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금요일 47일차
6시 송광사 아침공양
9시 대웅전 앞에서 사진 찍고 인사드리고
전북 송광사 출발
9시40분 완주 지역경제 순환센터
전주 더불어 이웃 방용승님, 수자타님, 지구여행학교 9명, 사랑어린학교7학년 8명, 실상사 농장 최영환님, 귀정사 인드라망 송기역님, 34명
세월호 침몰사건의 슬픔을 공감하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위해 평안의 기도 올림.
백배절명상 및 새로 오신 분들 소개
10시40분 센터 간략소개(센터 직원)
11시 25분 대안적 지역발전과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현황 소개(임경수 센터장님)
조계종단 총무원장 자승스님 인사말씀.
지역문제를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서 비즈니스의 형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
농촌에서 소득을 늘이기보다는 지출을 줄이고 현금 없이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대안으로서 공동체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12시10분 미소식당 갈비탕 점심공양 자승스님 마련해주심.
1시 발원문 낭독.
송광사 스님들과 정심원, 전북지역 대불련 중앙회장 신경선님, 약 110명
세월호 희생자들을 더불어 슬픔을 안고있는 모두를 위해 묵념 하고,
임경수 센터장님 안내로 걷기시작.
만경강 강변 순례길-전북의 중요강, 옛 포구. 비교적 개발되어 있지 않아 습지가 보존되어 있음.
고산 혁신초등학교로 마을이 번성되고 중고등학교도 혁신됨. 혁신학교벨트 형성됨.네 개 종파가 모여 전주완주순례길 조성.
조계종단 총무스님 회향.
3시 송광사 주지 법진스님 야단법석 및 퀴즈
경험을 바탕으로 인격이 만들어진다. 불교에서 사람됨됨이는 기억으로 이루어지고 인연은 경험에서, 알아차림에서 이루어진다.
떠나지않는 화두가 있는데, 화쟁에는 묘수가 없더라.
경험이 인격을 만들고, 됨됨이는 내가 알아차리는 데서 온다. 바르게 알아차리려면 화쟁하면서 알아차리면 된다. '대화합시다'의 슬로건에는 몇가지 논리가 있어야 한다. 화쟁은 시작도 끝도 이상도 아니다. 그냥 삶의 모든 것. 알아차림의 바탕이 되는 것이 화쟁일 것이다.
3시30분 봉동농협로컬푸드직매장 견학
지역농민의 농산물과 공산품 함께 판매 중.
일본에서 먼저 시작되고 용진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작됨.
250개의 농가로부터 아침마다 직접 포장한 제품을 채취, 선정해서 가져 옮.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목적으로 함.
농가 연락처와 사진, 생산지를 알리고 있음.
송광사 정심원 분들 회향.
3시50분 봉동읍 주민자치센터 백배절명상
전설 설화 신화가 많은 지역. 조선시대 진묵대사가 활동했던 곳.
차량이동 6시 금산사 저녁공양
7시30분 사랑방
세월호 침몰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개인적인 기도 나누기.
지난 공부시간에 이어 생명평화경에 대한 공부의 연장.
-공동체란? 서로 돕고 의지하고 나누며 살아야 되는 것. 누군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은 전도몽상이다. 실제로, 누군가 없으면 어떨까. 관념으로 하지 말고 늘 실제로, 중도적으로 하라는 것이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실제에 맞추어서 내 마음을 써야한다. 관념에 사로잡혀 습관대로 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실제는, 미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불편하다. 실제에 맞게 하는 것이 진리다. 그냥 두면 습관대로 간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염불을 외거나 호흡을 관찰하는 등의 수행을 하는 것,
또 하나는 관계 속에서 평화롭게 대하면 즉각 평화로운 사람이 되고 상대도 거울에 비치듯 변할 것.
더 쉽게 가는 길을 찾는 것은 망상이다. 어쩌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고 시간을 들여서 해야 하는 것이다. 꽃잎이 떨어지는 아픔 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송기역님과 최영환님 소감 나누기.
농촌의 대안으로서 밝은 걸음을 하고 있는 완주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완주군과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농촌의 희망이 생겨나길 바란다.
세월호 침몰사건을 접하면 그저 먹먹하고 애가 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곳곳에서 만연한 직무유기, 책임회피로 이런 사태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같다.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진실되게 살아준다면. 그리고 각자가 진실되게 살았다면 다른 사람의 선택을 쉽게 비난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첫댓글 오늘도 자신의 위치에서 진실되게 살아봅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던데
함께 있어 의지되고 기쁜 순례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