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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꾼들 만들기 ☜ 스크랩 2011 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노고단고개) - 1/6
이제학(백두) 추천 0 조회 77 11.09.22 11:1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연하선경과 천왕봉

 

 

■ 언   제 : 2011년 06월 14일(화) ~ 15일(수) - 1박 2일 / 산행회수(2011 - 16)

■ 어   디 : 지리산(智異山 해발 1,915m)

                경남 함양군ㆍ산청군ㆍ 하동군,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 누구랑 : tombow, 社內산악회 회원(반대장님, 철인님, 서진우님, Herb님, 최병갑님, 위원장님, 최진혁님 / 총 8명)

■ 코   스 : 화엄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화개재 - 연하천대피소 - 벽소령대피소(1박) - 선비샘 - 영신봉 - 세석대피소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 - 새재삼거리 - 유평마을(총 44.6km)
■ 일자ㆍ구간별 산행기록

   - 종주 첫날(6월 14일)

     화엄사 ~ 벽소령대피소(도상거리 21.1km / 9시간 25분 소요 / 순수산행시간 7시간 20여분 소요)

     04:00 - 경주출발(경부고속도ㆍ88고속도, 19번ㆍ18번 국도 경유)

     07:45 - 화엄사 도착(문화재관람료 인당 3,500원 지불) / 산행채비

     07:55 - 화엄사 출발(종주시작) / 10분간 알바

     08:35 - 연기암 갈림길 이정표( ↙ 화엄사 1.9km / 노고단 5.1km ↗ ) 통과

     09:05 - 국수등( ↙ 화엄사 3.5km / 노고단 3.5km ↗ ) 통과

     09:40 - 집선대( ↙ 화엄사 4.5km / 노고단 2.5km ↗ ) 통과

     10:20 - 눈썹바위( ↙ 화엄사 5.5km / 노고단 1.5km ↗ )

     10:30 - 무넹기( ↙ 화엄사 5.7km, 성삼재 1.5km / 노고단대피소 1.0km ↗ )

     10:40 - 노고단대피소 / 5분 휴식

     11:00 - 노고단고개 / 10분 휴식

     11:50 - 돼지령

     11:55 - 피아골 삼거리(해발 1,336m)

     12:05 ~ 12:40 - 임걸령(해발 1,320m) / 점심식사 및 휴식 

     13:05 - 노루목(해발 1,498m : ← 노고단 4.5km / 반야봉 1.0km / 천왕봉 21.0km → ) / 10분 휴식

     13:30 - 삼도봉(해발 1,550m) / 5분 휴식   

     13:55 - 화개재( ← 노고단 6.3km / 연하천대피소 4.2km → )

     14:20 - 토끼봉(해발 1,534m :  ← 노고단 8.1km / 연하천대피소 2.4km → ) / 10분 휴식

     15:35 - 연하천대피소( ← 노고단 10.5km / 벽소령대피소 3.6km → ) / 15분 휴식

     16:45 - 형제바위

     17:20 - 벽소령대피소 도착( 해발 1,340m : ← 노고단 14.1km / 세석대피소 6.3km → ) / 대피소 1박

     

    - 종주 둘째날(6월 15일)

      벽소령대피소 ~ 유평마을(도상거리 23.5km / 10시간 45분 소요 / 순수산행시간 7시간 25분 소요)

      03:10 - 기상 / 짐정리 및 산행채비

      03:35 - 벽소령대피소 출발

      04:35 - 선비샘( ← 벽소령대피소 2.4km / 세석대피소 3.9km → ) / 10분 휴식

      05:20 - 망바위 / 5분 휴식

      05:35 - 칠선봉(해발 1,558m, ← 벽소령대피소 4.2km / 세석대피소 2.1km → )

      06:20 - 영신봉(해발 1,651m, ← 벽소령대피소 5.7km / 세석대피소 0.6km → )

      06:30 ~ 07:40 - 세석대피소 / 아침식사 및 휴식

      08:00 - 촛대봉(해발 1,703m, ← 세석대피소 0.7km / 장터목대피소 2.7km, 천왕봉 4.4km → ) / 5분 휴식

      08:45 - 연하봉(해발 1,730m, ← 세석대피소 2.6km / 장터목대피소 0.8km → )

      09:00 - 장터목대피소 / 15분 휴식

      09:35 - 제석봉(해발 1,808m, ← 장터목대피소 0.6km / 천왕봉 1.1km → )

      09:50 - 통천문(해발 1,814m, ←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 천왕봉 0.5km → )

      10:05 - 천왕봉(해발 1,915m / 20분 휴식)

      10:45 - 중봉(해발 1,874m, ← 천왕봉 0.9km / 치밭목대피소 3.1km → ) / 5분 휴식

      11:35 - 써리봉(해발 1,602m, ← 천왕봉 2.2km / 치밭목대피소 1.8km → ) / 5분 휴식

      12:15 ~ 13:00 - 치밭목대피소 / 점심식사 및 휴식

      13:25 - 무제치기橋

      13:35 - 새재삼거리( ← 치밭목대피소 1.8km / 새재 3.0km ↑ / 유평마을 4.4km → ) 

      15:20 - 유평마을 도착(종주종료)

    

      도상거리 총 44.6km(총 산행시간 20시간 10분 / 순수산행시간 14시간 45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일년만에 지리종주에 나선다.

생애 세번째 지리종주이자 연속 세번째 종주산행인 만큼 이번에는 소위 "화대종주"라고 하는 전남 구례의 화엄사와 경남 산청의 대원사를 연결하는 도상거리로만

따져도 마라톤 풀코스보다 좀 더 긴 장장 46.2km에 달하는 내 생애 최장거리 산행에 나서는 셈이다.

사실 작년에 회사 사내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6월9일부터 1박2일동안 화대종주를 하기로 했으나 경주에서부터 화엄사까지의 교통편도 여의치 않은데다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라 부랴부랴 성삼재에서부터 천왕봉까지의(백무동 하산) 지리주능선종주(도상거리 35.5km)로 변경이 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당시 천왕봉에 올라 바로 옆으로 보이는 중봉을 바로 보며 내년에는 기필코 화대종주를 하기로 함께한 일행들과 다짐을 했다.

 

5월이 오면서부터 슬슬 화대종주를 위해 날짜를 잡고 참석인원(8명)을 미리 예상해서 종주산행에 필요한 여러 제반사항 등을 사전준비를 해나가는데 역시 가장 큰

문제가 경주에서부터 화엄사가 있는 구례까지의 교통편이었다.

4~5명 정도라면 RV차량을 이용해 가면되지만 대원사로 하산해서 차량회수가 문제고,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부산사상터미널에서 구례화엄사로 직접 가는 버스를 탈

경우엔 최소 1무1박3일 또는 2박3일의 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역시 무리였다.

여러 블로그와 까페를 뒤져 겨우 찾은 대안이라곤 경주에서 KTX편으로 대전으로 이동해 서대전역에서 구례구로 내려가는 무궁화열차를 타고 화엄사로 가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교통편이 해결되어야 다른 계획들도 뒤따라 나올텐데 제일 중요한 접근수단이 난관에 봉착되어 도무지 해답이 나오질 않는다.

일정이냐, 비용이냐...

가능하면 최소비용에다 회사에도 누가 되지 않도록 최소일정으로 다녀오려 했더니...

과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 며칠간 고민을 하던 중 가뭄의 단비처럼 철인님으로부터 "11인승 이스타나 차량에 기사포함해서 왕복 25만원으로 교통편 해결"이라는

문자가 오면서 모든 진행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대충의 계획이 짜여지고 그에 따른 대피소 예약도 완료되고 참석인원이 확정되면서부터 지난해 지리주능선종주때의 구간별 산행기록과 우리팀과 비슷한 진행속도의

팀들의 블로그 등을 통해 미답구간인 화엄사~노고단 구간과 천왕봉~대원사 구간의 진행기록 등을 토대로 출발시간과 각 구간별 진행시간, 휴식ㆍ 식사시간 등 세부

일정표가 작성이 되었다.  

그리고 이젠 떠나기만 하면 된다.

6월의 짙푸른 신록과 때늦은 철쭉이랑 병꽃 등 여러 야생화가 만발해 있을 지리산으로...

 

 

 

 

화대종주 개념도

 

 

 

구글어스로 본 화대종주구간의 인공위성사진

 

 

종주 첫날 이야기

 

화엄사 ~ 벽소령대피소(도상거리 21.1km / 9시간 25분 소요 / 순수산행시간 7시간 20여분 소요)

화엄사 - 무넹기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고개 - 임걸령 - 노루목 - 삼도봉 - 화개재 - 연하천대피소 - 벽소령대피소(1박)

 

 

# 화엄사에서부터 벽소령대피소까지의 약 21.1km의 장거리를 소화해야 하기에 경주에서 새벽 4시에 출발을 하기로 했다.

 

전날밤 미리 배낭을 꾸려놓고 평소보다 이른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 20분에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냉동실에

얼려둔 물이랑 맥주, 복숭아 통조림, 커피 등을 꺼내어 아이스쿨러에 넣고 배낭에 담은 후 혹시 빠진게 없나 이것저것 둘러본 다음 

아직 한참 자고 있는 아들녀석에게 입맞춤을 해주고 조용히 집을 빠져 나온다.

 

나오는 길에 옆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위원장님을 Pick up해 집결시간에 맞추어 황성공원 시립도서관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다들 화대종주에 앞서 들뜬 표정으로 일찍들 나오셔서 미리 예약해 둔 승합차량에 타고 계신다.

 

04:00시 정각에 출발을 해 당초 예상한 남해고속도로 대신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타고 대구를 거쳐 88올림픽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연세가 일흔에 가까워 보이는 기사님에 의하면 88을 타고 남원에서 밤재터널을 지나는 19번 국도를 거쳐 가는게 훨씬 편하고 빠르시단다.

 

대구를 지나 국도보다도 훨씬 못한 편도 1차선의 88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달려 지리산휴게소에 잠시 들러 총무이신

Herb님이 준비한 김밥과 미소시루(みそしる), 두유, 사과 등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화엄사를 향해 내달린다.

 

남원TG(경주건천~남원 / 통행료 6,600원)를 빠져나와 이제껏 달려왔던 유료의 88올림픽고속도로보다 훨씬 더 시설이 좋고

편하고 안락하지만 통행료는 한푼도 내지않는 19번 국도를 따라 밤재터널을 지나 구례 냉천삼거리에서 18번 국도로 접어들어

화엄사 입구쪽에 있는 탐방안내소를 지나쳐 사찰입구쪽으로 향하는데 누군가 차를 급하게 불러 세운다.

빠른 속도로 오느라 미처 보지 못했는데 매표소가 있었다.

전혀 관람할 생각도 필요도 없는 화엄사 관람료(3,500원)를 지불하고서 07:45분에 화엄사앞에 도착을 했다.

 

중간에 지리산휴게소에서의 아침식사시간을 포함해 경주에서부터 화엄사까지 3시간 45분이 걸렸다.

 

 

 

(07:45분)

 

大華嚴寺란 네글자가 큼직하게 적혀있는 용주(龍柱)의 으리으리한 청동대문이 버티고 서있는 화엄사 바로 앞 주차장에 도착해 각자 배낭을 점검 중인 일행들

 

 

 

화엄사 산문

 

 

 

출발에 앞서 산문앞에서 화대종주의 각오를 다진다.

 

 

 

산문앞에서 사진촬영후 원탁의 기사들처럼 각자 스틱을 앞으로 내밀어 겹치고 "화대화대 화이팅"을 외치고 바로 출발한다.

 

 

 

그런데...

들뜬 마음에 너무 서두른 것일까...

그만 초반부터 알바를 하는 愚를 저지른다.

사찰을 통과하지말고 사찰앞 주차장 우측의 다리를 건넜어야 하는데 앞서 봤던 청동대문을 통과해 사찰안으로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저길을 따라 오르다 문득 아차 잘못왔구나 싶어 다시 내려가 사찰식당에 계시는 보살님께 물어 들머리를 찾게 된다.

 

 

 

(08:05분)

 

보살님이 알려주신 샛길을 따라 들머리로 향한다.

철인님 안들어 가시고 어디 보세요?

화엄사 관람료 3,500원씩 냈으니 잠시나마 관람한 셈으로 친다...^^

 

 

 

보살님이 알려주신 샛길을 따라 계류를 건너자 바로 노고단으로 오르는 탐방로가 나타난다.

양옆으로 대나무가 우거져 있고 바닥엔 판돌이 포장되어 있는 유순하고 호젖한 탐방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구름이 많이 끼어 해가 비치지 않는 흐린 날씨에다 장마철의 습한 기운까지 보태 후덥지근한 날씨라 초반부터 땀이 흘러 내린다.

 

 

 

그리고 최소화한다고 했지만 1박2일간의 세간살이가 든 배낭의 무게가 양 어깨를 사정없이 짓누른다.

 

 

 

약 20여분 정도 오르다 잠시 진행을 멈추고 자켓을 벗고 홍일점인 Herb님을 위해 Herb님의 짐을 십시일반으로 나눠 짊어진다.

나는 1리터짜리 날진(Nalgene)물통을 할당받았는데...헐~

 

 

 

 (08:35분)

 

출발후 30분만에 연기암 갈림길 이정표앞을 지난다.

연기암 방향 입구쪽에 계시던 중년의 여성분들께서 우리 일행들을 보고 "멋져요, 대단해요"하면서 격려를 해주신다.

 

 

 

연기암 갈림길 이정표

 

화엄사에서부터 이곳까지는 아주 평이한 코스라 1.9km를 30분만에 주파했다. 

연기암을 지나 국수등에서부터 코재까지의 약 3km 구간이 장난이 아니라는데...

 

 

 

(09:05분)

 

국수등 이정표를 통과한다.

 

연기암 갈림길에서부터 1.6km 구간을 30분이 걸렸으며, 화엄사에서부터 노고단까지의 7km 중 딱 절반인 이곳까지 한시간이 걸렸다.

이제 이후 절반은 魔의 깔딱고개 구간이라는데...

얼마나 가팔랐으면 코가 땅에 대여 코재라고 불린다는 둥 여러 말들을 들었는데...

 

 

 

코가 땅에 대일 정도는 아니지만 국수등 이후 구간은 전의 구간과는 난이도가 사뭇 달랐다.

 

마치 설악산 오색지구에서 대청봉으로 오르는 깔딱고갯길을 연상케 하는 돌계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색~대청봉 구간을 두어번 경험했는데 매번 야간산행을 한 덕분에 눈에 뵈는게 없어 그다지 힘든 줄도 모르고 올랐었는데

두눈으로 사위를 직접 보면서 오르려니 그 고단함이 培加된다.

 

 

 

(09:15분)

 

화엄사 출발후 1시간 10분만에 휴식시간을 갖는다.

 

약 5분 동안 쉬면서 물과 쵸콜렛 등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국수등과 집선대 사이의 중간지점인 듯 한데 이곳까지 오면서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배낭멜빵에 메어둔 스카프가 흥건히 젖어 버렸다. 

 

 

 

5분여의 휴식후 계속되는 깔딱고갯길을 따라 힘겨운 오름짓을 이어가는 일행들의 뒷모습에서 역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한국의 산하 창원 가족이신 saiba(サイバ-)선배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09:40분)

 

집선대 이정표를 통과한다.

 

오르막길이 너무나 가팔라 땅만 보고 가다 정말 통과해 버렸는데 뒤에 계시던 철인님이 "집선대"라고 알려주셔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국수등에서 이곳까지 1km 구간을 진행하는데 35분이나 걸렸다.

 

 

 

집선대 이정표를 지나고 나서도 돌계단 깔딱고갯길은 끊임없이 계속 되고 일행들의 간격도 점점 멀어져 간다.

 

 

 

특히 바로 앞에 가시는 위원장님, 이번 화대종주를 위해 이달초부터 가지산과 운문산 왕복산행에다

며칠전에는 토함산 종주에 남산종주까지 워밍업을 너무 過하게 하시는 바람에 오히려 그게 禍가 되어 

노고단까지 오르는 내내 머릴 푹 숙이고 땅바닥만 응시하시며 힘들어 하시길래

과연 저런 상태로 종주가 가능할까 여겼는데 거뜬하게 해내셨다.

 

 

 

(10:00)

 

집선대를 통과해 코재로 향하던 도중 시원한 계곡수가 흘러내리는 곳에서 10분간 쉬었다 간다.

다들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땀으로 흥건히 젖어버려 계곡수를 보자 허겁지겁 뛰어 들어 세수를 하거나 머릴감으며 그동안 흘린 땀을 씻어내느라 분주하다.

 

 

 

다들 힘드셨죠?

 

 

 

고개를 들어 머리 위 하늘을 보니 엽맥까지 뚜렷한 연초록빛의 잎사귀가 계곡수 만큼이나 시원스런 청량감을 더해 준다.

 

 

 

일행들이 씻는 동안 사진 몇컷을 찍고나서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고 등로옆 바위에 걸터 앉아 지나온 길을 여유롭게 돌아본다.

 

 

 

휴식 중인 반대장님과 Herb님

 

 

 

(10:20분)

 

조금전 쉬었던 곳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 눈썹바위에 닿는다.

 

사진만 찍으면 버릇처럼 눈을 감아버리는 Herb님과 함께 눈썹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이곳까지 오르는 15분 동안 어찌나 길이 고되었는지 표정에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눈썹바위 이정표 앞에 선 최진혁님(左)과 반대장님

 

이정표를 보니 노고단까지 앞으로 1.5km 남았다.

 

 

 

Herb님과 최병갑님(右)이 걸터 앉은 저 바위가 눈썹바위인가 보다.

 

 

 

위원장님(左)까지 더하셔서 좀 더 크게 잡아보니 왜 눈썹바위라고 부르는지 알 것도 같다.

 

 

 

지금도 이렇게 이쁜데 가을에 짙은 화장을 하면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일까?

 

 

 

홍일점이신 Herb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네요.

이번엔 철인님(上)께서 함께 인증샷에 동참을 하셨는데 그만 눈을 감아버렸네요...^^

 

 

 

(10:30분)

 

코가 땅에 닿을 듯이 가팔라서 코재라고 부른다는 곳이 도대체 어디야?

코는 커녕 턱도 닿을만한 곳도 없던데 느닷없이 하늘이 열리고 노고단으로 향하는 도로가 나있는 무넹기에 도착했다.

화엄사에서 이곳 무넹기까지 5.7km 구간을 오르는데 2시간 35분(알바 10분 포함)이 걸렸다.

 

 

 

무넹기 이정표

 

앞으로 가야할 노고단대피소까지는 1km나 더 가야한다.

 

 

 

무넹기에서 바라본 종석대(해발 1,356미터)

 

 

 

뭘보고 계실까?

 

 

 

종석대를 배경으로 무넹기 이정표 앞에 선 반대장님

 

 

 

 

 

철인님

 

 

 

무넹기를 떠나 넓직한 도로를 따라 노고단대피소로 향한다.

 

저기 앞 모퉁이를 돌면 도로 우측편에 대피소로 오르는 돌계단 우횟길이 나온다.

워낙 많이 와 본 곳이라 눈을 감고도 훤하다.

 

 

 

(10:40분)

 

화엄사를 떠난지 2시간 45분만에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했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지만 노고단과 노고단고개로 이어지는 하늘금이 선명하게 보여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노고단대피소

 

 

 

프랑스에서 건너온 아웃도어 브랜드 라×마에서 국립공원을 후원하면서부터 국립공원내 시설물 곳곳에 온통 저 주황색 브랜드가 도배가 되어 있다.

 

 

 

노고단대피소에서 노고단고개로 오르는 우회 돌계단길

 

여기서 노고단고개까지는 0.4km

이곳 입구 벤치에 걸터 앉아 다리도 풀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분홍색 병꽃이 활짝 피어있는 돌계단 오름길을 따라 노고단고개로 향하는 일행들

 

 

 

(11:00)

 

노고단대피소에서 10분여만에 노고단고개에 닿는다.

화엄사에서 이곳 까지가 7km로 휴식시간 포함 3시간 5분이 걸려 노고단고개에 도착을 했다.

 

 

 

힘겨운 표정으로 노고단고개에 발을 들이는 후미의 일행들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본 노고단(해발 1,507미터)

 

 

 

천왕봉까지의 25.5km의 지리주능선종주가 시작되는 지점

 

이곳에 서면 11시 방향으로 보이는 반야봉이 오늘은 짙은 구름에 가리어 여인의 둔부를 닮은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노고단고개에서 노고단과 주능선을 바라보며 화대종주의 각오를 다시금 새기는 일행들

 

 

 

비록 구름에 가려져 제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이곳에서 반야봉을 보고 있으니 이원규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이란 시가 절로 떠오른다.

 

 

 

2010년 6월 지리주능선종주때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본 반야봉

 

사진 우측 끝쪽으로 희미하지만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도 보인다.

작년에는 날씨가 이렇게 좋았었는데...

 

 

 

지리주능선종주가 시작되는 지점의 출입문

 

 

- 2011 지리산 화대종주 제2편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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