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위_천제행렬도 / 아래_삼성조
삼신할매 마고에서 시작된 한민족(48)
한과 환, 어느 것의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구분을 하는 자체가 한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환이 맞아요? 한이 맞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면, 어느것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일부 단체들에서 환이라 해야 맞다는 주장들을 하는 것을 오래전 부터 보아왔는데, 이제는 대다수의 역사를 말하는 사람들에게서 환으로 표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문제는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라는 이해불가의 문장이라 하겠다.
할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인데, 아버지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면, 관계의 설명에 있어 타당한 비유인가.
한민족의 주된 정체성인 삼성조의 명칭을 정신적 부분과 역사적인 부분을 이간시켜서 왜곡하는 행보가 아닌가 한다.
천부경을 한자로 정리한 최치원 선생이나 '부처', '예수', '아리스토텔레스', '니이체', '프로이드'와 같은 인물들 모두가 역사적인 위인들이면서 인간의 정신을 다룬 철학적인 인물이고, 학자들이면서 행동가들이다. 세상의 밝달을 위해 삶을 살아간 홍익인간들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누구는 종교의 숭배대상으로, 또 누구는 학자나 철학자로 개념지어져 오늘날 우리에게 인식되고 있다.
이는 한과 환을 다른 개념으로 다루고 있는 결과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한'은 '환'의 할아버지 격인 단어로서 한과 환을 분리해서 개념지으려면, 대한민국이나 한민족 역시 대환민국, 환민족이라 명칭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그나마 정당성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개념들은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한인, 한웅, 한검의 역사적 개념들은 '환'으로 표기해서 써야 맞다면, 한민족의 역사적 개념은 어떻게 이을 것이며, 대한민국 대한은 어떻게 개념지을 것인가.
'한(桓)'은 우리 민족의 기본 바탕이 되는 근본 얼을 담은 단어이며, 우리 민족의 맥을 잇는 단어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할머니와 어머니와 같은 단어들이라는 말이다. 우리 민족의 족보를 한글자로 말하라면 바로 튀어나와야 할 단어인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인 '한'이, 한자로 표기되어 기록되어진 역사에서 탄생된 "환"의 표기로 멈춰버린다면, 한으로 바탕되어져 역사되어 온 우리 민족의 개천 사상과 홍익인간 사상의 역사와 철학이 이간되고 분리되어져, 제대로 된 전달이 어려워질 뿐더러, 그저 역사적인 전유물 또는 빛바랜 철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이 되어질까 상당히 우려스럽다.
8.15 광복절이 다가오는 최근 들어서, 또 고개를 쳐들고 나오는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고자하는 얼이 썩어문들어진 짓거리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한'이 배제된 '환'의 역사 정립은 '개천'이나 '홍익'과 같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은 뒤로한채, 땅따먹기로 일관되게 만들어 끊임없는 역사 분쟁과 논쟁의 밑밥을 깔아놓은 오랜 숙적들에게 또다른 좋은 먹잇감을 제공하는 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언어가 만들어지는 그 바탕에는 정신적, 철학적, 문화적인 인간의 총채적인 요소가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문자와 언어 연구를 하게 되면, 옛 사람들의 생활상이나 문화, 철학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 방향을 잘못잡게되면 가늠하기가 불가능하다. 그것은 연결점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역사는 한자로 표기되기 그 이전에도 언어와 문자가 있었고, 한자문화로 이뤄진 역사는 빙산의 일각일 정도의 장구한 역사와 철학이 있는 민족이다. 이런 민족의 역사를 극히 일부분인 한자 문화권에서 정리된 개념에 꾸겨넣어서 정리하는 것이, 우리 문화 전반적인 옳바른 대변이라고 할 수 있는가.
또한 이런 개념의 표기로 정리하게 되면, 하나 둘 셋 넷... 자연수에 담겨진 개념들 역시, 우리 민족의 옳곧은 한자가 담고있는 본연의 의미가 중화사관으로 대폭 축소되어 개념지어진 천자문의 개념에서 빙빙 돌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 민족의 최대 경전이라 할 수 있는 천부경이 전하고자 하는, 삼성조(한인, 한웅, 한검)의 핵심 철학은 근처에도 못가보고 포기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좀더 간단하게 말을 하면, 지금도 헤매고 있는데, 잘못된 지도를 들고 길을 찾는것과 같은 경우인 것이다. 혹자는 너무 나가는거 아니냐, 천부경 까지 갈것이 무엇이냐 하겠지만, 앞에서도 언급하였듯, 말이나 문자는 중간에 잘못 개념지어지면 거기에 연계된 개념들 역시 흐트러지는 것이 수순이다. 그냥 거기서 멈추고 새로 개념지어진 것에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인연지어 연계되어 사는 것처럼, 예전 우리 선조들의 삶 역시 연계되어 삶이 이루어졌고, 그렇게 역사되어 왔기에 문화와 전통, 철학 역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나아가 한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각 개인의 생각이나 의지 등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이며, 그것이 깊어지면 정체성에 크나큰 위해를 가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하자는 얼빠진 사람들이 계속 생겨날 수 밖에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한'은 개천이나 홍익, 배달, 밝달, 단, 환 등과 같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언어들의 부모 언어이다.
우리의 삶은 발전이 전재되어야 하고, 그 발전의 원동력인 정신과 정체성 그리고 역사는 기본 틀이고 뼈대이기에, 왜곡되거나 축소되어서는 발전에 있어서 커다란 저해 요건이 되는 것이다. 진실이나 진리 역시, 과장되고 왜곡되어져서는, 진리이고 진실일 수 없는 것이다. 역사를 정리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 어필이 되어져야 하고, 그 깊이 역시 가늠이 안되면 가늠이 되는 정도까지만 가늠 여부가 어필이 되어야지, 시대적 상황에 맞춰서 결론지어져서는 결단코 안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에 대한 왜곡은 스스로 자기의 정체성을 버리고 왜곡 축소된 사관을 적립하려는 행보와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지금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부르던 시절만 해도 "아랫집 윗집 사이에 울타리는 있지만,
기쁜일 슬픈일 모두 내일처럼 여기고, 서로서로 도와가며 한집처럼 지내자.
우리는 한겨레다. 단군의 자손이다."라는 동요가 방송이나 학교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노래에서 처럼 '한'은 우리 민족 공통에게 주어진 주권이다. '한'의 실천 강령이라 할 수 있는 홍익사상의 DNA가 각인되어 있는 우리는, 그래서 한민족이고 한겨레인 것이다.
끝으로 참한역사신문에 게재되어 있는 "한민족(韓民族)과 한민족(桓民族)" 반재원 국학박사의 참한역사칼럼(http://ichn.co.kr/bjw/52) 내용을 소개하고 글을 마감한다.
우리가 민족의 뿌리를 이야기할 때 단군조선을 세운 단군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별 이의가 없는 것 같다. 그러면 우리 민족을 지칭할 때에는 왜 ‘단군민족’이라고 하지 않고 ‘한민족’이나 ‘배달민족’이라고 하는 것일까?
이것은 단군조선 이전에 한웅의 배달국과 한인의 한국(桓國)이 있어 ‘배달민족’ ‘한민족’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가 입에 배다시피 한, 국조 단군이라는 말도 사실은 옳지 않다. 국조 한웅이라고 해야 한다. 한웅이 개천을 하였고, 그것을 단군이 이어받아 단군조선을 개국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군의 개천절도 한웅의 개천절이다. 그래서 2019년을 ‘단기 4352년’보다 ‘신시개천 5916년(한웅기원)을 주장하는 것이다. ‘桓國’을 ‘환국’이라 하지 않고 ‘한국’이라 발음하는 데에는 신리대전(神理大全)에 “桓은 그 음이 한이요, 桓은 태일광명(太一光明) 즉, 밝음을 뜻한다.” 고 한 기록에서 취한 것이다.
또 “인(因)은 인(仁)이며 인(仁)은 한(桓)을 보살피는 이를 말한다.”라고 하였다. 고어(古語)에 “한(桓)은 천(天)이니, 한인(桓因)은 곧 천부(天父)”라고 하였으며, 또 ‘한인은 천신을 이름이니, 하늘은 크다(大), 한(一)이다.’라고 하였다. 우리가 흔히 어디에 중독이 된 것을 ‘인이 박혔다’라고하는 것도 한인(桓仁)의 ‘인(뿌리, 핵)’에서 온 말이다.
즉 중독되었다는 것은 뿌리가 박혔다는 말이다. 또 한인(桓因)을 한임이라 하여 인(因)을 임으로 읽는 것도 또한 “인(因)은 인(仁)이며 인(仁)은 임(任)으로 발음한다.”라고 한 『신리대전』의 기록에서 유래한다. 하나님이라는 우리 고유의 단어도 한인이라는 발음이 나중에 한임, 한님, 하나님으로 그 발음이 변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원래 우리 민족의 선어(仙語)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仙)의 조종(祖宗)인 한국(桓國)의 맥을 이은 민족이기 때문에 한민족이라고 자칭하는 것으로 정리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요즘 말하는 한민족(韓民族)이 아니라 한국(桓國)의 한민족(桓民族)이다. 한국사도 한국사(韓國史)뿐 아니라, 한인 때부터의 역사인 한국사(桓國史)가 될 때 우리의 정신이 바로 설 것이다.
요즘 거론되고 있는 건국절은 한국(韓國)의 건국을 의미하므로 장구한 우리 역사를 100년도 안 되는 역사로 만드는 일이다. 단견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그렇게 되면 통일 조국을 주장하느라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은 제외될 것이고, 건국에 참여한 많은 친일파는 건국 공로자가 되면서 면죄부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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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배달문화원 성미경
http://www.baedal.org
http://www.aljago.com
첫댓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