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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강서아리산악회 정기산행
산행지 : 강화 고려산 혈구산 종주코스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낙조봉-고려산-고비고개-혈구산-퇴모산-외포리선착장
산행시간 : 5시간30분
출발시간 : 07시
출발지 : 화곡역 6번 출구 남부순환로 방향 100M 피자헛 앞(육교 밑)
출발일 : 9월 22일 일요일
출발시간 :화곡역 07시-하이웨이주유소 07시5분-보건소-당산역 07시15분-동서울터미널
07시30분
회비 : \30,000 (조식.중식 포함)
준비물 : 개인 등산용품 필히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입금계좌 : 농협 351-0322-4261-23 장 찬호
주의사항 : 산행 중 사고는 개인의 책임입니다.
상해보험을 개인적으로 가입하시길 권합니다.
좌석예약 : "버스좌석예약" 메뉴를 이용바랍니다.
2. 산세 및 위치
○ 고려산과 혈구산은 한남정맥 문수산에서 땅 속 줄기로 연결된 강화도의 산길로
나름대로 파악했다
○ 혹자는 강화지맥이라고도 하는데 그렇게 부르는 구간 중에
위치한 고도가 제법 있는 고려산과 혈구산이다.
<고려산> 1696년 편찬된 강도지에 홍릉과 국정,적석,백련등의 세 절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화부 서쪽 15리에 있으며 강화부의 진산이다라고 되어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고 있는 산으로 신성한 연못의 물고기가 중국 천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연못의 연꽃이 떨어진 다섯 곳에 오련사를 지었으며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전설이 있는 곳으로 곳곳에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등 사찰과 고인돌군락지, 고구려 토성,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이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이다.
<혈구산> 혈구산은 용혈의 근원이자 고려 정기를 품은 산으로 여신의 성격을 띠었으며,
<퇴모산> 고려산(436m) 정상에서 혈구산을 거쳐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혈구산 정상과 퇴모산 정상 사이에 있는 봉우리가 퇴모산 정상보다 두 산을 잇는 능선길에는 통일신라시대의 혈구산성터가 있다. - 강화관광문화 홈에서 인용- |
3. 금일 산행 코스(약15.7km)
<미꾸지고개(산화고개)⇒낙조봉⇒적석사⇒고려산⇒고비고개⇒혈구산⇒퇴모산⇒외포고개>
▼ 개략 산행 진행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 Track 004.gpx 20130316koreahuelgusanMap1.gtm
▼ Google Earth 실행궤적 : 클릭확대
※ Track 004.kmz koreaheulgu.kml
▼ 고도프로필: 클릭확대
4. 이용 교통
○ 신촌역 4번출구로 나와 강화행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3000번(강화행) 버스 탑승하고
- 첫차 06:00, 08:00이후 10분 배차간격임, 강화터미널까지 1시간30분 소요
○ 강화에서 이동은 이산저산님 친구분의 도움을 받아 나들목까지 편하게 이동했음
5. 산행 기록
강화는 뿌리 깊은 역사의 고장입니다.
단군이 마니산에서 천제를 지냈다는 참성단을 비롯해서 삼랑성 등의 성스런 유적과
39년간 고려를 천도해 다스렸던 수도로써 항몽 호국의 얼이 곳곳에 서려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팔만대장경도 이곳에서 제작되었으며 우리나라 개화의 문이 열린 강화수호조약도
이곳에서 체결된 지역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온 우리민족의 얼이 면면히 이어져
흘러오는 자랑스런 땅을 오늘 지난번 마니산에 이어서 다시 밟아보는 날입니다.
오늘은 이곳 강화가 고향이신 이산저산님의 안내를 받으면 함께 산길을 열어 갈 겁니다.
신촌역 4번 출구에서 만나 강화행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원래 계획은 강화터미널에서 산화고개(미꾸지고개)로 이동하는 외포리행 30번버스를
이용하려 했었는데 강화대교를 건너서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이산저산님의 친구분이 이곳에 계시는데 산행첫머리까지 태워다 주셨지요.
이산저산님의 블러그에서 저는 사진으로 여러번 뵈었기에 낯설지 않게
바로 인사를 나누었구요.
바쁜 일상이실텐데 강화시내에서 맛난 김밥까지 준비해서 안겨 주시구요.
덕분에 오늘 산길 일정이 느긋하게 한 시간 정도 앞 당겨져 시작이 됩니다.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및 주요 내역>
○ 15:05 퇴모산 정상(33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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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산화고개(미구지고개)에서 산길을 열어갑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산행하기 좋은 날입니다.
상수리나무 숲길을 헤치고 올라갑니다.
오래지않아 느티나무 종류인 것 같은데 연리목 같네요.
우리 지나는 산객들처럼 동적인 행동을 못하는 식생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참 마음이 편해집니다.
고정된 자리에서나마 함께 어울어지며 한 마음으로의 시간을 갖는다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니지요.
산길은 예상대로 따스하고 푹신한 그런 등로입니다.
마냥 흥얼 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걷기 좋은 날입니다
나무들의 잔가지에서는 봄기운이 넘쳐 흐르는 듯 여기 저기에서 그 소식이 꿈틀거립니다
일반 산길에서는 잘 만나 보기 힘든 오리나무가 보이는군요.
수피가 매끄러운 물오리나무는 자주 만났었는데 오늘 만난 것은 수피가 거칠은 오리나무입니다.
수꽃이삭도 꽃을 피우려 하구요
또 한 켠에서는 생강나무도 꽃봉오리를 곧 터트릴 듯 한 껏 부풀어 오른 모습들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꽃친구 나무친구님들~
능선에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대비하여 봄맞이 등로 청소를 하였는지
너저분한 잔가지치기들을 잘 하여 놓았구요.
주변의 정리정돈 청소상태 등이 대단히 양호합니다.
지나치는 산객들 잘 정리한 등로들 훼손시키지 말아 주시구요.
현재 고려산 능선길에 꽃은 아니 피었지만
자유자재로 가지를 틀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자태의 노송들이 반기어 줍니다.
지나치는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315봉 아래지역에서의 조망권이 뛰어납니다.
북서향으로 별립산이 으뜸인 것 같습니다.
저기 망월평야 뒤로 별도로 평야에 홀로 선 산이라고 그 산이름을
별립산이라고 한답니다
내가저수지(고려지)의 물기운이 넘쳐 흘러 더더욱 산의 정기를 물씬하게 하는것 같구요
멀리 석모도방향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흐릅니다.
빙그르 빙그르 한바퀴 돌아서고 나서야 눈을 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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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봉 에 도착합니다. 멀리 낙조봉 아래에 낙조대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전망테크가 한눈에도 아주 크게 보입니다
능선을 휘져으며 낙조봉에 올라섭니다
이정목과 군 삼각점이 있구요.
이곳에 오르니 동향으로 이제사 고려산이 모습을 보여 주는군요.
군부대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었구요.
역시 홀로 우뚝선 별립산이 오늘 산길구간에서 계속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젠 또 욕심이 별립산까지 나니 또 강화의 산길 계속 이어져야 할가 봅니다.
315봉 아래지역에서는 바다방향으로 조망을 즐겼으니
이곳 낙조봉에서는 낙조 조망할 시간은 아니니 육지의 산길을 파노라마로 조망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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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으로 직진하여 능선을 탈 수 있지마는 우측 아래에 있는 낙조대와 적석사란 절을 보고 가야겠지요
등로 방향을 우측 남향 직각으로 꺽어 고도를 조금 내리어 갑니다. 등로는 잘 만들어 진 곳입니다.
이어서 낙조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이곳에서 서해바다로 떨어지는 시각에 멋진 석양이 펼쳐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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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대의 멋진 정경을 뒤로하고 적석사로 향합니다.
적석사에 도착을 하니 시각은 10시24분입니다.
적석사의 대웅전이 팔작지붕의 웅장한 모습에 기단은 현대식 석축으로 장식을 했네요.
팔작지붕과 아랫부분이 잘 어울리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절 경내에 느티나무 거목이 서있는데 아주 기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부부목(夫婦木)이라고 적은 글이 있네요.
느티나무가 주변에도 많이 거목으로 자라고 있요.
예전에는 적련사(赤蓮寺)라고 했었다는데 현재는 적석사(積石寺)로 바뀌었다고 하구요
적석사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이산저산님과 인스턴트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쉬어 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본 능선으로 올라서구요. 능선에 억새가 자라고 있는곳이 좀 있네요.
이제 또 아주 걷기 편한 등로를 걸어 갑니다.
등로옆에 특징있는 인상적인 바위을 하나 지나구요.
이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첫 번째 고인돌군 구간을 지나구요.
잘 관리된 소나무관리 구간을 지나고 나서
두 번째의 고인돌군 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고인돌군은 이렇게 적어놓은 안내표식이 없으면 일반 바위반석과
별 다르지 않게 생겼더군요.
이어서 쉴새 없이 이어지는 노송들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면서 등로는 진행됩니다.
해풍을 맞으며 자라고 있어서 그런가 하나같이 예술품으로서의 모습을 모두 간직하고 있었구요.
무엇보다도 강화군청의 나무 관리하는 부서가 전문가적인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달래 축제기간이면 올라서기도 힘들 전망테크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진달래는 볼 수 없었지만 산위나 아래로 펼치는 여러 강화의 풍광들을
조용히 살필 수 있어서 고려산줄기의 산세를 잘 살필 수 있었습니다.
멀리 바다건너는 북한 지역인가 본데 당기어 보니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질 않는군요.
전망테크에서 고려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진달래 축제기간에 나무보호를 위해서
그런가 본데 이탈하지 못하도록 테크로만 다니도록 되어 있더군요.
중간에 또 잘 관리하며 살아가는 멋진 소나무를 만나게 되구요
이제 고려산의 정상 을 대신하는 부대아래 헬기장 지역에 도착을 합니다
시각은 11시47분입니다. 첫머리 미꾸지고개에서 시작해서 3시간 산행을 했습니다.
거닐어 온길과 걸어가야 할 길이 모두 조망이 되는 곳입니다.
연무가 있어서 산뜻하지는 못하지만 시야로는 거의 짚어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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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고개 방향으로 가려면 고려산을 우측으로 바로 우회해도 될 듯 해 보였으나
출입을 금지해 놓아서 좌측으로 콘크리트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진달래 축제 사진이 커다랗게 전시된 곳에서 고려산을 우회하면 되는군요
우회하는 등로 역시 잘 계단이 정리되어있었구요.
고려산성터 란 곳이 있다고 안내표식이 있는곳을 지나구요. 정상 군부대쪽에는 뭔가 있나 봅니다.
돌아올라서면 청련사로 갈리는 이정목이 나오구요
고려산을 헬기장에서 완전히 280도 정도로 돌아서 우회하게 됩니다
초소가 있구요. 이곳역시 출입을 금한다고 표식이 있습니다.
이제 등로방향은 남향으로 바뀌었구요. 고도가 급하게 떨어집니다.
소나무들이 살고 있는 급경사입니다.
안부에 내리서니 좌측으로 국화학생야영장 방향이란 이정표식이 있는곳에 도착됩니다.
급하게 떨어지던 능선이 이제 유순한 등로로 바뀌면서 진행됩니다.
등로 좌측에 산불감시카메라 설비가 있습니다.
요즘 산에 오르면 산불 조심들 하십시다.
특히 산불예방기간에 입산금지 구역 산행은 자제해야 할 것 같구요.
특히 버너사용은 아니되겠지요. 애써 가꾸어온 산하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하고
인명까지 피해를 보는 사례들을 뉴스에서 접할 때면
괜스리 산을 자주찾는 나도 죄스런 마음입니다.
이어서 붉은별돌과 초소가 있는 건물과 이동통신중계탑이 있는곳을 스칩니다.
고비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시각은 12시37분입니다.
이곳 고비고개에도 버스정류소가 있는데 고려산정상이라고 정류소이름이 적혔습니다.
국화저수지 방향으로 되돌아 가서 오르는 등로가 정상등로가 있지만
도로를 건너자 마자 바로 경사를 타고 올라섭니다.
능선길에 진입을 하면 경사를 높이게 되는데 이곳에도 등로 좌우로 진달래가 많이 자라고 있더군요.
로프를 친 등로구간을 올라서면 제1봉 이란곳에 도착이 되구요.
장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중식을 하고 오르려다가 혈구산까지 계속 오름짓을 하는 구간 봉우리가
두 곳 정도 보이기에 혈구산까지 진행하고 쉬기로 합니다.
다시 로프구간을 오르구요.
북경사 지역이라 겉으로 눈은 녹았지만 땅속안은 아직 얼어있어서 많이 미끄럽습니다.
제2봉 에 오르니 정상엔 상수리나무 한구루가 중앙에 떡버티고 있구요.
조금 아래편에 장의자가 있는 쉼터입니다.
이곳에서 낙조봉과 별립산 방향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안부로 떨어 졌다가는 다시 오릅니다.
봉우리 윗편이 썰렁하게 바위덩이가 하나 보이구요. 장의자가 있군요
제3봉 입니다.
이곳에서 혈구산이 바로 올려다 보여집니다.
혈구산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제3봉을 내리서다 뒤돌아 보니 인터넷 자료에서 거북바위 라고 부르던 바위가 보이네요.
비슷합니다.
혈구산으로 오릅니다.
오르는 등로 좌측으로 진달래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곳 또한 축제기간엔 대단한 진달래의 붉은 물결이 넘칠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퇴모산으로 빠지는 이정목을 지나구요.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리서야 합니다.
아~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혈구산 정상입니다.
한반도의 중앙이라고 하던 바로 그 혈구산입니다.
검은색으로 정상석이 있군요. 시각은 13시33분이구요
<▼이산저산님>
혈구산이 강화에서도 정중앙 같습니다. 360도 회전을 하며 이리저리 시야를 맞추기에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산정에 올라 이렇게 주변의 산세들 살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가요.
거침없이 너울치며 펼치는 산능선들을 따라 내몸뚱아리도 함께 유영을 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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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을 간단하게 하고 가려고 장소를 물색하면서 퇴모산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중간에 뭔나무인가 가시가 날카로운 것이 있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지요.
똘배나무인가 보다고 골똘히 생각하며 걸어내려갑니다.
산객 한 분이 카메라를 들고 지나쳐 갔는데 뒤편에서 이산저산님이 부릅니다.
어! 블러그 산친구 산고파님이 나를 지나쳤는데 서로 못보고요.
하긴 바닥만 보고 걷는 편이거든요. 특히 산객들 만나면 나는 눈맞추는 일도 못합니다.
산고파님도 그런가 봅니다. 다행으로 뒤편에서 이산저산님이 만났습니다.
지난해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홍천가는 버스를 타려다 만나서 행선지가
달라 저녁에 각자 산행을 마치고 홍천에서 다시 만나 회포를 푼적이 있었지요.
오늘 또 강화산길에서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는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중식을 우리는 아니했기에 일단 자리를 잡고 얼른 배낭을 풀구요.
막초 한잔씩 나누면서 산동무의 안부를 묻습니다.
산고파님은 오늘 우리랑 반대편에서 산길을 시작하셨네요.
혈구산을 거쳐서 찬우물로 해서 강화를 관통하는 산길을 거닐려교 계획했었더군요.
하지만 오늘은 혈구산에서 산길을 되돌려서 산길을 마무리 하자고 했지요.
흔쾌히 동의를 한 산고파님이 얼른 혈구산 정상을 올랐다 되돌아 오구요.
대략 40여분의 중식을 마치고 외포고개까지 이어진 산길을 다시 진행합니다.
산객이 이제 셋으로 늘었는데도 여전히 밟히는 발자국 소리만 나지 조용합니다.
산고파님이나 이산저산님이나 성격들이 조용한 분들이라
나홀로 산행하는 것과 별반 다름없습니다.
군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이정표식은 안양대학으로 갈리는 표식이 있군요
뒤돌아서서 혈구산의 정상방향과 멀리 문수산의 희미한 흔적을 담습니다.
이후 이동하는 구간에는 기이한 노송들이 즐비한 구간 이였구요
퇴모산 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목과 삼각점이 있었구요.
농업기술센타로 갈리는 곳이네요
이곳 산길을 거니는 분들이 농업기술센터방향으로 하산을 하여 덕정산을 이으며 걷는
강화지맥 산길이라고 하던가요~
정상에서 셀카를 작동하여 세명의 산동무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인증합니다.
카메라가 핀트가 다른 곳에가서 맞았나 봅니다.
▼산고파님, 이산저산님
고도는 나지막히 떨어지고요. 포근하고 유순한 산길을 타박타박 걸어 갑니다.
중간에 좌측으로 양도라고 하는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구요.
이번엔 상수리나무와 층층나무가 함께 공생을 하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수종이 만나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가 봅니다.
정면에서 보면 가지가 일부 달라 붙어 하나가 된 것 같은데
뒤로 돌아보면 갈라진 것 같기도 하구요
제법 산길을 많이 내려왔습니다. 등로 우측으로
내가저수지와 별립산과 멀리 교동도 화개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는 송전철탑이 서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합니다.
봉우리 앞쪽엔 묘지가 하나 있었구요
송전철탑을 하나 더 지나구요.
진행하는 등로 앞에 임도가 가로 지르구요.
이정목이 서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임도가 돌아서 지나게 되구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112봉 에 서게 됩니다.
저 아래에 외포고개가 보입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산길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외포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시각은 16시20분 입니다.
시간을 맞추어서 아침에 신세를 진 이산저산님의 친구분님이
또 승용차를 운행하여 막 도착하십니다.
오늘은 이산저산님이 고향인 강화의 산길을 거닐며 편한 산동무 분들을 만난 날입니다.
이산저산님이 친구 분께서 강화터미널 앞 풍물시장에 내려주시고
푸짐한 저녁 술자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산동무가 네 명이 되어서 함께 또 다른 정담있는 산줄거리가 이어지는
산길을 거닐게 됩니다.
강화에서의 밤은 이렇게 깊어 갔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나들목까지 이동시켜 주시고 저녁시간도 함께 할애해 주신
이산저산님 친구분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혈구산 이후의 산길여정을 접으시고 함께 동행해 주신 산고파님,
늘 묵묵히 산길을 따라 함께 발 맟추어 거닐어 주시는
이산저산님 감사함을 전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강화의 산길이였습니다
함께 나눈 정겨운 정담들...산길을 마감하는 시간들...
모두 잊지못 할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산길 기록을 여기서 마감합니다
-aspire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