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산의 화암사를 보고 청주로 방향을 잡으면 대둔산을 거치게 된다.
일행들에게 잠시 대둔산의 안심사를 들러 간다고 하니 다들 오케이한다. 사실 운전사 마음이니 어쩔수 없지 안나 한다. 시간은 늦어지고 맘은 바쁘다.
일주문은 내려오면서 보자
어! 부도전이 있네 이것도 내려오면서 보자.
더 올라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이곳에 온 목적인 보물 제1434호인 안심사계단을 보러 간다.
안심사는 부처님 진리사리 10과와 치아사리 1과를 안치하고 있는 적멸보궁으로서 그 이름이 높다. 부처님의 사리를 친견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고 싶은 때 이곳 안심사를 찾길 바란다.
되돌아 나오면서 찍은 일주문이다.
주차장에서 사찰로 올라가는 계단길 저쪽에 또다른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적광전
안심사 계단의 부도탑은 높이 175cm, 탑신 둘레 315cm의 석종형이며 지대석은 연화문으로 장식하였고, 상륜으로 보주를 올려 놓은 형식이다. 그런데 이 진신사리를 모신 석가모니 부처님 사리탑, 즉 안심사 계단의 사방에는 호위신장 역할을 하는 사천왕상을 각각 세워 놓은 매우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진신사리탑의 미술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근래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였던 데에서 승격되어 보물 제1434호로 지정되었다.
삼성각은 안심사 계단에서 그다지 멀지 떨어져 있지 않지만 계곡물이 흐르는 계류가 지나므로 석재로 조성한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가게 되어 있으며, 뒤쪽에 위치한 나무와 매우 잘 어우러져 있다.
부도전
전라북도 도립공원 대둔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안심사는 세월의 무상함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고찰이다. 이러한 안심사는 한국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무려 30여 채의 전각과 13개의 암자가 세워져 있던 거찰이었는데, 이제 그 번성했던 사찰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고 불에 타다 남은 석재들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때문에 현재의 안심사를 작은 사찰로 여기겠지만, 진신사리가 모셔진 계단과 1759년에 세운 사적비 및 1760년에 제작된 범종 등으로 미루어볼 때 고찰 안심사는 결코 작지 않은 사찰이 아닌 것을 알 게 된다.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저녁노을이 멋지게 하늘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운전하느라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길가에라도 주차시키고 사진을 찍었으면 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청주까지 가는 길이 바빠 아쉬움이 남았다.
청주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여 금산IC를 나와 용담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전나무가 있는 천황사, 진안의 마이산, 전주시내에 들러 어른들이 좋아하신 전주비빔밥, 불명산에서의 계곡물이 넘쳐흐른 화암사,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 안심사를 보게 되었다.
어른들을 모시고 하기에는 조금 벅찬느낌이지만 다들 좋아하시니 피로가 가신다. 대둔산을 끼고 돌아 추부IC에서 청주로 가는 길에 다들 주무신다.
나 홀로 운전하며 길을 간다.
첫댓글 대둔산을 꼭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있는데 부산에선 잘 안가지느곳이더라구요^^ 구경잘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대둔산을 2번이나 갔다 오면서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못는 마음 다시 한번 가을에 가야할것 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