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사치, 애프터눈 티세트
김치찌개에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든든하게 배를 채웠는데도, 뭔가 허전한 이 느낌. 금요일이라 그런가 보다. 어쩐지 특별한 일을 해야할 것 같은 날. 이런 날엔 달고 예쁜 디저트를 먹어주는 게 약이다. "귀찮은 데 그냥 갈까" 했지만 기여이 언니의 지갑을 열고야 말겠다는 동생의 한마디, "언니야~~커피마시자~커피~"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은 이단아.
조금 이른 시간이라 가게에 사람이 없다.
런천 티세트를 주문했다. 예뻐서 마음에 든다. 양도 넉넉하고. 이 가게 사장이 직접 구운 것이다.
미니컵케이크, 귀엽다.
초콜렛을 듬뿍 썼다.
생크림과 딸기잼을 같이 발라 은근히 어울린다. 집에서 이렇게 해먹어야지...하면서.
요 블루베리 머핀이 물건이다.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블루베리가 콕콕 박혀있다. 버터와 딸기잼을 함께 발라 먹으니 너무 맛이 좋다.
밥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있다.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증거 아닐까. 비싸기만 하고 먹을 게 없는 요 인근 커피숍들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집이다. 다 못먹어서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하나하나 예쁘게 담아준다. 정성어린 서비스도 마음에 든다. 전화 02-335-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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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festyle Report 원문보기 글쓴이: 이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