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주공아파트를 보내는 작은 고별식
- 매탄주공아파트 아카이빙 프로젝트 전시회 열려
곧 사라져갈 매탄주공4,5단지의 기억 속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전시가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문화관 2층 갤러리에서 작년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전시회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인문도시 아카이브 사업으로 진행된 도시기록단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구성되었다. 매탄주공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사진촬영, 인터뷰, 전시기획, 영상제작, 원고 등 전반적인 진행이 이루어졌다.
전시명 ‘기억할게 고마웠어’는 인터뷰에 참여하신 매탄주공아파트에서 오랫동안 거주하신 분들께서 아파트에게 남기고 싶은 말로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로 정해졌다. 이제는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갈 아파트를 아쉬워하며 이 모습을 꼭 ‘기억할게’란 말과 그동안 살면서 많은 추억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웠어’라는 말을 꼭 남기고 싶다고 한다.
전시는 크게 매탄주공아파트의 #생태, #사람, #공간으로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사진기록물과 인터뷰에 참여한 주민들의 영상과 인터뷰글, 매탄주공아파트의 역사들을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전시되었다.
보이지 않는 기억들, 보이는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매탄주공아파트를 보내는 이들의 작은 고별식으로 치러진 ‘기억할게 고마웠어’ 전시는 매탄주공아파트의 아카이브 사업으로 모아진 사진들과 인터뷰, 전시회의 내용들은 전시회 명과 동일한 ‘기억할게, 고마웠어’라는 이름으로 책자로 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