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는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새벽 4시..
거실에서 스테레오로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는 크레프트님과 마키아밸리님입니다.
어제밤 마키아밸리님이 코를 곤다고 해서 거실로 쫒아냈더니 둘이서 스테레오로 골아되니 잠을 설쳤습니다. 다시 눈을 다시 붙히자고 하니 이젠 크레프트님이 일어나서 TV를 틀어놓고 샤워를 합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5시...
밖은 휜하게 날이 밝아봅니다.
더이상 잠이 오지 않아 일어나 밖을 나가봅니다.
새벽의 펜션은 고요합니다. 하늘이 참 맑습니다.
화단에 피워있는 꽃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합니다.
마키아밸리님도 기상하고 돈키호테님도 일어났습니다. 일단달려 부부님만 아직 꿈나라입니다.
식사시간이 8시... 아직 3시간을 기다려야하니 지루해 바이크로 강릉시내을 돌아보기 위해 넷이서 바이크를 몰고 경포해변으로 왔습니다.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이 눈이 부십니다.
조금더 일찍 와서 일출을 보지 못한것이 아쉽습니다.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와 모래위의 발자욱을 지웁니다.
멋지게 연출해보고자 하나둘셋 할때 뛰어라고 하니 요모양 밖에 나오지가 않네요~ㅎㅎ
그래도 동심으로 돌아간 50대입니다. ㅋ
아쉬움에 넷이서 한컷 찍어봅니다.
경포해변을 뒤로하고 맞은편에 있는 경포호수에 왔습니다.
고즈늑한 호수가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바다와 호수를 끼고있는 강릉은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여기에 살고있는 콩아빠가 갑자기 부러워집니다~~
호수 주변의 산책로에는 멋진 조각도 있습니다.
기념으로 넷이서 또 한컷 찍어봅니다.
그런데 호수를 산책하고 있는데 일단달려님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일어나 보니 아무도 없다고..
잠깐 산책 나왔노라하고 하고 곧 숙소로 복귀합니다.
도착하니 밖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어서 버리고 간줄 알았다고 다행히 방에 짐이 있어 안심했다고...ㅎ
그때 멀리서 들리는 바이크 소리에 놀라 바라보니 화성의 달룡이 형님이 바이크를 몰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에 화성에서 출발했답니다.
아침 8시에 숙소에 도착했으니 대단한 열정입니다~
그 나이에 존경스럽습니다.
펜션의 개도 반갑다고 쳐다봅니다.
펜션을 떠나기전 바이크를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경포해변으로 향합니다.
마키아밸리님의 단골집 강릉전복해물뚝배기집에 왔습니다.
주차장에 나란히 6대를 주차를 하니 장관입니다.외국인인이 신기하듯 다가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ㅎ
전복 두마리와 각종 해물이 들어가 있는 푸짐한 해물뚝배기입니다. 가격은 18.000원 조금 비싸긴합니다만 맛은 있습니다. 해장히기엔 딱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9시쯤에 강릉 콩아빠님이 연두색 치프빈티지를 몰고 나타났습니다. 작년 강릉투어때 뵙고 1년만에 다시 봅니다. 어제 밤새 근무하고 아침 8시에 퇴근해서 이곳으로 달려왔답니다.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다같이 모여서 단체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콩아빠와 같이 동해안 7번국도를 달리기 위해 시동을 걸어봅니다.
콩아빠가 로드를 보고 저희는 따라갑니다.
산위에 배(?)가 걸려있는 정동진 썬크루즈에 왔습니다.
해변에 하얀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집니다.
크레프트님이 신기한듯 썬크루즈 리조트를 가르킵니다.
다음엔 강릉의 드라이브 명소 헌화로를 달립니다.
강릉가면 꼭 가보라는 적투남님께 추천받은 그 길입니다. 바로옆에 해안을 끼고 있는 도로가 절경입니다. 달리는 내내 감탄합니다...
파도가 심하게 칠때는 도로위까지 파도가 넘어온다는데 오늘은 저희들을 위해서 다행히 파도가 잔잔합니다.
풍광을 즐기라고 콩아빠님이 천천히 달려줍니다.
공터에 바이크를 나란히 세우고 하이앵글로 찍으니 작품이 나오네요(이 사진은 마키아밸리님 작품입니다. 카메라 장비를 한짐 싣고 오더니 한컷 건졌습니다.ㅎ)
해안가 헌화로 도로변 이동식 트럭에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아이스 커피 맛이 일품입니다.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이렇게 좋은 분들과 마시는 커피가 어찌 맛있지 않겠습니까!!!
멀리서 오신 손님이라고 커피는 콩아빠님이 쏩니다.
다시 출발해 옥계, 망상, 동해를 지나 갑니다.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7번국도는 풍광이 너무 멋있습니다.
신호등에 멈춰있을때 잠시 내려 사진을 찍어봅니다. 콩아빠님이 앞에서 엄지를 척 올려줍니다.ㅋ
삼척을 지나 도계에 도착했을때 콩아빠와 작별 인사를 하기위해 갓길에 바이크를 세웁니다.
달룡이 형님이 콩아빠와 인사를 나눕니다.
일단달려님과 마키아밸리님이 아쉬운듯 웃으며 인사합니다.
돈키호테님과도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모두들 아쉬운듯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콩아빠님의 로드 덕분에 편안하게 강릉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시간을 내어주신 콩아빠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콩아빠와 헤어지고 태백에 점심먹으러 왔습니다.
여기도 태백에 올때마다 들리는 맛집입니다.
옛날 너와집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항토음식점입니다. 옛스러워 고향집에 온 느낌입니다.
정식 1인분에 20,000원이지만 푸짐하게 나옵니다.
전라도 밥상 못지않게 상다리 부러집니다~ㅎ
반주로 곤드레 막걸리 한병시켰습니다. 막걸리가 곤드레향이 나는게 맛이 끝내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위해 준비합니다. 출발해 영월을 지나 두시간을 더 달려 단양에 도착했습니다.
강물위에 쏫은 세개의 봉우리가 절경인 단양의 도담삼봉입니다.
단양의 대표적인 명소이지요. 여기서 잠시 쉬어갑니다.
바이크를 세우고 화단에 걸터 앉아 음료수 한잔 마시며 휴식을 취해봅니다.
20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제부터 논스톱으로 앙지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충주, 장호원을 지나 양지까시 두시간을 달렸습니다.
양지에서 돈키호테 지인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에 왔습니다. 이곳 사장님도 할리를 타시는데 저희 인디언 바이크가 도착하자 신기한듯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특히 일단달려님의 로드마스타를 보고 감탄합니다. 직접 앉아보고 만져도 봅니다.
우리는 로드마스타 사셔서 사모님과 텐덤해서 다니시라고 잔뜩 바람을 넣습니다.ㅎ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20분...
아직 저녁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저녁식사는 각자 집에가서 먹기로 하고 사장님이 준비해주신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며 1박2일의 일정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마치게 됨을 감사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김포집에 도착하여 계기판을 보니 이틀동안 721km나 달렸습니다.
윈드쉴드를 보니 날파리들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이틀동안 달린 흔적들입니다 ㅎ
다음주엔 꼭 세차를 해야겠습니다.
고생한 스티브에게 쓰다듬어 주며 강릉투어 일정을 여기서 모두 마무리합니다..
이번투어에 참석한 달룡이 형님을 비롯한 크레프트님. 돈키호테님, 마키아밸리님, 일단달려님,
그리고 강릉의 콩아빠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 만들기를 기대하며
모두들 즐거운 바이크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인디언 바이크를 사랑하는 남자 리차드-
첫댓글 달룡이형님 그날 새벽에
도착하신거였어요?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맛깔난 후기 잘보았읍니다
저는 글솜씨가없어서
엄두가 안나는데~^^
모든분들 강릉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담에 또 뵙길바랍니다
콩아빠님 덕분에 더 즐거운 투어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달룡이 형님은 하루에 700km를 달리신거죠!!!! 자가용으로도 힘든 주행거리인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저 나이에 저렇게 달릴수 있을지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함께 달린것 같은 자세한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소년들 처럼 기뼈하시는 형님들의 웃음에 미소를 감출 수가 없네요... 다음 라이딩이 기대됩니다.
샤가이 아우님 미소까지 더해진다면
더 멋진 투어가 되었으리라 생각하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