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신화속의 봉화 청량산(上篇)
청량산 정상에 올라
주 세 붕
청량산 꼭대기에 올라
두손으로 푸른하늘 떠받치니
햇빛은 머리위에 비추고
별빛은 귓전에 흐르네
아래로 구름바다를 굽어보니
감회가 끝이 없구나
다시 황학을 타고 신선
세계로 가고 싶네
청량산( 870m)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따르면, 청량산은 고대 이래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와서 금탑봉에 자리 잡은
상청량암(上淸凉庵)과 하청량암(下淸凉庵)이 널리 알려지면서 산 이름이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다.
청량산은 조선시대 당시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청량산을 유람하면서 정리하여 명명한 12봉우리
(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며,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흘러가며
뫼뿌리마다 많은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다. 청량산에는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을 비롯한 20여개의 절터와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 (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성(書聖) 김생이 글씨 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 대 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 많은 유적과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으며,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1982년 8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지난 5. 10 개통한 국내 최대의 하늘다리가 장관으로 또 하나의 볼거리가 탄생하였으며 전국 100대
인기명산중 32위를 차지하고 있다.
■ 일시 및 장소
2008. 6. 8(일)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소재 淸凉山( 870m)
■ 간 사 람
산지기, 산거북이, 슈퍼, 술장군, 철기, 기중 그리고 금종네와 오솔길 부부 등 10명
■ 차량이동
춘천-> 중앙고속도로-> 풍기IC(156km) -> 5번 국도 -> 영주시 -> 확장 36번 국도 ->유곡삼거리 ->
918번 지방도 -> 명호삼거리-> 35번 국도 -> 청량산도립공원(3시간 소요)
■ 산행코스
선학정(09:45) - 입석(09:55) - 응진전(10:15) - 김생굴(10:30) - 자소봉(11:10~11:20) - 탁필봉(11:30)
- 뒷실고개(11:50) - 하늘다리(12:00~12:10) - 장인봉(정상)및 전망대(12:30~13:15 중식) - 두들마을
- (13:50) - 병풍바위(14:15) - 선학정(14:35)
※ 약 9km, 4시간 50분 소요
■ 날 씨
맑 음
■ 입장료 및 주차료
없 음
▽ 청량산 관문
▽ 선학정에서 주차시켜 놓고 . . .
오늘도 산좋고 물좋고 경치좋은 청량산을 찾아
오백리길을 마다않고 단숨에 달려왔다
▽ 선학정에서 입석가는 길
한달에 한번 있는 산행이지만 산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함께하기에 언제나 즐거움과 행복함이 따른다
▽ 청량산성
▽ 청량산행은 입석에서 시작하였다
▽ 늘 그랫듯이 오늘도 전원참석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 우린 암릉과 녹음이 어우러져 더 한층 아름다진 청량의 품으로 든다
▽ 입석 들머리는 깔끔스런 며느리 손재주로 말끔하게 단장되어있다
▽ 처음에는 이처럼 쉬운길의 연속이다
▽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 응진전 가면서 내려다 본 청량산 입구
▽ 조기 맨앞이 우리가 출발한 선학정이다
▽ 앞산 청량산성
▽ 금탑봉 아래 응진전
응진전은 청량사 부속건물로 금탑봉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내부에는
16나한이 봉안되어 있고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공주의 상이 안치되어있다
▽ 응진전 뒤 금탑봉 전경
▽ 청량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어풍대에서 . . .
▽ 청량사 우측의 연화봉
연화봉은 봉우리의 모습이 처음 피어나는 연꽂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봉우리의 이름은 의상봉(義湘峰)이었으나 주세붕(周世鵬)이
연화봉으로 명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청량산과 청량사 전경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동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고찰로 한때는 연대사를
비롯한 27개의 암자가 있어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여러 차례 전란을 겪으면서 증·개축하였다고 전해져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건물의 구조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다포계인 듯하면서
주심포계와 절충한 양식을 하고 있어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 김생폭포 하단부에는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겨우 촉촉함을 유지하여 주고 있다
▽ 김생폭포 상단부
▽ 김생굴에서 . . .
김생굴은 경일봉(擎日峯) 아래 오산당(吾山堂) 뒤편의 절벽 중간에 있다
신라(新羅)의 명필(名筆) 김생(金生, 711-791)이 이 굴 앞에 김생암(金生庵)이라
부르는 암자를 짓고 10여년간 글씨 공부를 하였으며 붓을 씻었다는
우물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또한 이곳은 김생의 글씨와 봉녀(縫女)의
길쌈이 서로 기술을 겨루던 전설이 어린 곳이 기도 하다
▽ 김생굴에서 내려다 본 금탑봉
▽ 자소봉 오르는 길
자소봉은 원래 보살봉(菩薩峯)으로 불리었는데 주세붕(周世鵬)이 현재의 이름으로 고쳤다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내산(內山) 가운데 가장 높으며 청량산에서 세 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자소봉은 9층의 층암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11개의 암자가 각 층마다 나열되어 있었다고
전해지며 청량산 불교 유적지의 중심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암자의 유지(遺地)가 남아 있다
▽ 자소봉의 야생화
▽ 자소봉 북쪽방면
▽ 경일봉 능선
▽ 자소봉에서 바라 본 연화봉과 자란봉
▽ 청량사 정상인 장인봉과 그앞의 선학봉
▽ 자소봉 다음봉인 탁필봉 전경
탁필봉은 자소봉에서 서쪽으로 30m 정도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 봉우리이다
생긴 모습이 마치 붓끝을 모아 놓은 것과 같다하여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여산(廬山)의 탁필봉과 비교하여 붙인 이름이다
▽ 탁필봉을 지나며 바라 본 자소봉
▽ 연적봉에서 . . .
연적봉은 탁필봉(卓筆峯)에서 서쪽으로 약 6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형상이 마치 연적(硯滴)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탑봉(金塔峯)과 함께 옛 이름 그대로 전해져온 봉우리이다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소백산(小白山) 일대까지 요원(遙遠)하게 보인다
▽ 연적봉에서 바라 본 탁필봉(앞)과 자소봉
▽ 연적봉에서 바라 본 금탑봉
▽ 연적봉에서 바라 본 건너편 축융봉
축융봉은 청량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청량사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축융(祝融)이란 말은 남방의 불을 담당하는 화신(火神)을 의미하며
주세붕(周世鵬)이 중국 오악(五嶽) 중의 하나인 남악(南嶽)의 이름을 본 따서 지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화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했는데
화재를 막기 위한 선인들의 깊은 뜻이 담긴 이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 또 다른 모습의 자소봉과 탁필봉
▽ 뒷실고개를 내려가면서 바라 본 장인봉
상편은 바윗덩어리가 워낙 무거워 요기까지만 실었습니다
계속해서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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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맑은날씨에 환상적인 산행을 하셨네요. 잘보고 그냥 갑니다. 제가 갔을때는 빗속에 경치도 못보고 왔거든요.
차차 흐려져 천둥 번개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기상청을 믿을수가 있나요 . . . ㅋㅋㅋㅋㅋ 다행이 날씨가 좋았습니다
도대체 사진이 다운로드가 안되네 사용자가 넘~많아서겠지~~내일 다시시도...ㅠㅠ
잘 되는데 . . . . 그럴까봐 두편으로 나누어 한편에 60여장 정도만 올렸따우~~~~
울 회원님들 모두 수고많으셨구요, 대장님 찍사하랴 안내하랴 또 편집해서 올리랴, 넘넘 고생 많이하셨심더, 담에 오가피주 한잔 더 드릴께여.
이왕이면 쫌 더 쓰시지 . . . . . 세잔으루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