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쨍과 함께 하는 여행 이야기
‘새폴짝’과 연극놀이 선생님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다가, 26년 6개월 교직 생활을 마감하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난 쨍쨍이 2년 만에 포항으로 옵니다. 2009년 10월 19일부터 한국을 떠나 벨기에-프랑스-모로코-세네갈-에스파냐-이탈리아-영국-프랑스-그리스-터키-네팔-인도 등 세계를 유랑 중인 쨍쨍이 ‘한국’을 여행 중입니다.
‘세계가 내집인 걸!’ 쨍쨍 최순자 선생님과 함께 재미난 여행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언제 : 2011년 5월 19일(목)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뒷풀이가 이어집니다.)
-어디: 포항예술문화연구소 (포항시 북구 상원동 443-10(251-3691)
* 연락 : 전교조 경북지부 참교육실 공정여행 분과
분과장 연오랑 김현식(010-5615-8821)
* 2011년 네이버 파워블로거
쨍쨍 놀이터 http://jjaing21.blog.me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soonja.choi
♣ 공정여행이란?
[강신겸 칼럼] 여행도 착하게 하는 시대(tourlab@jnu.ac.kr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사서 고생하는’착한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착한여행을 표방하는 여행사와 여행상품이 등장하는 등 여행업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착한여행은 ‘현지 주민과 문화를 깊이 만나고, 여행객이 쓴 돈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며, 환경오염은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여행 상품이다.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맵’은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을 살리는 지리산 둘레길 도보여행, 청소년들이 직접 공정여행을 기획하고 체험하는 여행학교, 시와 글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도보여행 등을 선보이고 있다. 2009년 여행 대안학교인 ‘로드스꼴라’를 설립해 여행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제주도 역사문화기행 전문여행사 ‘이야기 제주’의 여행상품은 독특하다. 숙소는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펜션으로, 마을의 작은 식당에서 지역 농산물로 직접 만든 밥을 먹고, 쇼핑은 이웃 재래시장에서 제주 농부들로부터 직접 구매한다. 그리고 한라산 습지와 오름, 해안가를 걸으며 자연을 즐긴다. 일회용 제품은 전혀 쓰지 않고 여행경비의 1%를 제주도의 숲 ‘곶자왈’을 보전하는 기금으로 낸다.
전남대학교 생태관광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섬여행학교’는 섬을 테마로 착한여행을 떠난다.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여행, 즐겁게 배우는 여행,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을 지향하며 섬 인문학 여행, 섬 에코투어, 섬 트레킹 스쿨, 섬마을 홈스테이 등 섬을 테마로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리조트도 이같은 ‘착한 여행’ 트렌드에서 예외는 아니다. PIC사이판은 나눔씨앗 클래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소중함과 실천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나눔수업이다. 누군가를 도운 경험에서부터 시작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의외로 간단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사례다.
이처럼 소통을 중요시하는 요즘 시대에 여행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먹고 마시는 여행’ ‘놀이와 볼거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대신 마음의 여유를 갖고 현지인과 소통하며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착한 여행’이라 불리는 ‘공정여행’은 여행에서 소통과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서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자 입장에서 착한여행은 휴식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 아니다 보니 여러모로 불편하다. 그럼에도 어느새 전문 여행사가 10여 곳 이상 생겨났고 성장세도 가파르다. ‘사서 고생하는’ 착한여행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착한여행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우르르 몰려다니며 유명 관광지들을 대충 훑어보는 ‘패키지 여행’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착한여행이 다소 고생스럽고 불편하지만 여행자들은 오히려 ‘즐거운 불편’이라 부르며 색다른 경험으로 생각한다.
아직은 틈새시장에 불과하지만 착한여행이 여행업계에 던지는 의미는 간단치 않다. 이제 여행에서도 환경문제와 빈곤, 윤리와 같은 사회적 가치가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여행업계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걸맞게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상품개발은 물론 기업경영 전반에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실천해야 한다. 마케팅은 ‘제품의 전쟁’이 아니라 ‘마음의 전쟁’이다. 소비자들은 마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마케팅의 전쟁터는 바로 마음인 것이다. 그 마음이 착한여행에 깃들여져 있다. (여행신문 tktt@traveltimes.co.kr)
각시붓꽃(http://cafe.naver.com/seedpeace) 여행 지침서
1. 지역과 여행지를 살리는 여행
2. 함께 일하고 체험하는 여행
3. 현지인과 친구하기
4.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여행
5. 여행지를 손상시키지 않은 여행
6. 지역의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7. 과도한 소비를 삼가하고 공정여행 제품 구입
8. 여행지의 실생활을 찾아보기
9. 고마움을 표현하는 여행
10. 평화와 느림의 여행
[출처] 각시붓꽃 여행 지침서 (각시붓꽃) |작성자 패랭이 http://cafe.naver.com/seedpeace
국제민주연대(http://www.khis.or.kr/)의 공정여행 권장사항
1. 공정여행에서는 현지인을 만날 때 열린 마음으로 항상 웃는 행동을 권장합니다. 여행자와 현지인의 간극을 가장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2. 공정여행에서는 겸손한 마음가짐과 조심스런 행동을 권장합니다.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하여 미개하다거나 불결하다거나 종교적 차이 등으로 인하여 무례를 범하지 않는 여행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3. 공정여행에서는 보디랭귀지를 적극 권장합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고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통역에만 의지하려 하지 마십시오.
4. 공정여행에서는 100% 현지식의 식사를 합니다. 여러 한국 관광객들이 외국 여행에서 (특히 패키지 여행에서) 선호하는 한국식의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은 거의 100% 외지의 자본이 들어온 경우입니다. 공정여행에서는 원래부터 음식 장사를 하고 있었던 현지 사람들(최대한 소수민족들)의 음식점을 찾을 것입니다.
5. 차를 오래 탄다고 불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윈난의 경우 윈난성 내의 항공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현지의 여행지들 사이를 이동할 때 항공을 이용하면 매우 짧은 시간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여행에서는 어마어마한 화석연료 소비의 대상인 항공 이동을 자제합니다.
6. 공정여행에서는 군것질을 적극 권장합니다. 보이는 대로 군것질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7. 공정여행에서는 시시때때로 쇼핑을 많이 하길 권장합니다. 현지인들의 경제에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형 쇼핑센터를 들르는 시간은 전혀 없습니다. 곳곳에서 현지 소수민족들의 역사와 숨결이 담긴 민속공예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8. 공정여행에서는 팁문화를 권장합니다. 숙소와 식당, 운수회사, 여행지 등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팁문화는 권장하고 싶습니다.
9. 최대한 1회용 세면도구의 사용을 줄이고자 세면도구는 꼭 준비해가시라고 권합니다.
10. 내복 등 충분한 속옷을 준비해 가십시오. 윈난의 소수민족 지역은 큰 규모의 호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팀난방이 되지 않으며, 그 정도 기온에 적응해서 사는 것이 그들의 일상입니다.
11. 가이드가 없습니다. 여행기획자와 통역자가 함께하지만 이들 역시 공정여행 참가자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보시면 됩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북지부 참교육실 공정여행 분과는?
-공정여행에 관심을 가진 경북 도내 교사들이 2011년 4월 30일 처음 만났습니다. 앞으로 월 1회 정도 정기적 모임을 통해 국내와 해외 여행 정보를 나누며. 2012년 1월 동남 아시아 지역 함께 여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함께 만드는 공정여행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온라인 활동으로 통해 상시 정보 교환
http://chamkb.eduhope.net/bbs/list.php?board=chamsil_18_1_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