쉬운게 있다면 백송을 못봤어요 ㅠㅠ 글구 하산길에 얼음계곡에 아직도 얼름이 있었던거 빠졌네요 ㅋㅋ 으으으 너무 시원했던 얼음계곡 ...또 가구 싶
어느덧 계곡의 바람이 시원함을 좋아하는 시간이 되었나요... 속리산 첩첩함을 두루 돌아오신 울 산우님들 고생하셨구요..대장님들도 애많이 쓰셨읍니당~~~~
법주사 절 위 저수지입구에 금송도 있는데.....유대장님 고생마니마니 하셨습니다.형제봉 한번가보솃나요?경치 죽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