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간의 시카고 여행기
장의순
땅의 면적은 서울의 2배이상 크고 인구는 서울인구만 하다. 도시 중심부는 밀집한 마천루의 빌딩 숲이다
조금만 나가면 한산한 시골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미시간호를 끼고있는 시카고는 운하가 도시를 관통하는 물의 도시며 바람의 도시다. 미시간 호수만 해도 남한의 반절만 하다. 수평선을 이루는 거대한 미시간 호수는 하도 커서 호수라기 보다 강으로 바다로 보인다.
사실상 내륙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제 기온보다도 체감온도는 더 낮다. 운하의 枝川인 다리엔 원주민이었던 인디언들과 싸웠던 대륙의 개척자인 백인들의 기록이 새겨져 있다,
시카고는 예술 문화의 도시다 현대 문학의 대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생가와 기념관, 작가 박물관<예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열면 영화를 볼수 있도록 되어있다> 역사 박물관도 마찬가지다. 특히 미술박물관은 규모가 방대해서 제되로 볼려면 며칠은 봐야 하며, 관람료도 따로 받는다.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의 3대 미술관에 속한다. 뉴욕 미술관, 보스톤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이다. 고흐의 작품만 해도 본향인 프랑스 보다도 더 많다, 낮익은 유명한 그림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입장할 때 소지품 검색을 한다.
루이 암스트롱을 배출한 째즈의 도시이기도 하다. (흑인이 많았다) 주급을 받는 미국엔 주말이 유흥을 즐기는 날이다. 돈이 빠르게 돌아가니 도시의 활기도 넘쳐 살롱옆을 지날때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고 째즈 음악소리가 흘러 나왔다.
시카고 외곽엔 링컨의 묘지가 있다. 일리노이주의 주역이 링컨이다. 링컨은 켄터키에서 출생했으나 어릴 때 그의 부친이 가족을 이끌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정착했다. 여기서 변호사 생활을 했고, 대통령이됐고, 링컨이 죽었을 때 운구를 실고 백악관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까지 마차로 돌아왔다.
시카고는 근래와서 인구가 줄고 있다 확실한 원인은 알수 없으나 여행에서 돌아본 나의 견해로 거리에 거지와 마약자가 너무 많았다. 거지 = 마약자다. 그들이 명품 도시를 좀먹는데 한몫을 하지 않나 싶다. 그들은 거리에서 종이 컵을 흔들며 '투에니 파이브 센트'를 외친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다, 일하지 않는 수입은 용인하지 않는 미국이다. 다만 인정이 있는 일부 박물관 관람객이 햄버거 한개를 더 사서 그들에게 인심 쓸 뿐이다. 대신 문화 예술을 위한 모금에는 인색하지 않다. 시카고 미술관 외벽엔 비싼 미술품을 사들인 기부자의 명단이 자랑스럽게 기록되어 있다.
겨울 추위에 전철은 노숙자들의 안식처다. 아에 전철 한칸을 너저분한 살림을 차려놓고 산다. 지하철 구간은 몇 곳 안되고 대부분 지상철이고 밀집한 빌딩과 빌딩 사이를 지나가는 전철이 진풍경이다. 이것이 이곳의 명물이기도 하다. 전철의 역사가 130년 됐고, 9개 노선중 2개 노선만 24시간 운행한다. 전철을 탈수있는 자유 여행은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기회다. 전철과 연결되는 교통편은 택시 보다도, 전화만 하면 가까운 곳에서 총알처럼 나타나는 '우버'라는 차를 많이 이용했다. 경쟁적으로 운영하는 우버는 자본주의의 미국을 대변하는 운송수단으로 보였다. 전철역엔 화장실이 없다,
범죄를 막기위한 대책 같았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커피점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놀라운 것은 꽉 차 있는 고객이 하나같이 손에 책이나 신문을 읽고 있었다. 미국의 힘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하고 감탄했다. 스타벅스는 단독 건물로 커피를 볶는 굴뚝이 5층까지 이어져 있고 5층 옥상에도 고객을 위해 난방장치가 돌아가고 있었다.
외갓에 있는 마피아 갱단의 두목인 알 카포네가 살던 집이 관광 코스로 들어 있는데 가보지 못했다.
1871년10월8일~10일까지 난 시카고 대화재로 1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겼다. 화재 후에 재건 하면서 경재의 중심이 되었고. 새로 지은 집들의 떡판처럼 반득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화재 이후, 시카고 대학의 건축학과가 세계적인 명문이 되었다. 세상사 잃는것이 있으면 얻는것도 있는것이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의 대각선 쪽, 운하옆에 우뚝 선 98층의 트럼프 타워 윗층이 구름속에 잠겨 있었다.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도 우뚝 선 호텔 벽면에 트럼프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특징이 호텔 건물 벽면에 트럼프<TRUMP>의 이름이 세로로 크게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겨울이라 이곳의 명품 관광인 미시간호의 뱃놀이를 누리지 못한게 아쉬웠다.
6박7일간의 시카고 가족 여행은 즐거웠고 다시 돌아올 내 조국과 내집이 있어 더욱 행복했다. <2023년1월>
첫댓글 시인이 쓰는 여행기는 역시 다릅니다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배경과 문학적 관심이 어우러진 글 즐감했습니다
시카고 여행기에 견문을'넓히고 갑니다
필력도
대단하신 장의순 시인님
비아 시인님 고맙고 고맙고 고맙습니다. 사실은 대강대강 그렸지요. 상세히 쓸려면 양적으로 끝이 없지요. 미완성인체 윗글을 쓴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냥 더 묻어두기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올려 봤습니다. 시카고 라면 미국의 3대 도시에 들어 간다네요. 대강 이런 저런 역사와 배경을 올려 봤습니다. 늘 성원해 주시는 시인님이 있어 ㅎ 연명해 갑니다. 감사합니다.
연명해 가신다는 글에 웃음이 나왔네요ᆢㅋ
시인이시기에 간략하게 그러나 다각적 시각으로' 그리실수 있겠지요 ᆢ
요약도 실력입니다ᆢㅎ
댓글로 묶어진 책을 출간했다는 시인님의 진기한 서적을 한번 보고 싶네요. 댓글의 실력을 가히 짐작이 갑니다. 실력에 앞서 내재된 정이 있기에 이루어집니다 ^^
네ᆢ장선생님
한국에서도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그 시집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지요ᆢ두세분 댓글도 있지만 저의 댓글이 대단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ᆢㅎ
작가님이 제 댓글을 같이 출간해도 되는지 의향을 타진해왔으니요ᆢㅎ
제 댓글이 다른 작가님 시집에 등재될줄 알았다면 아마 더 문학적으로 피력했을텐데 아쉽습니다 ㆍ
세상사 참 진기신기 하지요?
지난 봄에는 또 캘린더 작품시집에도 제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시 세 편도 실렀답니다
이비아시인의 시를 읽고ᆢ라는 부제가 달려있습니다
자랑해서 송구하네요 ᆢ
공자님 앞에서 문자를 쓰다니요ᆢ ㅋ
진솔하고 감동을 주는 글은 연상효과가 나타납니다.그래서 문학에서 완전한 창작은 없다고도 하지요. 독서를 많이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연상효과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