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책. 걷기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참고문헌과 인용문 외의 참고문헌을 자세히 기술한 것을 보면 학자인 듯하다(맞다, 저자는 사회학과 교수다). 강조하는 문장을 2색도로 표시한 것이 흥미롭다.
서문: 다시 한 번 걷기를 예찬하다
1. 걷기의 위상: 90년대 콤포스텔라 순례길(마지막 구간)의 비약적인 발전, 걷기에는 지팡이 필요
2.다시 걸음을 옮기다: 걷기는 근심 걱정의 무게로 너무 무거워 삶의 방해하는 생각들의 가치치기이다. 피에르 쌍소(프랑스 수필가)는 '도심을 걸을 때느 동반자가, 시골에서는 고독을 열망한다'고 함.
3. 길: 보행자는 결코 도착하지 않는다. 늘 지날 뿐이다./waldon pond에서 Henry David Threau는 원주민을 만난다
4.느림;한가로이 거닐며 자기시간을 충분히.
5.온 몸의 감각이 열리다:행복한 감각들은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6.길 위에 만찬:최고의 음식은 맛이 아니라 타인의 존재를 음미하는 일이다
7. 그곳에서는 별조차 다르다.별을 보고 자는 것은 땅의 맥박에 귀 기울이고,두 눈은 하늘을 향하며 청각은 예민해진다.
8.길을 걷는 여자들:남자보다 위험하므로 남녀평등하지 않다
9.뜻 밖에 조우:동물들 특히 개
10.여정의 흔적:장거리 여행자에게 글이란 가장 강렬한 진정의 순간이다.
11.풍경:사막이 주는 것, 고독과 해방, 현대의 풍경은 우울함을 조장한다.
12.지중해: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이 가까워지며 바다가 사라짐.
13.본질로의 회귀: 걷기는 세상의 쾌락으로 이어지는 통로. 고지대에는 평화, 침묵, 명상이 넗게 퍼져 있다.중국하객사하허 명나라 지리학자 서하객 사례(도보 여행가). 시판되는 책도 있으니 놀랍다
☞머멘토 모리(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14. 느리지만 멈추지 않기: 스위스 여행가 니콜라 부비가 부부동반 한라산 등반.15시간산행의 어려움 토로
15. 걷기의 쓴 맛: 비와 폭풍우, 날씨영향>길을 걷는 사람은 기회를 만들어가는 예술가다
16산책: 느긋한 걸음걸이로 온갖 호기심을 채우며 빈둥거리기. 데이비드소로의 콩고드 강가 산책(나의 희망이다)
17. 도시에서 걷다:권태에 가까운 허무함 속에 걷는 도시인. 도시에서의 접촉은 덜 감각적이다.
18.오래 걷기: 미국 국립공원의 선구자 '존 뮤어'1500km도보여행(하루에 40km정도 걸음), 요세미티 발견, 시에라클럽 (민간 환경운동 단체)창립, 알래스카 탐험
☞베르나르 올리비에 오래걷기: 터키에서 중국 시안까지 4년 동안 걷기.프랑스 쇠이유 걷기협회 창립(청소년교화프로그램)
19. 숭고함: '인간은 산 꼭대기를, 파도를, 강의 물결을, 천체의 운행을 보면서 감탄하지만, 정작 자신을 보고 감탄하지 않는다
20.길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 네팔의 DOLPO(극한 오지), 걷기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 몸을 맡기면서 신성함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걷기는 존재에 비하면 별것 아니어도 분명 본질적인 소박함 속에서 삶에 대한 의욕을 키우는 힘이 있다.
마지막 문장: 길은 마침내 자아의 행복한 변화에 도달하는 좁은 문을 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