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가 되나요
인천 월미도(月尾島)에서 개최되는 국화 축제를 둘러 보았습니다
포인트는 아무래도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로 만든 국화 아치 였습니다
매난국죽(梅蘭菊竹) 4군자(四君子)중 하나인 국화는 다른 꽃과 달리 고즈넉함과
그윽함이 가득한 서릿발 성성할때 끗발 날리는 고향 닮은 도도한 꽃 입니다
일년내내 가꾸고 다듬어서 작품으로 형형색색의 국화 꽃을 다양하게 내 놓았더군요
황금빛 국화의 자태는 만추(晩秋)의 정감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월미도에서 나와 연안부두(沿岸埠頭)에서 횟집에 잠깐 들렸습니다
소문난 맛집들이 많아요 비용도 아주 저렴하구요
서울이나 경인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께 월미도 국화축제 추천 할께요
단풍이 절정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고 나들이의 꼭지점를 향해 계절은 유혹합니다
낭만을 찾아 떠나야 하는 시간인 것 같네요
다시,군대 용어로는 원위치라고 하는데 이런것들이 안 통한다고 속상 해 하지 마시고
그냥 답답하면,일상이 심플하다면 바다 구경도 하고 회도 먹고 힐링겸 인천 월미도에
한번 다녀 가세요.
오전에 와서 무서리 앉은 국화 구경하고 월미산 산책도 하고 바닷바람도 쏘이고 연안
부두로 옮겨 식사도 하고 붉은 차이나 타운을 둘러 보면 인천, 그냥 볼 만 합니다
세상이 재미 있군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로 시끄럽지요. NYT는 왜 웃고 난리인지..
롯데는 형제간에 왜 지랄인지..하긴 종교에서도 아브라함의 동일 자손들이 바이블하고
코란으로 갈라져 갈등을 빚잖아요
이번에는 미당(未堂) 서정주 시인의 " 국화 옆에서"라는 시 골랐습니다
봄..소쩍새.여름..천둥,가을..무서리..그리고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나이 그윽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상고절(傲霜孤節)의 국화, 뭇 꽃과 달리
요란하게 봄,여름에 피지 않고 서리 내릴때 고개들며 미소 짓는 꽃의 막차지요
오후에는 회색 도심속의 자존심,오색 단청의고색창연(古色蒼然)한 고궁(古宮)들을 가
볼려고 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시던 올 가을에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2015.10.17 봄날..
첫댓글 벌써 10월 중순 이군요
뭘 더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힐링을 준비 해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하루에 가을볕도 허투로 쓰기 아까운데 ?
가지ㆍ호박 늦둥이들도 거둬들이고 바쁘기만한데?
건강이 축복입니다
들국화 차 곱게 만들어 긴 겨울 향기로 마셔봐야지 ㆍ
건강하세요ㆍ
들국화가 흐드러지게 핀 고향이 눈에 선하군요
요란한 단풍 시즌이 지나면 곧 바로 첫눈을 기다리겠지요
세월의 체감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게 조금은 두렵습니다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