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27장
제단, 성막뜰, 등대불
(찬송 8장, 구찬송가 9장)
2019-11-14,
목
맥락과 의미
오늘은 성막의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번제단과
성막 바깥 전체를 두르는 마당과 또 계속 두라는 감람유 기름입니다.
1. 제단(1-8절)
제단은 그 자체의 장식이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제단 위에서 드리는 제사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5규빗*5규빗*3규빗 ( 2.3m*2.3m*1.3m).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놋으로 입혔습니다.
네 모퉁이에 뿔이 있다. 제단의 중간 부분에 구멍이 나 있는 석쇠를 두어서 재가 밑으로 빠지게 했습니다. 또 제사 드리는 제물이 그 제단의 통 안에 들어갈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4개의 고리를 만들었고, 막대기 두개를 끼워서 운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재를 담는 통,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불 옮기는 그릇도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제단을 두어 거기서 제사를 지내도록 했습니다. 제사장은 제사를 지낸 다음에 성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죄를 가진 사람들은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며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성막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제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으로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에게 오십니다. 참으로 영원한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우리가 의지하여서 우리 자신을 보지 말고 항상 하나님께로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도 성령님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우리 죄를 위한 제사로 드렸습니다. 성령을 의지하여 살아갈 때 우리의 모든 생활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됩니다.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브리서 9:14).
2. 성막의 뜰(9-19절)
천으로 성막의 뜰: 100규빗*50규빗*5규빗 (46m*23m*2.3m)
기둥들 (그리고 받침들): 60개-남쪽 20개, 북쪽 20개, 서쪽 10개, 동쪽 10개
기둥에는 고리를 만들고, 다른 쪽 갈고리로와 끈으로 연결하여 기둥이 넘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기둥의 고리와 갈고리는 은으로, 기둥과 받침은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출입문: 20규빗 (9m)
성막이든 성막 바깥 마당 혹은 뜰이든 하나님이 만드신 공간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질서를 주기 위해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들어올 수 있게 했습니다. 성막
안에는 제사장만 들어오게 합니다. 레위인들은 성막의 뜰에만 들어가게 했습니다. 성도들은 성막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합니까?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것은 목사가 합니다. 일반 성도는 목사로부터 오는 하나님 말씀을 받아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목사가 훨씬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들이나 목사나 다 똑같습니다. 다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은혜를 받은 목사도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지 않으면 자신은 유익을 얻지 못합니다. 주일마다 성도들이 모이는 이곳에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성막을 만드시고 그 안에 임재하시면서 예배를
통해 성도들을 만나 주십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성막 뜰에 들어올 때마다, 자신들은 이 하나님께 버려진 자들이지만 죄용서의 은혜로 받아들이셨다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자기의 죄를 회개하며 깨끗함으로 뜰 안으로 들어가야 되었습니다. 또 그 성막 뜰 안에서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안전히 보호되는 곳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것의 위엄이 나타나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러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우리도 교회 예배에 나올 때 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춥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잘 배우고 하나님을 경배합시다. “주의 궁정 (뜰)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 보다 나은 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시 84:10)
3. 등불의 관리(20-21절)
성막의 건설에 관한 것은 성전 뜰에 휘장을 두르는 것으로 일단락이 됩니다.
이제 그 안에서 어떻게 제사를 드리고 제사장은 어떻게 위임이 되는지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성전의 등불에 관한 것입니다.
등대에 대한 것은 25장에서 나왔는데 27장 마지막에서는 둥불을 어떻게 켤 것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등불을
끊이지 않게 항상 켜라고 합니다. 무엇으로 켜냐
하면 올리브로 만든 순수한 기름으로 하라 합니다. 기름에 불순물이
없어서 연기나 그을림이 생기지 않게 한 것입니다.
성소 안에 등불을 항상 켜놓는 것은 하나님께서 빛으로서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람은 잠을 자지만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여호와께서는 자거나 졸지도 않고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등불을 켜라는 것을 등불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번제를 올린다 할 때 같은 말을 씁니다. 성막 마당에서는 제사를 통해 태워서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성막 안에서는 등불을 태워서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성막 안과 밖에서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사람의 정성으로 올린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교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등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친교를 이루어 주십니다
바로 등불에서 빛이 나오고 그 빛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그 등불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불을 켜서 백성들을 받아 주시고 또 그들에게 불빛을 비춰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제사장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21절) 합니다. 보살핀다는 것은 등불을 둔다는 것입니다. 계속 불을 켜 두고 등불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교가 있게 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불빛입니다. 우리의
감성이나 느낌을 따라 살지 맙시다. 세상의 일반적인 상식을 따라, 우리의
문화 전통을 따라 살아가지 맙시다.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그 어떤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의지합시다.
우리도 말씀을 통해서 오늘도 하나님과 친교를 나눕니다. 하나님은 참 신실한 분이십니다. 이 말씀대로 할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주십니다.
말씀대로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명령을 아주 분명하게 하십니다. 20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 명령을 받은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야 됐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그 명령에 우리는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정에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바로 그곳이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임재하는 곳입니다. 내가
어떤 임재의 느낌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말씀에서 지시한 대로 꾸준히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또 예배에 참석할 때 하나님께서 그 임재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구약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 제단을 만들고 제단 위에서 제사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죄인이라서 하나님께 나갈 수 없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십자가에서 친히 제사를 드림으로써,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받아 주셨습니다. 이 큰 은혜를 우리가 받았으니 참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죄 용서의 기쁨을 감사하고 하나님과 나누는 친교 속으로 더 가까이 가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구약 성도들이 성막 뜰에 모였듯이 우리 모두가 교회로 모일 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참으로 교회 예배로 모일 때마다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도록 도우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면서 모입시다.
성막 안에서 등불을 계속 피우도록 하셨습니다. 등불을
올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불빛을 비추어 주신 것처럼 지금도 우리를
받아 주시고 우리의 갈 길을 말씀으로 비춰 주시니 감사합시다. 우리를 받으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갑시다.
우리 안에 남아있는 이 죄와의 싸움을 천국에 갈 때까지 끈질기게 계속해 나갑시다. 오직 주님의 은혜를 의지하여서 죄를 고백하고 죄와 싸워 승리하는 이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