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사용TIP] http://blog.naver.com/sf9101?Redirect=Log&logNo=110027945038
(한글설명서 파일 포함)
멀티이펙터를 구입하였다. 그런데 이 장비(?)를 어떻게 써야하는 것인가!
나는 누누이 입문자들에게 충고한다. 제발 좀 짧더라도 사전지식을 쌓아 구입하라고.
나는 입에 발린 소리 별로이다. (글이라서 더 그렇겠는데) 푹푹 찌르는 말투를 선호한다.
‘기타를 샀는데 무엇부터 시작하느냐’라는 질문을 제일 싫어한다.
물론 각 사람마다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나 내가 싫어한다는 말이렷다~!
멀티이펙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번째는 이펙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두번째는 제품에 대한 이해이다.
이펙터에 대한 부분은 수많은 자료들을 참조하면 된다. (예컨대 소리의 종류라든지…)
하지만 제품에 대한 이해는 조금 다르다. 우선은 제품설명서가 있어야 하겠지만,
깊이 들어가면 연주자가 스스로 사운드를 만들어서 저장할 줄 알아야 하는 능력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사운드메이킹 또는 사운드 ‘패치’라고 하자.)
본 글에서는 이펙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부분은 건너 뛰기로 하고
질문을 바탕으로 하여 코르그(KORG) AX3000G를 중심적으로 제품에 대해 알아보겠다.
(물론 나는 이걸 써본 적도 없다…!)
본 글에 대한 방향에 대해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절대로 제품사용설명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성향일 있을 테니 저러저러한 방향으로
한 번 사용해보자’라는 식이다. 절대적인 답은 이 글에서는 없다.
1. 상단 좌측

솔직히 사진상으로는 저기 인터페이스의 글들이 보이지 않아 그 기능을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
모르긴 몰라도 이 부분에서는 크게 4가지 파트로 나눠볼 수 있겠다.
좌측상단에 있는 액정은 아마도 정보를 표시해주는 기능일 것이다.
그 우측으로 다이얼노브가 보인다. 이것은 발로 밟는 아래의 각 페달들을 설정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페달의 이름과 동일하게 노브들이 배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액정화면 밑으로 보면 두 개의 스위치와 다섯개의 작은 노브들이 보인다.
물론 이것들 역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각 노브들의 기능과 사용법에 대해 궁금하지 않는가?
나라면 하나씩 만져보고 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귀로 느껴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근접한 정답이지 않을까 싶다. 백 번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직접 만지면서 들어보는 것이 제일 빠를 것이다.
멀티이펙터가 얼마나 편하냐면, 그런 식으로 아무리 만져도 나중에 리셋팅 해버리면
다시 맨 처음 상태로 돌아가버린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액정 우측에 있는 노브는 페달의 기능을 설정할 것이고,
액정 아래에 있는 노브는 ‘톤’ 설정에 가까울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본인이 직접 거기에 씌인 ‘영어’를 해석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때에 영어사전과 친해져라. 이펙터 제품에만 나올 용어가 아니다.
분명히 기타를 배우는 당신에게 더할나위없이 유용한 영단어가 될 것이다.
2. 상단 우측

자, 이제 상단 우측을 한 번 살펴보자. 아래로 다섯 개의 페달 외에 [DOWN/UP] 페달이 보인다.
멀티이펙터에서는 ‘뱅크’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컴퓨터 식으로 표현하자면
‘디렉토리’ 쯤으로 이해해보자. 각 뱅크마다 몇 가지의 패치사운드가 저장되어 있다.
패치를 컴퓨터 식으로 표현하자면 ‘파일’ 같은 거다.
[다운/업] 페달을 가지고 뱅크를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꼭 뱅크이동이 아니더라도
뱅크 안의 패치를 옮겨다닐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었을 것이다.
마치 라디오에서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찾는 것처럼 말이다.
그 옆에 보면 기다란 발바닥만한 또 하나의 페달이 뽐내고 있다.
이것은 기능성이 있는 페달이다. 왠지 밟으면 앞으로 나갈 것 같지 않은가?
(응? 브레이크 페달이라고?)
익스프레션 페달이라고도 불리우는 저 페달은 볼륨이나 와우(Wha/Wow) 역할을 담당한다.
어떻게 하면 볼륨페달이고, 어떻게 하면 와우페달일까?
패치 환경의 설정에 따라 다를 것이다.
왠만한 멀티이펙터에서는 저 익스프레션 페달이 달려있다. 예컨대 Zoom G2.U1 에도 달렸다.
그런데 저 4번페달 옆에 있는 ‘컨트롤페달’은 뭐냐?
예전에 BOSS GT-5을 써본 가닥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저것은 플러스 페달이다.
뭐냐면, 4번페달을 밟아두면 분명 불이 들어올꺼다.
그런데 거기에 다른 이펙팅 사운드를 잠깐만 첨가하고 싶다면?
그런 찰나에 컨트롤페달을 잠깐 밟고 있어주면 되는 것이다. (밟을 동안에만)
멀티이펙터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유감스럽게도 머리나쁘면 멀티이펙터를 사용하기에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머리 나쁘면 거짓말도 못하고 은행도 못 턴다. 털라는 얘기는 아니다..!)
지혜롭게 사운드 패치를 잘 배치하는 것도 한 노하우이다.
3. 후면 좌측

이번에는 제품을 다른 각도에서 본다. 후면을 보자.
멀티이펙터의 장점이라면 바로 이 다양하고 광범위한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특히 집에서 PC와 함께 홈레코딩(집에서 녹음하는 것)을 하는 재미에 빠질 수 있는
참 편리하고 좋은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저 단자(구멍)들의 역할들이 궁금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영어사전을 펴서라도 저 단어들을 알아봐라. 그런 열심은 필요하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좋은 습관이고 ‘성실성과 책임감’을 키워주는 훌륭한 훈련일 것이다.
저런 단자들의 모습은 ‘신디사이져(건반)’에서도 비슷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DC 9V 무엇인가? 그리고 그 밑에 기호로 그려진 그림은 무엇을 뜻할까?
저건 필시 ‘전원’이다. 콘센트에 코드를 꼽을 수 있도록 전원아답타를 연결하는 부위다.
이펙터는 주로 9V와 12V를 많이 쓴다. DC와 AC 들어봤을까? mA 단위를 들어봤을까?
모른다면 당신은 아마 과학시간에 졸았을 가능성이 크다.
[INPUT]을 보자. In 하고 Put 하고 만났다. In은 ‘들어가다, 안에 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Put은 ‘넣다, 집어넣다, 끼우다’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INPUT]단자는 기타케이블을 연결하여
기타를 멀티이펙터에 끼운다/연결한다라는 의미이다. (앰프에도 인풋단자가 있다!)
[AUX IN(옥스인)]은 뭘까? 또 In이 나왔다. 뭘 그리 넣어라고 하는 것이냐.
옥스인 단자는 외부입력단자로 볼 수 있다. 기타케이블은 55잭이라고도 불리우는데
그 이유는 케이블단자의 지름사이즈가 5.5인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스인 단자는 그보다는 작다. 이어폰 싸이즈일 것이다. 이걸 35사이즈라고 한다.
(핸드폰 이어폰 단자는 25사이즈이다.) 이 녀석의 기능이 뭐냐고? MP3 끼워봐라.
다음은 [센드/리턴]단자이다. Send란 ‘보내다’라는 뜻이다. Return은 ‘되돌아오다’라는 뜻이다.
즉, 이펙터에서 다른 곳으로 뭔가를 보낸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다른 곳에서 다시
이펙터로 되돌아온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밑에보면 [Insert]라고 씌여있다.
전체적으로 이 두 단자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입력’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우측에 있는 [OUTPUT]하고는 반대개념일 테니까 말이다.
언급한 [아웃풋] 단자에는 4가지의 기능이 보인다.
R이 뭘까? 그 옆에 L을 보면 안다. Right(오른쪽)이다. 그럼 L은? Left(왼쪽) 맞다.
기타케이블은 모노케이블을 쓴다. (반대말은 스트레오)
그래서 L/MONO라고 씌여진 단자에 기타케이블을 꼽도록 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 꼽힌 케이블은 앰프와 연결된다. 아웃이란 밖으로 나간다는 뜻이다.
[아웃풋]은 밖으로 나가는 걸 꼽으라는 말이다.
만약에 외부로 출력할 기타앰프를 2개나 4개씩 갖고 있다면 R 단자까지 이용해서
PA스피커처럼 스트레오 방식으로 출력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몰라도 된다.)
[레벨] 다이얼노브가 보인다. 레벨이 뭐겠느냐…. 레벨이 레벨이냐고?
‘볼륨’이다. 이펙터 자체적인 볼륨 컨트롤이다.
4. 후면 우측

아웃풋단자 중에서 남은 하나는 위에 보이는 [HEAD PHONES(헤드폰)] 단자이다.
말 그대로 헤드폰을 낄 수 있는 단자이다. 근데 단자 사이즈를 보라.
아까 AUX IN 단자와 사이즈가 같다. 내가 보기에는 이어폰을 꽂아도 되겠다.
물론 비싼 헤드폰 제품 중에서 저런 싸이즈도 나온다. (나도 그런 헤드폰을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소 생소한 단자들이 남아있다.
[MIDI]부분인데, 크게 OUT과 IN 두 가지가 있다. 아웃은 당연히 나가는 출력이고,
인은 당연히 들어오는 입력이다. 저 단자모양을 본 적이 있는가?
MIDI(미디)란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좀 어렵다.)
부가적으로 그 옆에 S/P DIF OUT 단자가 보이는데,
생김새로 보아하니 USB단자처럼 보인다. 이것은 사용설명서를 참조하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하면서…
어떠한 물건이나 제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많이 배우고 잘 숙지해서 많이 써보는 것이
정답이다. 저가형이든 고가형이든 당신이 관심어린 애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준다면
이펙터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만들어진만큼 최선을 다해서 소리를 내줄 것이다.
얼마나 이 제품의 한계성능까지 100% 끄집어내느냐는 주인의 몫이다.
그렇게 해놨을 때래야 비로소 이펙터가 무엇이고, 사운드 메이킹이 무엇인지,
톤이 무엇이고, 음향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은 깨달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를 것이다.
미안하지만 당신이 AX3000G로 소리 만드는 것보다
어쩌면 초등학교 1학년이 디지텍 RP50을 가지고 당신보다 더 멋지고
좋은 소리를 뽑아낼 수도 있다.
이는 ‘나이’의 문제가 결코 아님을 알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많은 시간 투자와 경험과 감각에서 어우러져 나오는
그 사람만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하나의 ‘능력(스킬)’이다. 이에 대해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 능력에 더불어 이펙터 및 일렉기타를 연주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다른 능력은,
저장해둔 사운드 외에도 연주할 현장에서마다 적재적소하게 바꿀 수 있고
팀의 반주에 맞춰 알맞은 사운드를 제공하고 연주할 수 있는 환경적응력과 수용력이다.
(이것은 방구석에서는 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시작할 때에도 별 시덥잖은 잔소리를 붙였지만,
끝내는 마당에도 잔소리 하나 더 붙여본다.
뭘 하나 사용하려면 좀 진득하게 꾸준히 사용하면서 묵혀봐라. 뭐든지 익어야 제 맛이다.
우스개 소리지만, 당신이 혹시 보급형(입문형) 기타를 갖고 있다면,
7년째 사용하는 내 첫기타가 더 소리 이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오래되면 나빠지는 게 아니냐고? 당신이 7년을 써보고 한 번 내게 보여보라.
당신도 똑같이 나처럼 7년짜리 레어급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래만 소장하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남기라는 뜻이다.
그래야먄 그 제품도, 그리고 내 실력도 올라가는 것이다.
달란트는 갖고 있다고 해서, 땅 속에 숨겨뒀다고 해서 성장되는 것은 아니다.
깎고 다듬어 고통을 수반한 뼈아픈 개발을 시켜야 비로소 ‘성장’이 이룩되는 것이다.
써라… 우선 써봐라. 맛 좀 봐라.
당신은 이펙터라는 양념을 잘 쳐야 하는 일류 요리사가 되어야 한다.
일렉기타리스트란 반주에 양념을 치는 요리사와 같다.
작지만 강하고, 작지만 꼭 있어야 하며, 작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숨은 요소이다.
또한 일렉기타리스트란 반주에 데코레이션을 꾸미는 요리사와 같다.
맛과는 상관없어 보여도 보는(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제공한다.
음식은 맛으로 보기 전에 눈으로도 음미하듯이
음악도 역시 귀로 듣기 전에 눈으로도 음미할 수 있다.
아니, 눈도 눈이지만 마음과 영혼으로 먼저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물론 겉모양에 치중해서는 안 되겠지만, 실력과 센스까지 겸비한 주자가 일품일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당신은 일렉기타리스트이다. 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