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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서 시작하셨습니다.
탈출 10,1-20 메뚜기
수사적 의문문에서 야훼의 인내의 한계를 보기 시작합니다.
3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 굽히기를 거부하려하느냐?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여기서 예배한다는 말은 조금 다른표현으로 '섬기게 한다, 공경한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4 네가 나의 백성을 내보내기를 거부한다면, 나는 내일 너의 영토 안으로 메뚜기 떼를 끌어들이겠다.
불순종에 대한 야훼의 경고는 메뚜기 떼(ארבה)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아르베(ארבה)입니다. 메뚜기 떼라는 복수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단수가 쓰여져서 집합적인 표현입니다. 영어에서도 단수와 복수가 같은 경우인 fish와 유사하게 쓰인 개념입니다.
메뚜기 떼의 재앙은 고대 사회의 농업 사회에 있어서 아주 무서운 재앙이었던것 같습니다.
펄벅의 대지라는 소설에서도 마지막에 메뚜기 떼가 와서 모든 수확을 완전히 다 쓸어가는 무서운 장면이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대 근동이나 아프리카에서도 그와 같은 일들이 빈번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열왕 8,37-39에 나오는 솔로몬의 기도에서도 메뚜기 떼가 등장합니다.
솔로몬이 야훼의 성전을 세우고 그 성전에 계약 궤가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에서 솔로몬이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주님께서 나의 백성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나의 백성을 도와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이집을 지어 당신께 봉헌합니다. 라는 내용인데 '메뚜기 떼' 가 전반부에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교통사고, 암, 뇌질환, 심장병 그러한 사망원이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고 처럼...
솔로몬은 기근, 흑사병, 마름병, 깜부깃병, 메뚜기 떼가 등장하는데,
이와 같은 재앙이 빈번했고 굉장히 재앙의 피해가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너의 영토 안으로" 는 어떤 느낌이라고 설명할 수 있느냐고 한다면,
하나의 국경의 개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경계 안으로 메뚜기 떼를 들어오게 하겠다. 라는 구역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옛날에 본당 신부님들과 조직 폭력하시는 분들이랑 공통점이 뭐냐는 얘기 했을 때,
다 까만 옷을 입고 다닌다. 식당에 가서 밥값 안낸다....그리고 마지막에 자기 구역이 있다. 라는 이야기가 있죠?' 라는 이야기 말씀에 함께 하시는 분들...ㅎ. ㅎ. ㅎ..
여기서도 파라오에 구역에 하느님께서 메뚜기 떼를 몰고오겠다는 라는 재앙의 예고를 하시는 것입니다.
5 메뚜기들이 온 땅을 덮어, 땅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 부분은 성경 의역이 정말 잘 되어 있다고 하시면서 본문은,
10,5
그리고 그것은 그 땅의 눈(עין הארץ)을
덮었다
그리하여 그것이 그 땅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여기서 그것은 당연히 메뚜기 떼입니다. 매뚜기 떼가 땅의 눈을 덮었다. 그리하여 그것이 그 땅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이상한 얘기입니다.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런데 같은 표현이 민수 22장에서도 등장합니다. 모압임금 발락이 예언자였던 발라암에게 와서 뭐라고 얘기하냐면
보라 어떤 백성이(이스라엘을 지칭) 이집트에서 나왔다.
보라 그가 그 땅에 눈을 덮었다. 라고 얘기하는데 , 이 두개를 연결시켜서 생각해 보면,
여기서 눈이라는 것은 그 땅의 표면을 얘기하는 것 같다고 하셨고, 히브리어에서 (눈:)과 눈은 똑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ㅡ 그 메뚜기 떼들이 우박으로부터
‘구해진’ 그리고 너희를 위해 남겨진 나머지들을 먹을 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이것은 9장 32절에서 언급한 밀과 귀리를 포함한 (23회 때 부분이 맞았네요?? 기억력이 약해져서 이런게 한번씩 맞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 ㅎㅎㅎㅎ)
모든 작물들을 이제 메뚜기 떼들이 먹어 치울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좀더 직역하자면,
탈출 10,1-20
5 메뚜기들이 온 땅을 덮어, 땅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우박의 피해를 입지 않고 (너희들을 위해)남은 것들을 먹어 버리고, 들에서 자라는 너희의 나무들을 모조리 먹어 버릴 것이다.
너희들을 위해, 너희들을 위한, 이라는 동일한 표현이 히브리말 본문에서는 두번 연속적으로 등장하는데, 그것을 모두 메뚜기들이 먹어버릴 것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너희들을 위한 것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이나 반복되서 사용되었다는 것은 의도적인 것입니다.
야훼의 경고가 한층 더 상승합니다.
탈출 10,1-20
6 또 너의 궁궐과 네 모든 신하의 집과 모든 이집트인의 집이 메뚜기로 가득 찰 것이다.
앞에서도 이런 재앙이 있었습니다. 바로 개구리들이 사방으로 뛰어오르는 그와 같은 것으로, 단순히 침상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 메뚜기로 가득 찰 것이다.이고, 그리고 그것은,
이는 너의 아버지와 너의 조상들이
이 땅에서 살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일찍이 보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
앞에서는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이집트가 이 땅에 생긴 이래로, 앞선 재앙에서는 국가가 생긴 것을 얘기하였는데, 여기서는 너희 조상들이 이 땅에서 국가를 세우기 훨씬 더 앞에 이 땅에서 살기 시작한 이래로,,,보지 못한 유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라는 표현입니다.
이 부분은 앞선 모세의 내용과도 연결이 됩니다.
'너의 아들과 너의 아들에 아들들에게' 이 여기에서는 '너의 아버지와 너의 아버지에 아버지에게' 단지 모세에게 얘기 했을 때는 이스라엘에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파라오에게 얘기할 때는 과거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모세는
모세는 몸을 돌려 파라오에게 물러 나왔다.
여기서 돌아선다는 것은 단지 동작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내면적인 반목이나 내면적인 거부의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탈출 10,1-20
7 파라오의 신하들이( עבדי פרעה)그에게 말하였다. "저자가 언제까지 우리에게 올가미가 되도록 내버려 두시렵니까?
저자들을 내보내주시어 주 그들의 하느님께 예배드리게 하십시오.
이집트가 망한 것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신부님께서 10,7을 직역해주신 것은
언제까지 이자가 우리에게 미끼/ 함정/ 덫이 될 것입니까?
그 사람들을 보내십시오
그리하여 그들이 그들의 엘로힘 야훼를 섬길 수 있도록
당신은 아직도 이집트가 망했음을 알지 못합니까
뭐가 보이십니까? 밑줄 그으신 부분
'언제까지(עד מתי)가 보입니다.
앞에서는 언제까지 너가 내게 순종하지 않을 것이냐? 라고 야훼가 자신의 인내에 한계를 드러냈다면,
여기 8번째 재앙에서는 파라오의 신하들(이집트)도 야훼도 그렇고 파라오의 집착을 참는데 한계에 오고 있는 것입니다.(언제까지 ㅡ)
그리고 나서 우리말 성경은 '올가미'라고 번역했는데 모께슈(מוקש)이 히브리말 단어는 탈출기 23장, 34장, 판관기 2장,8장 이런데 등장하는데, 미끼, 함정, 덫
특히 쥐덫 같은 것을 보면은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도리어 내가 붙잡히게 되는 일입니다.
옛날에도 어떤 짐승을 잡을 때, 원주민들이 쓰는 방법 중에서 남미쪽에서는 원숭이를 잡을 때 독같은 곳에 입구를 좁게 해서 독안에 먹을 것을 넣어두면, 먹고나서 배가 나와서 못빠져 나오게 하여 잡는 방법,
이런 표현이 모께슈라는 의미와 상통하는 개념으로, 그것을 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걸 하고나면 그것 때문에 커다란 불행이 생기는 그와 같은 의미입니다.
판관기 2장, 8장에서 쓰였을 때는 주로, 가나안 땅,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이 그런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이방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랬을 때 미끼, 덫, 함정으로 이방신을 섬기는 행위, 위험을 경고합니다.
파라오의 신하들이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이렇게 나쁜 일이 생기는데 그 모든 이유는 재네들(이스라엘)이 여기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라는 것으로 파라오의 신하들은 파라오에 관하여 얘기하지 않습니다. 파라오의 잘못에 관하여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인들이 이렇게 나쁜일들을 몰고 오게됩니다. 라는 의미로 옛날에 조금 나쁜 시어머니들이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기면 며느리가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고 구박하는 악행을 저지르는 시어머니들이 하는 형태의 말로서 표현한 것입니다. 아직도 파라오의 신하들은 상황파악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나쁜 일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파라오의 심장에 완강함, 그 완고함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이스라엘 쟤네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 쟤네들을 내보냅시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스라엘과 살고 싶지 않아 하는 모습입니다.
신하들의 요청에 따라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돌아오고,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합니다.
탈출 10,1-20
8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 갔다.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주 너희 하느님께 예배드려라. 그런데 갈 사람은 누구누구냐?"
직역하면 10,8
가서 야훼 너희들의 엘로힘을 섬겨라. 누구와 누구가 가는가?
앞선 대목에서는 파라오가 보내주겠다는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은 보내줄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물어보는 것입니다. 파라오가
" 야!! 이젠 가ㅡㅡㅡ, 누구누구 갈꺼야??" 이제는 보내 줄 마음이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조건을 다는 것입니다.
누구와 누구가 갈꺼야?? 모든 사람을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제한하는 파라오의 의도를 알게 됩니다. 그러자 9절
탈출 10,1-20
9 모세가 대답하였다. "저희의 아이들과 노인들을 데리고 가야겠습니다. 아들 딸들과 함께, 양 떼와 소 떼도 몰고 가야겠습니다. 저희가 주님의 축제를 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장면이 창세 50장에서도 나옵니다.
여기서 모세의 대답은 아이들과 노인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라는 것은 연령에 관계없이 데리고 간다는 말입니다. 아들과 딸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라는 것은 성별에 무관하게 데리고 가겠다는 말입니다.
양 떼와 소떼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라는 것은 즉 모든 소유ㅡ 모든 재산을 다 갖고 가겠다는 말입니다.
창세기 50장에서는,야곱이 죽자 요셉이 야곱을 장사 지내기 위해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창세 50,8
그리고 요셉은 온 집안과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사람들이 올라갔다.
그들의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지방에 남겨 두었다.
50장 5절에서 당시에 요셉이 파라오에게 약속을 합니다."아버지만 장사 지내고 돌아오겠습니다." 따라서 돌아올 사람들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이들과 재산은 두고가는 것이지요. 그것까지 가지고 갈 필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창세기와 같은 선례가 있는데, 그런데 모세는 어떻게 얘기 합니까?
"아이들도 다 다시 데려오고 재산인 양 떼와 소 떼도 다 갖고가겠습니다,
그러면서 모세가 이유를 댑니다.
"저희가 주님의 축제를 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역하면,
10,9
왜냐하면(그것은) 우리에게
야훼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앞선 경우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간 것은 야곱을 장사지내기 위해서 간것이고 모세 자신은 야훼 축제 때문이라서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야곱이 간 경우와 내가 간 경우는 다릅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모세
탈출 10,1-20
10 그러자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굉장히 어려운 문장이 등장하는데, 우리 성경은 번역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다 한들, 내가 너희와 너희 어린 것들을 함께 내보낼 성싶으냐? 너희가 흉계를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탈출 10,1-20
11 어림도 없다. 장정들이나 가서 주님께 예배드려라.
이것이 너희가 바라던 것이 아니냐?" 그들은 파라오 앞에서 쫓겨 났다.
그 파라오의 언사를 직역하면,
10,10-11
야훼가 그렇게 너희들과 함께 있기를
내가 너희들을 너희들의 어린아이와 함께 보낼 정도로
보아라/ 악함이 너희들의 얼굴들 앞에 있다
그렇게는 안된다
장정들은 제발 가라 그리고 야훼를 섬겨라
왜냐하면 너희가 그것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야훼가 그렇게 함께 있기를, 내가 너희들을 너희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낼 정도로, 라는 표현은 대단히 비꼬는 말입니다.( 어~~그래?? 하느님이 그렇게 너희와 함께 하셔?? 아이구 그랬어여?!)
따라서 야훼가 이렇게 함께 있어서 내가 너희를 보내겠다는 말입니까? 안보내겠다는 말입니까? 안보내겠다는 것에 대한 아주 강한 부정을 상대방에게,
우리들이 정말 듣기 싫은 소리를 할때 쓰는말 있죠? "아이구, 그래요 그렇게 자~알 사세요! 그.렇.게ㅡ." 라는 말은 정말 잘 살라는 뜻입니까?
아니지요. 그렇지만 '잘 사세요.'라는 한 문장만 딱 보게되면은 상대방이 정말 축복해 주는 것 같다. 라는 의미인데 그렇지 않고, 정반대의 의미인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이 이어집니다.
보아라/ 악함이 너희들의 얼굴들 앞에 있다. 그렇게는 안된다..
이 문장도 조금 이상하다고 하셨습니다.
i) 어떤 이들은 이것을 모세의 얼굴에 악함이 씌어져 있다(너는 나를 속이고 있다)라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ii) 어떤 이들은 너희들 그렇게 보면은 악한 일이 너희한테 생길 줄 알아라, 라는 뜻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주석가들의 의견이 서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iii) 또 어떤 이들은 이 악함이 고대 점성술에서 등장하는 어떤 별의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악한 별이 너희들의 얼굴들 앞에 있다. 그러니까 너희는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는,
iv) 또는 어떤 주석가는 악함이라는 단어가 이집트의 '라'에 이름과 비슷해서, 라가 너희들 얼굴들 앞에 있다. 너희들이 거짓말 하는 것을 모를 줄 아느냐? 라는 어감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파라오가 ㅡ
나는 너희들이 나를 속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라는 뉘앙스로 이 문장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허락하지 않습니다.
장정들은 제발 가라~~
장정들만 보내는 것입니다. 노인과 어린이들, 양 떼와 소 떼 또는 여자들은 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앞선 모세는 여성까지 언급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장정들을 그리고 야훼를 섬겨라. 우리도 제사드릴 때 남자만 가지 않느냐? 그러니 너희도 장정들만 가서 야훼께 제사를 드려라~ 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탈출 10,1-20
1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이집트 땅 위로 뻗어라.
파라오 앞에서 모세와 아론은 쫓겨나고, 주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그의 손을 이집트 땅 위로 뻗도록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 뻗는 이유가? 메뚜기 떼를 불러 일으키기 위하여
그리하여 메뚜기 떼가 이집트 땅으로 몰려와 땅의 풀을 모조리, 우박이 남겨 놓는 것을 모조리 먹어 버리게 하여라."
그렇게 뻗은 야훼의 명령에, 그와 같은 목적은 12절 나머지 부분에서 이중으로 묘사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문장의 의미는,
이집트 땅위로 메뚜기 떼가 올라온다. 라는 의미에 있습니다. 메뚜기 떼는 땅 밑에 숨어 있다가 이렇게 땅 위로 등장하는 것처럼, 그런 식의 표현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탈출 10,1-20
13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자, 주님께서 그날 온 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 땅으로 샛바람을 몰아치셨다.
재밌는 것은 모세가 지팡이를 뻗자, 야훼가 일을 합니다. 앞서서도 설명해 주셨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관계는, 하느님은 명령하고 예언자들이 노동을 해야하는데(신과 인간의 일반적인 관계)
모세가 ~하자, 하느님께서 일을 하십니다. 단순히 하느님께서 하셔도 되는데...꼭 모세가 지팡이를 뻗어야 돼요!
그리고 이상한 점은? 야훼는 모세에게 손을 뻗으라고 했는데, 모세는 자꾸 지팡이를 뻗습니다. 손과 지팡이가 혼용되는 내용입니다.
밤새도록, 을 직역한다면
10,13
그날의 그 모든 낮과 그 모든 밤에
으로 밤새고 무언가를 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마지막으로 밤 세서 한 것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시면서 신부님은 마지막으로 밤 새신게 한국이랑 스위스랑 월드컵 축구할때 광화문 광장에 친한 청년들 음료수 챙겨주시러 갔다가 못나오셨다는 ^^
그 바람에 마지막으로 밤 샌 기억이라고 ㅡㅡㅡ하셨습니다.
밤새도록 그와 같은 일을 하고, 그리고 샛바람이
아침이 되어 보니, 샛바람이 이미 메뚜기 떼를 몰고 와 있었다.
여기서도 재밌는 표현이 등장한다고 하셨는데요, '샛바람' 이라는 표현입니다.
히브리 말로는 루아흐 까딤(רוח קדים)인데요. 여기서 샛바람이란 동풍 이라는 뜻입니다. 팔레스타인 지형으로 보자면은 이스라엘의 동쪽은 사막(광야) 지형입니다. 따라서 이 샛바람은 마른 바람입니다.
따라서 이 샛바람이 나중에도 역할을 하는데, 갈대 바다가 갈라질 때, 하느님이 샛바람, 거센 샛바람을 불어와서 바다를 말리는 듯한 대목이 나옵니다.
샛바람(동풍)의 반대인 서풍은 '하늬 바람' 이라고 하는데, 뱃사람들의 용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봤을 때 바닷 바람인 습한 바람이 아니라 건조한 동풍이 불어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말 발음으로 샛바람이라는 어감은 좋은데, 샛바람과 하늬 바람이라는 용어가 친숙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혼동될 수 있는 표현일 것 같기도 합니다.
그와 같은 샛바람을 그날과 그날의 그 모든 낮과 모든 밤에 야훼 하느님이 수고해서 불어와서, 메뚜기 떼를 들어 올립니다. 여기서 메뚜기 떼를 몰고 왔다. 라고 했는데, 메뚜기 떼를 들어 올립니다. 메뚜기 떼가 들어올려져서 이집트 땅으로 올라옵니다.
14절 메뚜기 떼는 온 이집트 땅으로 올라오고, 이집트에 모든 영토 경계안에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14b, 14절 후반부에서 메뚜기 떼의 규모에 대해서
이렇게 엄청난 메뚜기 떼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었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이라는 형용사는 '카받' 이란 형용사가 쓰였습니다. 이 '카받' 이라는 형용사는 '무겁다' 라는 말과도 같은 뜻입니다.
따라서 파라오의 심장을 완강하게, 무겁게 할 때도 이 단어가 쓰였고,
'엄청난' 메뚜기 떼라고 할 때도 이 단어가 쓰이고, 하느님의 영광스러움을 나타낼 때에의 '영광' 이라는 단어에도 역시 '카받'이 쓰입니다. 일종의 언어의 유희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매우 무거운
그와 같은 메뚜기 떼입니다.
그에 앞에서 그와 같은 메뚜기 떼가 있지 않았고, 그리고 그에 뒤에서 그렇게 있지 않을것이다. 우리 성경의 번역은
이렇게 엄청난 메뚜기 떼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었다.
그에 앞에도 없었고, 그에 뒤에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그는' 이집트 일 수도 있고 메뚜기 떼일 수 도 있는 애매한 표현입니다.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에서 비슷한 시간적인 의미에서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앞부분인 탈출 9,18
그러므로 나는 내일 이 시간에, 이집트가 생긴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는 엄청난 우박을 쏟아붓겠다.
수립된 날부터 지금까지
10,6
이는 너의 아버지와 너의 조상들이 이 땅에서 살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일찍이 보지 못한 일이 될 것이다.' "
너의 아버지들과 너의 아버지들이 그 땅에서 살기 시작한 날부터 이때까지,
그런데 이번에는 '앞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이라는 표현으로 점점..점점 시간이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탈출 10,1-20
15 그것들은 온 땅을 모두 덮어 땅이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우박이 남긴 땅의 풀과 나무의 열매를 모조리 먹어 버렸다.
여기서는 메뚜기 떼의 엄청난 규모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가 됩니다. 그리고 그는 온 땅에 눈을 덮었다. 그리고 그 땅은 어두워졌다.
이것은 5절에서 이미 예고된 내용입니다.
10,15
그리고 그 (=메뚜기 떼)는 온 땅의 눈을 덮었다
그리고 그 땅은 어두워졌다
그 땅이 볼수 없게 된 것이 아니라, 앞에서는 그 땅이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얘기하는데 여기서는 그 땅이 어두워졌다. 라고 얘기합니다.
메뚜기 떼가 너무 많이 와서 햇빛을 다 가려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이 다음에 등장할 아홉번 째 재앙인 어둠의 재앙을 미리 앞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탈출 10,1-20
15 그것들이 온 땅을 모두 덮어 땅이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우박이 남긴 땅의 풀과 나무의 열매를 모조리 먹어 버렸다.
앞에서는 단지 풀과 나무에 관해서 얘기했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합니다. 나무에 열매를 모두 먹었다.
그리하여 이집트 온 땅에는 들의 풀이고 나무고 할 것 없이, 푸른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최종적인 결론입니다. 푸른 것?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땅 위에서 만들어 놓으신 그런 풀과 나무, 모든 푸른 것들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라는 말로서
그 재앙이 최종적인 결론.
탈출 10,1-20
16 그러자 파라오가 서둘러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내가 주 너희 하느님과 너희에게 죄를 지었다.
직역한다면,
그리고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부르는 것을 서둘렀다. 라는 표현이고 그리고 이제 파라오는 두 번째로 모세와 아론에게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
10,16-17
그리고 파라오는 모세와 아론을 부르는 것을 서둘렀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내가 야훼 너희들의 엘로힘과 너희들에게 잘못했다
그러니 이제 나의 잘못을 이번만 제발 들어올려라
그리고 야훼 너희들의 엘로힘에게 빌어라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나로부터 이 죽음을 비켜가게만 하여라
이 직역부분에서
나의 잘못을 들어 올려라. 라고 했는데,
이것은 메뚜기 떼가 들어 올려지는 것과 비슷하게, 파라오의 잘못을 들어 올려라. 라고 하는 것인데, 이 의미는 잘못한 사람은 보통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숙인 고개를 들어 올려라~~ 어떤 용서에 대한 하나의 동작을 얘기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파라오는 모세에게 용서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만( אך הפעם)제발 들어 올려라, 라고 얘기 하는데, 여기서 '이번만' 이라는 표현은 구약 성경에서는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찾아보시니까,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서 하느님께 빌때, 그때
'이번만’ 용서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빌때 매우 드물게 사용되는 창세 18,32에서 한번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파라오의 요청이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야훼 너희들의 엘로힘에게 빌어라, 하는데 자기가 좀 빌지??계속해서 모세에게 빌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얘기합니다.
탈출 10,1-20
17 그러니 이번만은 내 죄를 용서하고 주 너희 하느님께 기도하여, 이 치명적인 재앙을 내게서 거두어 주시게만 해 다오."
그리하여 그로 하여금 나로 부터 이 죽음을 비켜가게만 하여라,는 조금 의도적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집트의 왕이라면 어떻게 빌어야 할까요?
그리고 야훼로 하여금 이집트로 부터 재앙을 벗어나게 해라.라고 얘기하는데 이집트는 관심이 없습니다.
파라오의 관심은 자기입니다. 이집트 땅ㅡ 백성 ㅡ 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자기에 관해서만 관심이 있습니다. 앞서서 나일강 물이 피로 변했을 때도, 개구리들이 올라왔을 때, 막 종기 이런것들이 생겼을 때도, 파라오는 이집트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관심이 없이 그냥 몸을 돌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왜냐면 자기가 겪지 않기 때문에)
정작 메뚜기 떼 재앙이 닥치니까 누구를 구해달라고 합니까?
파라오에 관심은 자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비켜가기만 하여라. 라고 얘기하는 파라오가 갖고 있는 한 단면을 우리가 이 대목에서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탈출 10,1-20
18 모세가 파라오에게 물러 나와 주님께 기도하였다.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냥 나옵니다. 그는 파라오로 부터 나왔고 야훼에게 빌었다. 라는 문장입니다.
파라오에 요청에 대해서 정치적인 협상을 하지 않고, 그냥 파라오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아무런 말없이 모세가 나와서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탈출 10,1-20
19 그러자 주님께서 바람을 매우 세찬 하늬 바람으로 바꾸셨다.
모세에 기도에 따라, 야훼는 동풍을 서풍으로 바꿉니다.
그 바람이 메뚜기 떼를 몰고 가서 갈배 바다로 쳐놓으니, 이집트 온 영토에 메뚜기 떼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어디에 쳐넣습니까? 바로 갈대 바다에... 따라서 샛바람 ㅡ 하늬 바람 ㅡ 갈대 바다 이런 이야기들이 여기서 등장하는 것은 나중에 그 바다를 건너는 사건을 여기서 미리미리 몇개의 단어들을 준비해 두고 있는 것입니다.
직역하자면, 루아흐 얌( רוח ים)육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루아 까딤' 이라는 표현이고 여기서는 루아흐 얌인데 , (얌ים)은 바다입니다.
루아흐 얌을 우리식으로 직역하자면 '바닷 바람'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서풍이 되겠습니다.(이스라엘의 지형에서 본다면 그 서풍은
매우 강한 바람입니다.
매우 세찬, 이란 말은 앞서 자주 못오는 히브리어 편에서 앞서 불었던 동풍은 센 바람입니다. 센 바람을 통해서,메뚜기 떼들이 불어 넣어지는데 ( 우리말 성경은 '처넣었다')
처넣어지는 곳으로 보는데, 이집트 온 영토에 메뚜기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바람이 메뚜기 떼를 몰고 가서 갈대 바다로 쳐 넣으니, 이집트의 온 영토에 메뚜기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이것은 자연적으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야훼 하느님의 신적인 개입이 있으셨다고 말합니다.
야훼는 이미 탈출 7,3에서 모세에게 예고한 대로, 그리고 탈출 9,12에서 처럼 파라오의 심장을 다시 한번 강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습니다.
탈출 10,1-20
20 그러나 주님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 여덟 째 재앙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될 첫 번째 내용은 2절에 내용입니다.
내가 너의 아들과 너의 손자에게 들려 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며.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다음 세대에게 그것을 들려 주어야 한다. 글로 적어서 또는 말로 넘겨 주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탈출기에 중요한 의미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 나중에 파스카 이야기로 넘어가면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파스카에 밤, 파스카 전례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지에 관해서 아예 텍스트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파스카 학가다라는 아예 파스카 저녁에 유다인들의 축제가 되면은 방에서 누룩없는 빵과 쓴 나물이랑 차려 놓고 포도주잔을 돌리면서 그 파스카 밤의 전례를 하는 그 책이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책에 따라서 아버지가 우리가 미사때 또한 사제와 함께 하듯이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은 아이들이 질문을 합니다. 이것은 왜 이렇게 해요? 이런 질문도 텍스트에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은 왜 쓴 나물을 먹습니까? 왜 포도주는 이렇게 마십니까? 왜 우리는 누룩없는 빵을 먹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답하는 아버지의 대답도 정해져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탈출기의 텍스트는 한편으로는 하느님이 누구인가?에 관해서 신학적인 전개를 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결코 잊혀져서는 안된다. 계속해서 이야기되어야 한다. 그것이 계속해서 사람들의 입에서 사람들의 입으로 글로 전해져야 한다. 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영화를 많이 보실만한 분들이 아실만한 내용인데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이라는 영화가 몇년전에 한국에서 개봉이 되었는습니다. 그 중간에 보면은 사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사탄이 원하는게 있습니다. 그런 어떤 수도자들이 계속해서 하는 일이 있는데 수도자들이 하는일이 세상의 창조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신에 관해서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 것, 그런데 사탄이 원하는 것은 그들이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멈추는 순간 그 수도자들이, 더 이상 신에 관해서 그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멈추는 순간 세상은 사탄의 손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신부님은 그 영화가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신앙도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이스라엘이 하느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이집트로부터 구해내셨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을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게 될 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하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는지를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게 될 때, 세상은 구원의 희망을 잃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주일 마다 만나서 미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잊어버리지 않게 계속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것이 전례의 형태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신앙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지에 대해 물어 보셨고, 그것이 분명 필요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였는지, 성모님이 아기 예수님을 어떻게 낳았는지를, 바오로가 세상에 어떻게 신앙을 전했는지,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왜? 다윗은 어떻게 왕이 되었고?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떻게 망했는지를 좋은 이야기 뿐 아니라 흥망 성쇠의 이야기를 ,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느님께서 우리와 어떻게 함께 계셨는지를
그 이야기를 멈추는 순간 우리가 더 이상 그것에 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때에, 세상이 더 이상 그 이야기에 관해서 들으려 하지 않는 순간, 세상은 구원의 희망을 잃어버린 다는 것입니다.
메뚜기 떼는 아까 말씀해 주셨듯이 이집트에서 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넓게 서식을 합니다. 실제로 데이빗이라는 사람은 19296년~1927년 까지 메뚜기 떼가 아프리카에서 500백만 마일 이상을 돌아다니면서 미국의 두배에 달하는 토지를 황폐화 시킨 기록을 전합니다.
이런 경험때문인지 구약에서 메뚜기 떼는 신적 심판으로 해석되고는 합니다.
신약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묵시록에서
최종적인 심판을 얘기하면서 9,3; 9,7 에서 메뚜기들이 세상을 심판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자주 메뚜기들은 하느님의 어떤 심판에 도구로써 그런 어떤 문학적인 은유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신학에서 메뚜기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었을 까요? 같은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신약에서 메뚜기가 세례자 요한에 먹거리로 등장합니다.
지형이 중요한데요,
조금 거무스름한 부분에서는 작물, 풀들이 자랄 수 있는 곳입니다. 나머지는 사막이라는 내용으로 사람이 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곳은 맨 처음에 불어오는 바람은 육지에서 메뚜기 떼들을 몰고 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바다에서 불어와 메뚜기 떼들이 갈대 바다에 빠집니다. 그런데 육지쪽으로 메뚜기 떼들이 빠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루하흐 까딤과 루아흐 얌을 서풍과 동풍으로 방향이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따라서 하나는 육지쪽에서 부는 바람, 하나는 바다쪽에서 부는 바람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이집트 입장에서는 하나는 남풍이고, 하나는 북풍을 이야기 합니다. 갈대 바다가 어디있는지 모르겠지만,
루아흐 얌, 루아흐 까딤을 서풍, 동풍이 아니라 육지풍과 해양풍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면 지금 이집트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집트를 나오는 과정에서는 바람의 방향으로 생각해야하는 게 학자들의 견해라고 하셨습니다.
신부님은 그런 학자들의 토론에 함께 하기보다는,
신부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신학적인 지형이라고 하셨습니다.
신학적인 지형이라는 것은?ㅡ
이집트를 떠나서 이스라엘은 자신의 가나안 땅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이집트가 있고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이 있고, 그 다음에는 갈대 바다가 있습니다.
따라서 순서만 보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집트ㅡ 이스라엘 ㅡ 갈대 바다 ㅡ 약속의 땅,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샛바람(루아흐 까딤)이란 것은 약속의 땅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고,
하늬 바람(루아흐 얌)이라는 것은? 우리가 서풍으로 번역하지만 이집트에서 약속의 땅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갈대 바다가 있는 것입니다.
메뚜기 떼들은 결국 약속의 땅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서 이집트로 올라왔고, 이집트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서 갈대 바다에 빠졌다는 신학적인 구도 안에서, 신학적인 지형으로 전체를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10장 마지막까지 읽으셨습니다.
시즌 2를 열심히 하셨는데 갈대 바다에 못갔습니다. 아홉째 재앙 그리고 그 다음 시즌 3에서는 아홉째 재앙에서 파스카ㅡ 광야로 이집트가 나가는 것 ㅡ 갈대 바다 ㅡ 갈대 바다를 건너서 그들이 시나이 산에 가서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는 그와 같은 대목들을 다루게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시즌, 오랜 시간을 되짚어 왔는데요..끝까지 열심히 함께 해 주셔서 신부님한테도 굉장히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었고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히브리어는 늘 최승정 신부님 탈출기I 에서 참조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