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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은 살아있는가? 갈매기와 사람과 바닷 생명들이 어우러져 삶이 펼쳐지는 곳! 어쨌든 생애 첫 갯벌을 통해 새로운 생명들을 갈구해 본다..
쉽사리 조개는 눈에 띄지 않으며 뚫린 구멍으로도 도저히 조개를 유인할 방법이 없다. 바지락도 못찾겠다. 호미로는 깊이 갯벌을 파내려가지 못해서인가! 맛소금까지 사와서 맛조개도 유인해 보려 하지만 여의치 않다..
그렇다. 아직 바닷물이 덜 빠져 갯벌을 호미로 파내려가면 금새 빠지고 있는 바닷물이 고여 든다. 좀 더 바닷물이 빠지길 기다려 보자! 그래도 이럴 줄 알았다면 조개잡이 갯벌체험에 대한 방법 내지 노하우를 숙지하고 올 걸^^
따라서 11시 지나 들어선 갯벌에서 1시간 동안 아직 빈 그물망이 손에 쥐어져 있건만.. 그 순간.. 저 멀리 어촌마을 전문가들(?)이 경운기와 함께 망태 및 플라스틱 양동이들을 끌고 물 빠지는 바다로~ 바다로~ 향해 들어선다. 60여 분들이나 될 듯! 그리고 우리들 체험객들은 들어서지 못하는 경계줄을 지나 좀 더 바다로 향해 들어서고는 곧장! 바지락 수확을 시작하는데~
뭔가 꿈틀거릴 듯 큰 구멍이 보일테면 대물이 잡힐 듯 긴장감도 돌지만.. 한낱 초심자에게 갯벌의 터줏대감들은 쉬이 그 기대를 저버리곤 한다. 그러므로 그저 큰 구멍을 찾아 기대감만 추스르고.....
그래도 욕심이 나니.. "민경아! 가서 맛소금 하나 사올래?" ㅎㅎ
한편 체험객들 중 장화를 신지 않고 맨발로 갯벌에 들어선 사람들도 많은데.. 위험천만! 위 깨진 병조각도 갯벌에서 발견되곤 하니!
추후 갯벌 담당기관에서 위 점검을 꼭 하길 바래^^
한참을 빈 그물망을 들고 다니다가 마을주민 한 분이 귀뜸을 한다. 저기 체험객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도록 경계를 만들어 놓은 줄 아래로 가시라고.. 그 기둥(막대) 아래를 파 보면 바지락 등이 좀 더 잡힐 수도 있다나..
과연 그렇군! 이제 좀 잡힌다. 바지락에 가래비도 조금씩 잡히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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