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우리는 어렸을 적, 그리스·로마 신화(神話)에 빠져 학교에서 책을 빌려다 밤새워 읽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생생하게 기억될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석유기름 닳는다고 그만 읽고 불 끄라고 야단치시던 기억도 난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탈리아반도와 그리스 반도는 거의 닿을 듯이 가까운데 그리스에 있는 올림포스(Olympus)산은 신들이 사는 곳으로, 그리스 신화의 발상지인데 로마제국이 번성하면서 그리스·로마 신화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신들을 부르는 호칭이 그리스어, 로마어, 영어로 뒤범벅이 되어 혼동하기 쉽고 비슷한 이름도 많으니....
대부분 지역을 나는 홀로 배낭메고 여행을 하였던 곳이다. 심심하여 이해를 돕고자 간략한 설명을 붙여 회상해본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 제우스(Zeus) / 헤라(Hera) / 포세이돈(Poseidon) / 안드로메다(Andromeda)
1. 신들의 제왕 제우스(Zeus)
로마자 표기로는 주피터(Jupiter)로 부르는데 신들의 왕으로 불리는 신들의 제왕(帝王)으로, 엄청난 바람둥이인데 자녀들도 수없이 많고 자녀 신들도 많으며 부모는 거인족인 티탄(Titan-타이탄)족이다.
제우스(Zeus)는 티탄족의 왕자였지만 반기를 들고 전쟁을 벌여 승리하여 티탄족들을 지하세계에 감금해버린다. 그리고 올림포스산 위에 신전(神殿)을 짓고 신들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태양계의 행성(行星)이 모두 9개인데 그중에서 제일 큰 행성이 목성(木星)으로, 이름이 바로 제우스신을 의미하는 주피터(Jupiter)이다.
2. 신들의 여왕 헤라(Hera)
티탄(Titan)족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며 제우스(Zeus)의 누이이자 아내로, 올림포스산 신(神)들의 여왕이며 로마어로는 주노(Juno)이다. 제우스가 워낙 바람둥이다 보니 질투심이 많은 헤라는 제우스가 사랑을 흘리는 여인들에게 앙갚음을 하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등장한다.
3.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
고대 그리스 신인 크로노스(Kronos)와 풍요의 여신 레아(Rhea-Cybele)는 아들 3형제를 낳았는데 신들의 왕 제우스(Zeus), 하계(下界)의 신 하데스(Hades), 그리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이다.
로마어로는 넵튠(Neptune)이라고 부르는데, 태양계의 9개의 행성 중 바깥 부분에 있는 해왕성(海王星)을 넵튠(Neptune)이라 부른다.
해왕성(海王星) 더 바깥에 명왕성(冥王星)도 있기는 한데 공전(公轉)궤도도 일정치 않고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주기가 대략 250년 정도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며 아주 작은 별이다.
안드로메다(Andromeda)는 에티오피아(Ethiopia)의 케페우스(Cepheus) 왕과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왕비의 딸인데 카시오페이아는 딸 안드로메다가 너무 귀여워서 바다의 요정 네레이데스(Nereides) 보다 더 예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의 분노를 산다.
태풍이 휘몰아쳐 배가 뒤집히고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자 카페우스 왕이 신전(神殿)에 빌었더니 ‘공주를 포세이돈에게 바쳐라.’라는 신탁(神卓)을 받게 된다.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케페우스 왕은 공주를 내어주어 홍해 바닷가 바위에 묶어놓고 괴물 고래 케토스(Ceto)에게 잡혀가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메두사를 퇴치하고 돌아가던 영웅 페르세우스(Perseus)가 메두사의 머리를 보여주어 괴물 케투사를 돌로 만들어버린다.
페르세우스(Perseus)는 안드로메다와 결혼했고, 죽은 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페르세우스가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가지고 날아오다 사막에 떨어뜨린 핏방울은 전갈(Scorpion)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