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군수, 군씽이 덕포 파랑포 중간 바다에서 군소를 만났다. 해마다 윤돌바닷가에서 몇 마리 잡아 먹곤 했는데 올 봄에는 볼 수가 없었다. 고로나 덕분이기도 하고, 지구 온난화와 바다 오염 덕분인지도 모른다. 상당히 큰 군소들이 간간이 보인다…. 보기에도 징그럽지만~ 손으로 만지면 더욱 미끄럽고 징그럽다 손으로 만지니 보라색의 물을 품는다. 영어로는 Sea hare, '바다의 산토끼'이다. 이는 군소의 머리에 있는 더듬이가 토끼의 귀와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이 때문인지 어촌에서 구전되는 별주부전 중에는 토끼가 바다에 눌러앉았다는 이야기가 들어가기도 한다…. 군소란 자선이라는 기관에서 군청색의 색소를 뿜어내어 자신을 보호하는데서~ 또는 소가 무리지어 풀을 먹는 모습이 군소가 바닷가에서 파래를 무어지어 먹는 모습이 소와 닮았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위나 암초 지역을 천천히 기어 다니며 주로 해초류를 뜯어먹으면서 산다. 수심이 얕은 해안에 사니 지상에도 나타난다. 자웅동체로, 암수가 한 몸에 있다. 물속에서 짝짓기하고 여러 마리가 함께 연쇄 교미도 한다. 1년 내내 번식 활동을 하지만, 6~7월이 가장 활발하다. 1마리가 한 달 사이 약 1억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막이 있는 주황색 구형으로 해초류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위협을 받으면 보라색 독을 내뿜는다. 서양에서는 군소의 색소로 옷을 보라색으로 염색하기 위해 염료로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먹지는 않는 듯. < 요리법 > 1) 자극했을 때 군청색, 보라색 색소를 내뿜는 군소가 식용이다…. 반면 묽은 흰 색소를 내뿜는 군소는 못 먹는다. 2) 배를 갈라 내장과 색소를 빼낸다. 내장과 알에 독성이 있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3) 소금 등을 써서 박박 문지르고 주물러 점액질을 제거한다. 4) 물에 삶는다. 이때, 물을 손이 잠길 정도로 조금만 넣어준다. 5) 초장 혹은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TIP: 요리하기 전에는 약 20~30cm만큼의 길이이나, 요리하면 4cm 내외로 쪼그라든다. 맛은 쫄깃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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