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서 유행한 '달고나 커피'에 이어 '누텔라 휘핑 커피'가 등장했다.
'누텔라 휘핑 커피'는 미국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발렌티나 무시'가 개발했다. 달고나 커피와 만드는 법은 비슷하지만 설탕 대신 누텔라 잼과 휘핑크림이 들어간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스는 "달고나 커피와 유사한 누텔라 휘핑 커피가 등장했다"며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누텔라에 휘핑크림을 붓고 저어 되직한 거품을 만든 뒤 우유 위에 올리면 된다. 유리컵에 누텔라를 두르고 과자를 올리면 보다 더 강한 단맛의 누텔라 휘핑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달고나 커피는 지난 1월 KBS2 예능 '편스토랑'에 등장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재료는 간단하지만 정성이 들어가는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달고나 커피의 인기 역시 대륙을 가리지 않고 높아졌다.
(출처: https://www.ytn.co.kr/_cs/_ln_0104_202004280630014288_005.html)
제목: 카페는 색을 잃었다.
주동인물: 카페사장 조시우
반종인물: 다른 카페사장.
부자적 인물: 카페 알바생, 손님.
발단: 근무 시간대에 알바생이 보던 누텔라 휘핑 커피를 만드는 법. 그걸 같이 본 카페 사장 조시우는 자신의 카페에서 그것을 팔기로 한다.
전개: 가장 먼저 팔기 시작하니 꽤나 올라가는 매출. 기뻐하는 조시우와 시기하는 다른 카페 사장.
위기: 얼마 안 가 주위 가게에서도 팔기 시작하는 누텔라 휘핑커피. 매출은 당연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안책으로 1주일에 한번 이상 바뀌기 시작하는 메뉴. 카페 알바생은 못버티고 가게를 그만둔다.
절정: 힘들긴 하지만 주변 카페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어느날 손님이 누텔라 휘핑커피를 주문했고, 그 레시피를 잊은 조시우는 손님에게 이상한 음료를 내준다.
결말: 평범한 음료 말고 나머지 레시피를 잊어버린 조시우의 가게는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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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페는 색을 잃었다.
발단: 근무 시간대에 알바생이 보던 누텔라 휘핑 커피를 만드는 법. 그걸 같이 본 카페 사장 조시우는 자신의 카페에서 그것을 팔기로 한다.
① “하아.” 조시우는 카페의 매상을 보고선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달도 명백한 적자. 가뜩이나 대출도 못 갚은 상황인데 이러기만 해서는 그녀만 곤란하다. “뭔 수 없나.”
② 방법을 곰곰이 생각하던 때에 문득 카페의 알바생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알바생이 보고 있던 영상이. “…현성씨 뭐 보고 있어요?” “누텔라 휘핑커피 만드는 법이요!” “그게 뭐에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모르세요?” 어떻게 그걸 모르냐는 눈초리. 살짝 신경을 긁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거 만들면 장사가 꽤 잘 될까요? 유행이니까.”
전개: 가장 먼저 팔기 시작하니 꽤나 올라가는 매출. 기뻐하는 조시우와 시기하는 다른 카페 사장.
③ “여기 누텔라 휘핑 커피 하나요.” “네 손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조시우는 알바생이 주는 주문서를 보며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이번에도 누텔라 휘핑 커피. 쉴 틈 없이 밀려오는 주문에 잘 쓰지 않았던 근육이 부르르 떨려왔다. 하지만 조시우는 웃었다. 바쁜 만큼 돈이 되는 건 누구보다 그녀가 잘 알고 있다. ‘이대로만 하자!’
④ 그 많던 손님들이 전부 사라지고 나서 폐업이 될 즈음 카페 문이 열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서오세요!” 조시우가 손님을 미소로 반긴다. 얼마 안 가 미소가 굳어버렸다. “어머, 조사장 괜찮아? 안색이 안 좋은데.” “그럴만한 일이 있었거든요.” 상대방은 주위에서 다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들 중 한명. 사이가 좋을 리가 없는 게 당연하다. “그래 보이더라. 오늘 사람 정말 많았는데. 아, 나는 누텔라 휘핑 커피? 그거 하나만 줘.” 조시우는 속으로 어이없어했다. 동시에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짐작이 갔다.
위기: 얼마 안 가 주위 가게에서도 팔기 시작하는 누텔라 휘핑커피. 매출은 당연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안책으로 1주일에 한번 이상 바뀌기 시작하는 메뉴. 카페 알바생은 못버티고 가게를 그만둔다.
⑤ “하아. 그 망할 것들 진짜.” “무슨 일있어요?” “현성씨도 알고 있죠? 주변에서 누텔라 휘핑 커피 파는 거. 그거 때문에 매상이 줄었어요.” “그렇게 화낼 거면 가서 따져요. 왜 내 레시피 따라했냐고.” “그러면 저야 곤란해지죠. 나도 사실상 도둑인 입장인데.” 조시우는 한숨과 함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했다.
⑥ 몇주 뒤. “이건 또 뭐에요 사장님?” 김현성은 카페 앞에 놓인 포스터를 바라보고 물었다. “이번주의 새로운 메뉴에요. 만드는 방법은 조금 이따가 알려드릴게요.” “그게 아니잖아요 사장님.” 김현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저번 주에는 멜론맛 카푸치노를 배웠고, 저저번주에는 달고나 커피도 출시하셨잖아요. 지금 그 둘도 겨우겨우 만드는데….” 조시우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렇게라도 해야지 겨우 매출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이 정도 속도라면 도저히 다른 가게도 따라올 리가 없고.”
⑦ “저 다음 달에 그만둘게요 사장님.” “네, 왜요?” “솔직히 말해서 너무 힘들어요. 가뜩이나 지금 대학도 과제가 만들어서 힘든데, 계속해서 메뉴가 늘어나니까 미칠 거 같아요. 아뇨, 아뇨.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그냥… 힘들어요. 죄송해요.”
절정: 힘들긴 하지만 주변 카페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 어느날 손님이 누텔라 휘핑커피를 주문했고, 그 레시피를 잊은 조시우는 손님에게 이상한 음료를 내준다.
⑧ “여기 진짜 메뉴 다양해졌네. 조사장 안 힘들어?” “어쩔 수 없죠. 매주 메뉴하나씩 추가하기로 했는데.” “이야, 조 사장 진짜 머리 좋다! 그만큼 다 외우다니. 머리가 좋은 게 성공비결인가?” 다른 카페 사장의 말에 조시우는 속으론 웃지 못했다. 그녀 또한 현재 상황이 그리 기쁘지는 않았다. 매주 새로운 메뉴를 외워야한다는 소문. 그 소문 때문에 아무도 알바에 지원하지 않고 조시우 본인만이 힘들어졌으니. 하지만. “네. 그래서 더 만들려고요.” 근처의 카페를 이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⑨ “여기 누텔라 휘핑커피 하나요.” “네!” 오랜만에 들어온 주문. 자연스럽게 재료를 향해 손을 뻗으려는 조시우. “…….” 하지만 그녀의 손이 멈추면서, 이상한 곳을 향해 손이 가기 시작한다.
결말: 평범한 음료 말고 나머지 레시피를 잊어버린 조시우의 가게는 망한다.
⑩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조시우는 망해버린 가게 앞에서 생각을 되새겼다. 입술을 깨물었다. 생각할 이유도 없을 만큼 이유는 단순했다. 자신의 욕심이 과했으니까. 그냥 성공하고 싶어서 분에 맞지 않게 일을 벌렸다. 그 간단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어버린 것이다.
공백제외 1455자.
첫댓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확실하게 드러난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9번 문장만 현재 시제로 적혀 있어서 과거 시제로 적힌 다른 문장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 대본의 설명처럼 적혀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조금 수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인물간의 대사가 다채롭고, 인물들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술자가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넘나들고 있네요. 하나로 통일해서 성격을 분명히 하는 게 좋을듯합니다.
전체적으로 소설이라기보다는 경영학 사례집 같습니다. 좀더 극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 3과 4에서 조시우의 가게에 손님이 안 들어오게 된 이유가 분명하지 않네요. 손님들이 왜 사라지게 되었을까요?
- 10에서 조시우가 자신이 망해버린 이유를 깨닫게 된 게 명확하지 않습니다. ‘욕심이 과해서’ 망했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욕심을 부려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