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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블로거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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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산-삼척-충북-천안 스크랩 아름다웠던 봄날의 여주 투어 01-영릉에서 신륵사까지
지다 추천 0 조회 199 09.04.15 20:36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행복한 봄날이었다. 2009년 4월 11일 여주군에서 주최한 '여행블로거 기자단 팸투어'. 다양한 블로거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 맛있는 음식, 멋진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남한강을 취재하는 내내 행복한 여행자가 되었다.

 

오래전부터 나는 여주를 국내 여행 1번지로 꼽았다. 먼저 내가 사는 서울에서 가깝고 볼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기름기 좔좔 흐르는 맛있는 쌀밥과 기막힌 맛의 천서리 막국수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나는 제일 먼저 여주로 안내한다. 세종대왕릉인 영릉, 신륵사, 남한강변의 신륵사, 여주 도예촌, 고달사지, 천서리 막국수집에서 마감하는 코스. 당일 여행지로 최적인 곳이다.

 

 

 # 01. 혼천의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에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세종대왕. 그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 건립한 세종전 앞의 혼천의. 누구나 좋아하는 만원권 지폐 뒷면에도 새겨진 천문관측기구다. 간의가 사용되기전에 사용되었는데, 세종 15년(1433)에 정초, 박연, 김진 등이 만들었단다. 세종전 앞에는 당시 세종대왕과 여러 학자들이 만든 간의와 오목해시계인 앙부일구, 물시계인 자격루, 측우기 등을 볼 수 있다.

 

 

#02. 아름다운 봄날의 진달래길.

세종대왕릉을 들어서면 왼쪽에 연못이 하나있다. 이 연못의 서쪽, 즉 세종대왕릉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으로 오르면 진달래길이 나온다. 해마다 사월이면 화사한 분홍으로 숲을 장식하는 봄꽃. 북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진달래꽃길을 걸으면, 봄의 꽃동산에 온 느낌이다. 진달래꽃을 촬영할때 꽃만 찍지말고, 검은색 소나무도 함께 넣어면 휠씬 생기있는 꽃사진이 나온다. 밝고 화사한 진달래꽃과 검은 소나무 줄기가 강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03.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본 왕릉

진달래꽃길에서 수라간과 정자각이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오면 재실이다. 왕릉의 재실은 능의 관리와 제사 준비를 위한 능의 부속건물이다. 대부분 능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왕이 내려준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사음식을 만들고 총괄하던 전사청, 제사용 그릇과 옷을 보관하는 제기고, 능지기의 거처로 구성되어 있다.

 

 

#04.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합장릉

능을 잘 보면 봉분은 하나인데 상석은 두개임을 알 수 있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이기 때문이다. 한 봉우리에 다른 방을 만든 조선 최초의 합장릉이다. 무덤의 배치는 국조오례의에 따라 만든 것으로 조선 전기 왕릉 배치의 기본이 되었다. 이곳에 서면 능뒤로 주산인 칭성산이, 앞으로는 안산인 북성산이 저 멀리 보이고, 좌우의 산들이 영릉을 중심으로 꽃봉오리를 에워싼듯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하여 모란반개형의 명당자리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능은 원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서쪽에 있었다. 세종대왕 승하 후 나라에 잦은 변고가 있어 천장(능을 옮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서거정은 "천장은 복을 얻기 위함인데, 왕이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라며 반대하여 옮기지 목하였다. 이후 세조가 승하한 뒤인 1468년 예종때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05. 여주쌀밥

여주 여행의 각별한 재미중의 하나가 맛있는 쌀밥 때문이다. 여주 어느곳에나 쌀밥집이 성업중이니 아무 쌀밥집에 들어가도 기름기 좔좔 흐르는 쌀밥을 맛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임금님의 진상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쌀밥과 한상 그득하게 차려낸 반찬.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한그릇 뚝딱. "아줌마! 여기 쌀밥 하나 추가요."

 

 

여주 쌀밥집의 푸짐한 반찬과 삼합. 잘익은 김치에 돼지보쌈 한점과 홍어 한점을 싸서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다. 잘익은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06. 여강이라 불리는 남한강

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양수리에서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강원도 태백시 대덕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충주호를 지나 여주를 지난다. 오래전에는 강원도의 뗏목이 지나는 등 풍부한 물산이 지나는 수상교통로였다. 덕분에 여주와 광주일대에 도자기가 발달할 수 있었고, 신륵사와 고달사같은 큰 절도 들어설 수 있었다. 신륵사 강월헌에서 내려다보는 여강의 풍경은 일품이다. 조포나루일대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다.

 

 

 

#07. 아름다운 강변에 들어선 천년 고찰 신륵사

여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륵사다. 아름답게 굽이치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여강)변에 자리잡은 신륵사. 꽃피는 봄부터 신록의 여름지나 눈내리는 겨울까지 언제가도 좋은 절이다. 신라 진평왕때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고려 우왕 2년(1376)년에 나옹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이곳에는 다른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층전탑이 있어 더욱 유명한 절이다.

 

 

 신륵사의 목어.  

 

신륵사 명부전의 염라대왕(오른쪽) 

 

함부로 들어오면 죽어. 두 눈을 부릅뜨고 불끈쥔 손으로 한 대 칠 기세다.(신륵사 명부전)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월헌. 나옹선사의 당호를 딴 정자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은 장쾌하고 시원하다. 

 

 

 신륵사 대웅전을 가득메운 연등.

 

곧 석가탄신일이다. 신륵사 대웅전을 가득 메운 연등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불을 밝힐 것이다.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제21회 여주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 신륵사 앞에 자리잡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볼거리와 여주 도예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멋진 생활 도자기를 싼값에 살 수 있다. 여주 구경도 하고, 맛있는 쌀밥도 먹고, 도자기 축제도 즐길 수 있는 1석 3조의 멋진 여행. 여주로 떠나는 여행.

 

찾아가는길 : 고속버스-강남 고속버스터미널, 40분간격 운행.

                  시외버스-동서울, 수원, 원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운행

                  셔틀버스-서울 인사동에서 1일 1회

                  승용차-영동고속도로-여주IC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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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15 20:41

    첫댓글 제가 절에 많이 다니다보니 다 안다고 생각하고 명부전을 들여다 보지를 않아서 명부전 신장이 저렇게 해학적인 모습인줄은 몰랐네요..^^~~

  • 작성자 09.04.15 20:45

    마패님, 참 재미있는 신장이죠. 저렇게 두 눈 부릅뜨고 한대 칠 기세라니. 잡귀는 얼씬도 못하겠죠.^^ 사진적인 구성도 잘된 멋진 신장이였습니다.

  • 09.04.15 21:19

    시왕들이 머리에 쓴것들.. 머라고 부르죠? 여러가지모양들입니다.. ㅎㅎ

  • 09.04.15 22:33

    내 밥엔 대추가 없었는데..

  • 작성자 09.04.16 09:37

    어신려울님. 대추는 걍 폼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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