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작품 형식 우동 한 그릇>은 연극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혁신적 공연 양식을 도입하였습니다. 지문과 대사로 이루어진 기존의 희곡문법을 거부한 채 한국 최초로 소설 원문 그대로 공연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런 형식의 공연은 지난 2002년 내한했던 러시아 극단 ‘모스크바 청년 극장’ <검은 수사>(안톤 체홉 소설) 공연을 통하여 체험을 한 바 있습니다. 소설과 연극을 기묘하게 혼성교배시킨 이러한 혼합장르(Interdisciplinary) 형태의 공연양식은 Cross over의 도도한 흐름을 형성하면서 21세기의 트렌드로 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 10만관객의 명품연극 ‘우동 한 그릇’ 새로운 형식으로 기타리스트 김광석과 만나 진화되다!! 지난 2003년 4월초부터 11차 공연에 이르는 동안 10만 관객의 눈물과 갈채를 받았던 <우동 한 그릇>이 또 한번 Live 가족 극장으로 새롭게 진화 합니다. 그동안 진화를 거듭하면서 초기의 놀이성 연극 형식에서 리얼리즘스타일을 거쳐이번 12차 공연에는 새로운 버전으로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인 김광석이 참여하여 Live 연주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줍니다. 공연장에서의 그의 자리는 작지만 그의 연주는 연극 <우동 한 그릇>의 깊이를 배가 시켜 큰 감동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 매일 매일이 새로운 곳, 북해정의 Special 깜짝 Guest 등장!!!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극중 한 장면에 우동 집 손님으로 깜짝 특별손님을 초청하는 스페셜게스트코너를 신설 하였습니다. 사회 각 계층의 명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능과 끼, 감동적인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열린 시간을 마련하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안겨 줄 것입니다.
■ 다 큰 어른을 울린 눈물의 동화! 1억 2천만의 눈물!! 일본에서 1987년 5월 이 동화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별로 화젯거리가 되지 않았다. 원래 이 이야기는 동화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구릿고노 가이’ 라는 구전동화모임의 통신 판매망과 강연장의 직판 형태로 보급되어 왔기 때문에 몇몇 동호인 사이에서나 알려진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1년 뒤 FM 도쿄 제작의 연말 프로 ‘가는 해 오는 해’에서 이 동화가 전문 낭독되고, 《산케이 신문》의 사회면 머릿기사로 알려지면서부터 뒤늦게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방송국에는 1천통이 넘는 청취자의 투고가 몰려들어 재방송을 했고, 국회에서는 질문대에 오른 공명당 의원 한 사람(오쿠보 나오히고)이 15분가량 이 <한 그릇 메밀국수>를 낭독하여 시끄럽던 장내가 숙연해지면서, 이윽고 각료석에 앉아 있던 총무처 장관이 눈물을 흘리는 뜨거운 장면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드디어 이 동화는 구리 료헤이 작품집 속에 수록되어 일반 서점에서 판매되기 시작, 일약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게 되고, 《주간 문춘》이 ‘편집부원도 울었다’ 는 선전 문구를 달고 전문을 게재했다.
그러자 전 일본열도가 눈물로 침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이야기를 읽고 울지 않고 배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차 속에서 이 책을 읽어서는 안 됩니다.’ 혹은 ‘정말 울지 않고 견딜 수 있는지 한 번 시험해 보십시오’라는 말들이 신문 잡지에 쏟아져 나오게 되고, ‘나도 울었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작가, 예술인들을 비롯 일본의 저명인사들이 총동원되어 눈물 흘리기 콘테스트 특집이 등장하기도 했다.
활자만이 아니라 후지 텔레비전 같은 방송국에서는 이 동화를 무려 닷새 동안이나 낭독자를 달리해 가면서 되풀이 방송, 그것을 시청하는 사람들의 우는 모습을 실황 중계하기도 했다. 게스트로 나온 연예인들의 우는 얼굴을 비롯하여 시내의 각 초등학교와 사친회를 찾아다니며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눈물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일본인들이 잘 쓰는 말로 하자면 ‘1억 총 눈물’ 의 바다가 재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한 감동에서 끝나는 현상이 아니었다. 경시청에서는 이 <한 그릇 메밀국수>를 복사하여 일선 수사관들에게 배포했다. 피의자 신문을 할 때 우선 이 동화를 읽혀 눈물을 흘리게 하고, 마음이 순수해진 그 순간을 틈타서 자백을 시키라는 아이디어였다.
■ 연극'우동 한 그릇': 지난 2003년부터 10만 관객에게 감동을 주며 명품연극으로 자리를 잡았던 '우동 한 그릇'이 소설 '원문 그대로' 보여주기라는 한국 최초의 실험적 형식에서 변화하여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라이브음악을 접목한 혁신적인 공연양식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season 5 명품연극'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온 것.
일본에서 만들어진 원작 '우동 한 그릇'은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집에 매년 마지막 날 찾아와 우동 한 그릇을 나눠먹고 가는 세 모자에 대한 이야기로 어른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동화이다. 한 그릇의 우동이 주는 힘과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서민들의 애환을 여실히 전달하는 작품이다.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 2월 14일(수) ~ 4월 29일(일) / 화 ~ 금 20:00 / 토 16:00, 19:00 / 일 17:00 / 월요일 공연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