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홋 드디어 여행 시작이다.
아침 8시 30분까지 공항에 모이기로 했다.
대학생이 된 후 가는 첫번째 해외여행이다.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니 더욱 특별했다.
신나서 로밍을 하러 갔다.
그런데 웬걸 청소년 요금제라 로밍이 안된다고 한다.
내가 청소년과 어른의 중간 즈음에 있는 것 같았다.
대학교를 다니는데 교통카드 요금도 핸드폰 요금도 청소년 요금제니까 말이다.
넓은 공항을 돌아다니다 우뚝 선 선생님을 만났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선생님이 눈에 딱 띄었다.
신기했다.
항공권을 받고 짐을 부치고 시간이 남았다.
남는 시간동안 뭐하면서 보낼까 걱정했던 내가 바보같았다.
앉는 순간 실장쌤이 맥주를 건네주셨다.
주먹밥과 코스트코 초콜릿도 먹었다.
함께 가는 친구들 언니오빠들의 얼굴을 익히고 자기소개도 했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탑승하러 갔다.
내가 후기를 올리는 만큼 한주쌤이 내가 원하는걸 말만 하라고 했다. 다 해주신다고.
비행기 맘에 안들면 기장도 바꿔주신댄다.
ㅋㅋㅋㅋㅋ
밖으로 땅과 구름을 볼 수 있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기내식도 나왔다. 싼 값에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서 가는거라 별 기대 안했는데 서비스가 좋았다.
고추장을 챙겨주는 센스에 감동하기도 했다.
한주쌤이 화장실에서 일회용 칫솔 세트를 챙겨주셨다.
세심하시다.
앞에선 식사 후 꽃단장 중
뒷자리는 골아 떨어졌다. 정말 잘 잔다.
베트남이 보인다 ㅎㅎ
2시간 젊어지는 중이다.
호치민시에 도착해서 나짱으로 가는 비행기로 경유를 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짐을 실장쌤께 맡기고 한주쌤과 일행들은 사이공 스퀘어에 쇼핑을 하러 간다.
폼나게 택시를 잡으시는 한주쌤
정신없었는데 딱딱 태워 보내시는게 진짜 베트남 현지인 같았다.
베트남 택시의 전광판 숫자는 지나온 거리를 표시한다.
그리고 앞에 신호등을 보면 그 불이 지속되는 시간이 몇초가 남았는지 표시된다.
빨간불 초록불 모두 그래서 넋놓고 신호등을 쳐다볼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오면 좋을텐데!
베트남엔 오토바이가 정말정말 많다.
제일 기본적인 이동 수단이다.
차선 구별도 거의 없는 오토바이들끼리 요리조리 돌아다니는 게 참 신기했다.
택시를 타고 쇼핑센터에 도착해서 다른 일행들이 타고 오는 택시를 기다렸다.
근데 한참 지났는데도 택시가 안온다.
아마 택시가 돈 더 받으려고 삥삥 돌아다닌 모양이다.
로밍이 되는 어른들끼리 연락을 해서 어찌 모였다.
쇼핑을 신나게 하고 공항에 돌아왔다. 술은 계속된다.
나짱으로 가는 국내선은 쌍발기였다.
프로펠러 두개가 양쪽 날개에 달려있는데, 저게 대체 어떻게 비행기 본체를 들고 날아간다는 건가 싶었다.
귀엽다.
베트남 승무원들은 파란색 한벌 옷을 입고 있다.
몸매 라인이 드러나게 딱 달라붙는다.
앉거나 밥먹기 되게 불편할 거 같다 ㅋㅋ
이게 막 웅웅 돌면서 비행기를 뜨게 하는데 디게 시끄럽다..
날아가는게 용했다.
훈남 승무원은 좋다.
나짱에 도착하니 밤이다.
짐을 차에 나눠싣고 나짱의 락칸으로 향한다.
기내식 먹고 중간중간 간식밖에 안먹어서
매우 배가 고팠다.
락칸에 도착했다.
고기 냄새가 확 풍기고 사람도 바글바글 했다.
준비되어 있는 고기!!
한주쌤이 척척 고기를 구우신다.
연기가 펄펄 난다.
익어가는 고기
락칸 사장님과 그 외 여러 사람들을 만나지만
시선은 고기로
맛있다
우리가 먹는 모습을 따라하시는 한주쌤
점점 접시가 비어간다 ㅋㅋ
열대과일들도 주셨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과일 맛 중 최고였다!
동글동글한 람부탄
맥주를 마시는 실장쌤
인자한 미소의 한주쌤
음식을 다~ 먹고 기분좋게 나가는 모습.
이렇게 먹는게 쉽지 않다고 한다.
음식을 남기는걸 이해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음식도 맛있고 과일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었다.
락칸 사장님의 미소는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를 진심으로 귀엽게 여겨주시는 거 같았다.
얼굴 피부와 성격도 좋으시다.
오토바이를 타보고 싶다는 재원이를 흔쾌히 태워서 호텔로 데려다 주신다고 한다.
귀찮을 수도 있는건데 이렇게 환하게 웃어주시는 진짜 좋은 분이다.
오토바이 색깔도 예쁘고~
신세대이신듯 b
신난 재원이
호텔에서 내일 일정 설명을 듣는다.
호텔 들어왔는데 진짜 쾌적하고 좋은 방이다.
기분좋게 씻고 잠을 청한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베트남에서의 여행이 시작된다.
설레고 기대되는 밤이다 ~ ㅎㅎ
첫댓글 드디어 후기가 올라왔네.........고마워 ~ ~ ~
근데 오타났음....."쌍팔기"가 아니고 "쌍발기" 그리고 "리치"가 아니고 "람부탄"임....ㅋㅋ
그라고 내 안티 사진 올리면 혼난다.ㅋㅋ
수정했습니당 헤헤헤
애정을 가득 담은 사진들이어요
과일 이름도 바꾸지....리치가 아니라 람부탄! 리치는 다음날 사진에 있는 거임.ㅋㅋ
참고로...."락깐"은 "낙원"의 벳남식 발음이며 종업원 60명인 대형 식당이고 한국여행객이 즐겨찾는 맛집임.
사장부부(Mr 광 & Ms 토우)가 내 친구인 관계로 직접 고기도 구워주고.....게다가 모든게 꽁짜...........^^
우와 지승이 진짜 자세하게 잘올렸네 ㅎㅎ 후기 읽으니깐 기억나고 좋다 !!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게씀 ㅎㅎ
우앙 지승아 후기쓴다고수고해써??? 아주재밌고 새로운 여행이었어요 다음에 또가요♥♥♥
아마 또 갈것 같아..........ㅋㅋ
술마시는 사진이 많네 ~ㅎㅎ
재원이의 자는 모습 사진은? ^^
우와아아아아아아 저 승무원 천정명 닮았었는데 ㅎㅎㅎㅎ
락칸 음식은 진짜 맛있었어요 돼지등갈비이!!!!
재원이는 잘 때 입을 과도하게 벌림....ㅋㅋ.... "그 입 다물라!"
아맞아 딱 천정명!ㅋㅋㅋㅋㅋ
자는 재원이
우왕~~ 락칸에서 먹은 음식 맛과 그 향신료의 냄새는 감동 그 자체였어요ㅜ 우리나라 양념불고기나 돼지갈비와 다른 풍미를 가지면서도 한국인 입맛에 딱 맞아서 감동ㅠ 진짜 진짜진짜아 맛있었어요 보니까 배고프네요ㅜㅠ
너그들 진짜 많이 묵었다........기록적이다.....락깐 사장도 나름 풍족하게 음식을 내왔는데....
그걸 깡그리 다 비운건 처음이니까............우림 팀 정말 장하다..........^^
그 뒤로도 계속 먹는것.... 대단했다.^^
숨은 주인공이 된 기분이당...자는사진 왤케 많지?ㅋㅋㅋㅋㅋㅋㅋㅋ
수고했오!!! 벌써 추억돋는다ㅠㅠ 택시 거리나오는건 지내면서 몰랐는데 신기방기!!
벳남 택시는 운행시간도 나옴.ㅋㅋ
고추장 매우 유용했어요ㅋㅋㅋ
비행기로는 첫 해외여행이라 남달랐구요
저기 호치민에서 택시 길잃어서 연락도 잘 안되서 많이 당황했었는데 실장님 도움으로 극복! 발음공부도 잘해야될듯ㅋㅋㅋ
그리고 락칸 맛있었어요 ㅋㅋㅋ 다음에 가게된다면 고기를 더 열심히 먹어야겠네요. 지승이 정말 잘 정리해서 올렸넹ㅋㅋㅋ 굿!
벳남은 6성이라 발음이 디게 어렵다.........ㅠㅠ
말을 하는건지 노래를 부르는건지 니는 안 헷갈리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