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암장은 자유등반이 가능하게 개척이 되어있기 때문에 볼트는 촘촘히 박혀 있으며 로프50m 1동과 퀵드로우 12개만 있으면 어느 루트던 등반이 가능하다. 또한 루트의 길이가 짧아 등반을 마치고 곳바로 루트의 끝 확보지점에서 곳바로 하강을 할 수 있다. 바위색은 검은색과 회색, 누런 색을 띠고 있고 홀드는 비교적 작지만 확실하게 각이 져 있어 양호한 편이다. 바위면에 돌기가 없어 마찰력이 떨어지고 대부분 작은 홀드를 이어 등반하기 때문에 손가락 끝 힘과 유연성 지구력 등이 필요하다.
인공암장에서 연습한 클라이머들게 적당한 루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5.9~5.13급까지 난이도가 다양하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기존 암장에서 한정된 등반을 펼치는 것이 고작 이었지만 1980년대 후반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자유등반 열풍이 이곳에도 미친 것이다. 울산지역 클라이머들은 당시 마산의 애기봉과 꼬시락바위 등의 개척 상황과 인기도를 보면서 크게 깨닫고 본격적인 보물세공 작업에 들어갔다.
그해 11월 ‘현대공고OB암장’ ‘오뚝이 암장’ ‘천서하이 암장’ ‘거북이 암장’으로 세분되어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암장답게 루트의 수도 많지만 개척에 참여한 단체 역시 많다. 암장 개척에 참여한 팀을 보면 울산산악회. 울산클라이머연합회. 한우리산악회. 한국무룡산악회. 현대중공업산악회. 현대엔진산악회. 효울산악회. 울산대학교산악회 등이 참여했다.
이곳 병풍암에는 암장 밑으로 작은 공터의 야영을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으며 각 개척 팀들이 사용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암장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내려가서 오르면 야영장으로 갈 수 있으며 조금만 더 오르먄 암장이다. 식수는 문수사에서 구할 수 있으며 암장에서 문수사까지는 약5분이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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