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GwxBEP9CTs?si=RJQlKcc-1PAIIHq6
가톨릭 성가 259/ 성모 승천
합창 연주 / 칸디도 보칼레
Penot 곡 / 이문근 신부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26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제1독서: 요한 묵시록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제2독서: 1코린토 15,20-27ㄱ, 복음: 루카 1,39-56
어떤 분이 오랜만에 여행 갔는데 얻은 게 없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또 한 명은 오랜만에 간 여행에서 정말 힐링이 되었다면서 또 가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서로 반대의 의견이지만, 이 둘은 서로 함께 여행 다녀온 사이입니다.
사실 말할 때 없는 것에 대해 말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남자 친구를 만나는데 이제 설렘이 없어요. 동생이 있는데 전혀 친밀감이 없어요. 성당에 가도 느낌이 없어요.” 등의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없는 것만을 바라보면 있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만족보다는 불만족이, 기쁨보다는 슬픔, 행복보다 불행이 다가올 것입니다.
여행 자체, 연인 자체, 가족 자체, 하느님 자체만을 바라보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없는 것만 바라보니 정작 중요한 것 자체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있는 것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 말에 남자 친구 만나는데 설렘이 없다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남자 친구 만나는데 지루함이 있어요.”
이렇게 말해도 괜찮습니다.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정말로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성모님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신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의 복음에 나오는 성모님 모습을 통해 그 영광이 왜 가능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자신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엄청난 소식을 들은 직후, 늙은 나이에 임신한 친척 엘리사벳을 돕기 위해 험준한 유다 산악 지방으로 서둘러 길을 떠납니다. 엄청난 천사의 메시지에 놀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자기보다 이웃의 필요를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신 것입니다.
엘리사벳의 찬사에 마리아는 ‘마니피캇’이라는 성모의 노래로 응답하십니다. 이 노래는 개인적인 감사를 넘어 하느님께서 역사 안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루카 1,52.53)
이렇게 세상의 논리를 뒤집는 하느님의 권능을 믿으셨습니다. 엘리사벳이 말한 것처럼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시기에 행복하셨던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신비 앞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굳건하게 믿었던 것입니다.
만약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없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특히 중요한 것을 보신 분이 바로 성모님이셨습니다. 성모님께서 부른 성모의 노래가 우리 각자의 노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굳게 믿으며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해 나갈 때, 마지막 날 우리 역시 하늘의 영광으로 들어 높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행복으로 향하는 길은 오직 하나다. 우리의 의지 밖에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그만 걱정하는 것이다 (에픽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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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요한 묵시록 11,19ㄱ; 12,1-6ㄱㄷ.10ㄱㄴㄷ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2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4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5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6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제2독서: 1코린토 15,20-27ㄱ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루카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첫댓글 오늘은 우리 교회 4 대 축일 중에 하나인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찬송하며
성모님과 늘 함께하는 평화로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