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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會최경남 - 幸福을 나누는 사람들
 
 
 
카페 게시글
유머 스크랩 술이 땡기는 망년이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회)
byeongchi 추천 0 조회 42 09.12.11 14: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야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게 치마를 훌라당 벗게 생겻네 그치?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울 할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어느 날 집안 내력을 알아보려고 할아버지의 흔적을 쫓다보니 울 할아버지가 다름 아닌 술 때문에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졸업한 사연을 듣고 보니 눈물이 앞을 가려 그 다음부터는 더 이상 할아버지에 대한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할아버지는 이웃 동네에 초상집이 나서 조문을 다니러 갔다가 술을 배터지게 얻어 자시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달밤에 공동묘지에서 도깨비를 만났단 다. ㅋㅋ 도깨비란 놈과 한 판 씨름을 하던 중 하필이면 보또랑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그질루 익사를 하고 말았다. 그 때부터 할머니의 기구한 운명이 시작 되었다는데 머리에 이고 다니는 장사 는 안 해본 것 없이 다 했단다. 그 중에 "떡" 장사가 가장 이문이 많이 남는
    장사였다는데 한 날은 "망고개"란 고개를 넘어 오다가 도적 떼를 만나는 바람
    에 떡이란 떡은 몽땅 털렸데요 글쎄.
    "거기 함지박에 이고 가는 게 뭐여..." 뭐긴 뭐여 수수 팟단지지... '그거 하나 주면 안 자바 먹지.." 옜다, 니까 하나 처먹고 떨어지그라.. '거기 가심팍에 덜렁 덜렁 흔들리는 게 뭐여?" 이거? 젓퉁이다 우짤래.. "쭈쭈 한 번 주면 안 자바 먹지.." 이건 안 되는디... 옛따, 니까 다 처묵으라... 함지박에 남은 떡은 물론이고 떡이란 떡은 다 빼앗기고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그 때부터 발바리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고 하데요..뭐.. 집이 너무 가난해서 나의 아버지도 그 질로 다니던 서당도 때려치우고 본격
    적인 쌀 장사꾼으로 나섰다. 아버지는 봉평 대화 등 평창 부근의 장을 떠돌며 싸장사를 하셨는데 그 때 물래방아간에서 민서방네 처자를 만나 떡방아를 찧고 얼라를 만드니 그 놈이 바로 파로호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서쪽 하늘에 별도 지기 전에 새벽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고 장터로 나가 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나도 이다음에 크면 이병철이가 아지노모도를 팔아 돈을 많이많이 번 것처럼 돈을 왕창 벌어 큰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개 좆또 부랄 달그락거리는 소리만 요란했지 아직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래 빈 구르마가 오란한거셔 알긋냐? 길고 긴 인생길을 가노라면 누구나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 그 힘들고 지칠 때 명자 년 옆에 앉혀 놓고 술 한 잔 꺾으면 그 맛 쥑인다 쥑여.. 그런데 술 처먹는데도 주법이란 게 있는데 잘 알아 두그라 알았지? 그래도 술 하면 은진 송 씨네 술이 최고고 계곡 주가 최고라는 디……. 아흐 처먹기도 전에 벌써 취하네... 술 취한 김에 노래나 한자리 부르련다. 다시한번 그얼굴이 보고싶어라.얼쑤. 몸부림치며 울며 떠난 사람아/저달이 밝혀주는 이 창가에서/ 이밤도 너를 찾는/이밤도 너를 찾는 노래 부른다..

    ★ 술마시는 원칙과 법도

    1.삼계 (三戒) -세가지를 경계하라는데...
        1)유시계: 술은 저녁 6시에 마시고 2)수시계:술을 마신뒤에는 반드시 물로 입가심을 하고 3)삼배계:술을 마시되 석잔 이상을 마셔서는 안 된다.
        2.삼식(三食) -세가지를 먹어라 술을 마시되 안주와 같이 먹어야 하고 집에 가서 밥까지 챙겨
        먹으라는 뜻 3.삼락(三樂) -세가지를 즐겨라 술과 안주 맛을 즐기고, 대화를 즐기며, 분위기를 즐겨라.
        4.삼금(三禁) -세가지를 금하라. 술자리에서는 박그네가 명바기보다 정치를 잘할것 같네 아니네
        정치 이야기를 금하고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여친이라는 둥 아니라는 둥 절대로 종교
        이야기를 금하고 병처리는 사카린 팔고 주영이는 도라꾸를 팔아서 부자가 되었네
        돈 (재산)을 자랑하지 마라.
        5.삼예(三禮) -세가지 예의를 지켜라 술은 적당히 권하고 말조심 하고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고 마셔라
        6.육불문(六不問)-여섯가지를 묻지 말라 1)하시: 어느 때 2)하처: 어느 곳 3)하인: 누구와 4)하량: 얼마나 5)원근: 거리 6)청탁: 술의 종류
        7.칠계(七階)술을 마시는데는 일곱가지 계급이 있다. 1)주망: 술좌석을 망치는 놈 2)주절: 술을 입에 댓다 떼었다 하는 놈 3)주객: 손님처럼 어쩌다 한번씩 드나드는 놈 4)주당: 말 술께나 처먹을 줄 아는 사람 5)주학: 술에 대해서 학자급 6)주귀(酒鬼) 술귀신 7)주신(酒神) 술에 대해서는 신선과 같은 사람

        ★ 술주정 형태
        * 시비형 술만 먹으면... 괜히 딴사람덜이랑 시비 붙는 유형이다... (보통 째려 본다는 이유로 시비를 가장 많이 붙는다.) - 퇴치법 : 인상 구기며 한마디만 한다 "난 한놈만 패!!" * 구슬퍼 형 눈물을 흘리며 우는 형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이나 일부 몰지각한(?) 남자들에게서도 나타 난다. - 퇴치법 : 울기 시작하면 꾸석에 버려(?)두면 된다. 그러면... 울다가 제풀에 지처서 돌아오게 된다... * 시체형 술만 먹으면 쓰러지는 유형이다. 쓰러진 녀석덜 배달(?) 하려면 옆에 있는 무고한(?) 사람덜이 피해 보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여자들 같은 경우엔 거의 전부가 배달 되는 편이지만.. 남자들은 가끔 버려지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 퇴치법 : 배달의 용이성(?)을 위해서 쓰러지는 녀석집 가까운데서 술을 먹으면 된다. (혹시 먼 곳 에서 먹었따면... 버리는 과감함도 필요 하다. 갈때 신문지 를 덮어 주는게 예의) * 너 나와라 형 술이 들어가면 전화해서 친구들을 불러내는 스타일이다. - 퇴치법 : 헨드폰 충전지 다쓰는것 외에는 별 방법이 없는것 같다. * 커뮤니케이션 형 일딴 술이 흥건하게 들러가면... 여기저기 마구 전화를 거는 타입이다. - 퇴치법 : 공중전화 박스안에다가 쳐(?) 넣으면 된다... * 횡설수설 형 앞에 나왔떤... 리바이벌형이랑 맥을 같이 하는 유형이다. - 퇴치법 : 말할 틈이 없도록 술을 권하면 된다. 다 마시면 제빨리 일어서는 스피디(?)함이 포인트... * 기물파손 형 술자리에선... 술잔부터 깨기 시작해서.. 나와서는 입간판,거리를 걷다가는 자동차 빽미러 까지... 무차별 공격(?)하는 타입이다. - 퇴치법 : 기물파손할때... 지나가는 짜바리(투캅스?)를 잡고 조용히 신고해 주고... 모른척 먼산(?)을 바라보면 된다. 미안하다 친구들아~ * 욕쟁이,미안해 형 술먹으면 뭐가 그리 미안한지.. 연신..."미안해~~~"를 외친다. - 퇴치법 : 안죽을 만큼... 입에다가 뭐든지 처넣어(?) 버리면 된다... (신고 있는 양발 이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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