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연중님의 블로그에서 퍼옵니다.
http://dralways.tistory.com
1부에서 반려동물 음식알러지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증상은 처음에 대부분 가려움증으로 나타나는데, 이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질환은 음식알러지 이외에도 아토피, 세균/곰팡이성 감염, 개선충증 등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피부질환은 동시에 병발하는 경우도 매우 많기 때문에 1차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먼저 이에 대한 접근을 해야 효과적인 증상개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알러지로 발생한 염증반응으로 인해 피부가 취약해진 틈을 타서 세균/곰팡이성 감염이 함께 나타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때 1차 원인인 음식알러지에 대한 접근없이 감염에 대한 치료만 할 경우 일시적인 증상개선은 기대할 수 있지만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음식알러지 환자의 다수가 아토피를 함께 앓고 있기 때문에 현재 피부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반려동물 음식알러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음식제거 시도요법
1부에서 반려동물 음식알러지의 주요 원인으로 단백질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음식제거 시도요법"은 기존의 모든 음식을 중단하고 그 동안 보호자의 반려동물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한 가지 종류의 단백질을 사료로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이 요법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한 가지 종류의 단백질"을 파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 과정이 정확히 파악이 된다면 진단 뿐 아니라 앞으로의 관리도 매우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통 사료가 다양한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이 먹었던 간식, 사람음식 등을 보호자가 모두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1)수제 음식
음식알러지는 단백질 뿐 아니라 음식에 들어가는 다양한 첨가물, 가공과정에 함유가능한 이물질 또는 기타 단백질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음식은 "이상적"인 음식제거 시도요법 재료로 생각됩니다. 이 수제음식은 보호자의 반려동물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한 가지 종류의 단백질" 그리고 한 가지 종류의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 반려동물이 처음 접하는 단백질은 토끼, 엘크, 말, 오리 등과 같이 비쌀 뿐 아니라 쉽게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 가지 단백질, 탄수화물만을 기반으로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장기간 이와 같은 식단을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음식제거 시도요법 기간 동안 주기적인 몸무게 체크가 필요합니다.
2)상품화된 저알러지 사료
음식알러지를 의심하고 사료를 바꾸는 보호자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보호자들이 이 사료를 통해 기대하는 증상개선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료상품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반려동물이 그 동안 섭취한 원인 단백질을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료는 한 가지 단백질만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예를 들면, "lamb and rice(양고기 과 쌀)"을 제목으로 하는 사료의 경우 양고기 뿐 아니라 다른 단백질도 함께 첨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료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한 가지 종류의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사료에도 원인 단백질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개선을 얻지 못하는 겁니다.
다른 사료 상품이라고 무조건 다른 단백질을 의미하지 않는다!
Dietary Considerations
Purina Veterinary Diets? HA? canine formula provides complete
and balanced nutrition for the growth of puppies and maintenance of the adult dog and has been formulated to achieve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 Hydrolyzed protein source with an average molecular weight below 12,200 daltons
- Single protein source
- Source of Medium Chain Triglycerides (MCTs)-23% of fat
- High digestibility
- Vegetarian diet
- Low allergen carbohydrate source
위 사료는 저알러지사료의 하나입니다.(HA ; Hypoallergenic) 사료 설명부분의 빨간색 글씨를 보시면 "한가지 종류의 단백질", "저알러지성 탄수화물"을 사용하였다는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수의사와 반려동물이 지금까지 먹어온 음식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한 가지 종류의 단백질"을 파악하고 위 1)수제음식 또는 2)상품화된 저알러지 사료로 급여를 시작합니다. 음식 제거 시도요법 기간동안에는 일체의 간식이나 사람음식, 심지어 장난감까지도 금지합니다.
시도요법 기간동안 음식알러지 증상의 50~75%의 증상개선이 보인다면 음식알러지로 잠정적인 진단을 내립니다. 이 후 다시 원래 섭취하던 사료를 공급합니다. 만약 14일 이내에 다시 원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 때 음식알러지를 확진할 수 있게 됩니다.(원래 사료에 증상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만약 14일 이내에 원래 증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음식알러지의 진단은 보류하고 다른 피부질환의 원인을 찾아보게 됩니다.
2.음식알러지의 관리
반려동물의 음식알러지는 해당 원인물질에 대한 신체의 고유한 반응이기 때문에 이를 바꿀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면역조절(immune modulation)"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다양한 질병에 대해 원천적인 예방도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음식알러지에 대해서는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음식알러지는 "치료"가 아닌 "관리"의 측면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음식 알러지 = 관리의 질환
음식제거 시도요법을 통해 음식알러지를 확진했다면 이 때 사용된 사료에는 원인물질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보통 수의사들마다 관리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보통 이 기본사료에 2주마다 한 가지 단백질/탄수화물을 첨가해 증상이 보이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만약 증상이 재발할 경우 바로 전 단계의 사료를 계속해서 공급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시행착오를 거치며 반복하게 되면 정확히 어떤 물질이 음식알러지의 원인이었는지 아는 경우도 생기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철저히 진행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음식알러지는 "관리"의 측면이기 때문에 증상의 재발 없이 균형잡힌 영양을 제공할 수 있는 사료의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이제 반려동물 음식알러지의 원인, 증상, 진단, 관리에 대하여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음식알러지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장기적인 관리를 해 나가야 하는 질환인 만큼 수의사와 긴밀한 진료를 해나가야 합니다.
첫댓글 정말 사람보바도 멍이냥이들에게 음식알러지는 작지않은 문제같아요,,, 이러한 정보들이 참고가 되어 엄마들이 하나하나 잡아나가주면 너무 좋겠습니다,,,
ed식 정보네요~~알러지~강쥐들이 말을 못하니 항상
안타까울뿐이죠~긁고..핥고..음식 알러지를 찾는 이 과정들이 강쥐들에겐 꼭 필오한 과정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