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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맘이 올해 3일 한나절 동안 배봉지 씌우는 작업을 5,000장 정도 하였다.
쉬운일이 어디 있겠냐마는 하루종일 하는일은 콩이맘에게 무리가 있다.
고구마 밭 헛골은 어느새 또 풀이 무성하다.
6/2
아침 출근전에 개밥주고, 닭 모이 주는게 주요 일과다.
언제부터인지 수탉이 모이를 줄때 공격을 해올때가 종종 있다.
아마 산란기라 암탉들을 보호하려는 행동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매일 모이를 주는 주인도 못알아보는 놈에게는 회초리가 약 이다.
되게 얻어 맞고는 한쪽 구석에 머리를 쳐박고 꽁지만 쳐들고 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넘.
암탉들이 모이를 정신없이 먹고 있어도 한쪽 귀퉁이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다.
숫놈이 하나뿐이라 콱~가마솥에 장작불을 땔수도 없고 앞으로도 전쟁은 계속 될것이다.
구례는 요즘 모내기에 한창이다.
비 바람이 불어대는 설봉농장.
비가 좀더 내려줘야 한다.
요 며칠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기운이 없어 콩이맘과 둘이서 목살을 구워 먹었다.
6/3
비가 내리니 달팽이도 소풍길에 나섰다.
야생동물 센터 옆에 텃밭을 일궈 모종을 몇개 심었는데 거름기가 없어 그런지 자라는게 영 신통치 않다.
내일 지리산 자원활동가분들과 노고단에 가는데 간식으로 준비하려고 감자를 몇알 캤다.
이제 제법 알이 여물어 가는게 올해도 맛 좋은 감자를 수확할것으로 믿는다.
오늘 아침에 카페 회원분들에게 매실과 하지감자 준문을 받는다는 메일을 보내 드렸다.
매실은 10키로 한박스에 택비 포함 45,000원
하지 감자는 20키로 한박스에 택비 포함 25,000원 받기로 하였다.
매실효소를 담고 싶은데 장소와 시간이 여의치 않는분들에게는 설봉농장에서 대신 효소로 담아 드리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연휴를 맞이하여 오랫만에 집에 내려온 콩이에게 감자 피자를 만들어준 콩이맘.
첫댓글 항상 살아 숨쉬는 자연의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우리가 태어난곳이 자연, 언젠가는 그곳으로 가고싶네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능하지요.
실행하는 용기가 필요 합니다~
감자보니. . . . 또 가고 싶네요.^^
그 고생을하고도 그리워 하니 고맙구만^^
올해도 맛있는 감자 좀 먹어 보세...
주문좀 많이 받아 놓으시게.
아, 햇감자 겁나 맛있는데... 어머니께 전화해야 겠네요.
설봉농장 감자는 특히나 더 맛잇다는 소문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