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15 씨뿌리는 비유
성경본문 : 누가복음 8:1~15 / 찬송가 260장-새벽부터 우리(새 496장)
1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 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 가라사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12 길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와서 그들로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험을 받을 때에 배반하는 자요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리와 일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치 못하는 자요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읽으며 묵상하며 : 씨뿌리는 비유(8:1-15)
예수님은 앞에 모인 많은 무리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말씀을 들어야 할 것인지를 가르쳐줍니다.
열매 맺는 신자가 되려면 어떤 자세로 말씀을 들어야 합니까?
말씀을 받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을 경계하고 버려야 합니다
마귀는 사람들이 구원받지 못하도록 갖은 애를 다 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경계하고 길가와 같은 마음 밭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길가 밭은 사람들이 다녀서 굳어진 땅으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굳은 마음을 상징합니다. 교만하고 굳은 마음, 듣기 싫어하는 마음, 산란한 마음은 말씀을 받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생명의 말씀을 마귀에게 빼앗겨 구원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돌밭은 말씀을 들을 때 기쁨으로 받지만, 시련이 오면 신앙을 버리는 감정적인 신앙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감정에 치우친 신앙을 경계해야 합니다. 신앙에서 감정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회개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없는 일시적 감정은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또한 열매를 맺기 위해선 이생의 염려와 재리를 멀리해야합니다.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은 말씀을 받아도 세상 걱정과 욕심, 쾌락에 기운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세상일에 마음을 지배하도록 내주어 하나님의 말씀이 그 속에서 역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받기에 좋은 마음 밭을 일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회개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인내함으로 순종하여 지켜야합니다
풍성한 열매를 맺는 밭은 잘 갈아 엎어 부드러우며, 돌을 제거하여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으며, 가시떨기를 제거하여 영양분을 빼앗기지 않는 좋은 밭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이란 길가와는 달리 부드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달게 받는 흡수력이 강한 마음의 상태입니다. 먼저 말씀을 잘 받아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받았다 해서 저절로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아닙니다. 돌밭과는 달리 진리를 지키는 보수력(파수력)이 있어야 하고, 가시떨기 밭과는 달리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인내력이 있어야합니다.
좋은 말씀, 은혜로운 말씀을 잘 듣지만 그대로 순종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주변에 본이 되는 사람이 없고 다들 제멋대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을 때 더욱 말씀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세상의 염려로 가득 차 있고, 돈에만 관심이 많고, 세상적인 재미에 흠뻑 젖어 있을 때 더욱 외로운 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인내함이 없다면 끝가지 말씀을 지킬 수 없습니다. 정말 어려운 처지에서도 말씀을 지키며 신실하게 사는 주의 자녀 되시기 바랍니다.
살며 생각하며 : 사랑의 인내
링컨 대통령의 정적이 많았지만 에드윈 스탠톤같이 험한 사람도 없었다 한다. 그는 링컨이 무슨 정책을 내놓기만 하면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을 뿐만 아니라 '저질광대'라고 공격하곤 했다 한다.
스탠톤은 어느날 탐험가 차일루에게 말하기를 “고릴라를 잡으러 아프리카로 가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진짜 고릴라는 바로 여기 스프링필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링컨의 털보로 생긴 얼굴을 보고 '미련한 고릴라'로 별명을 붙이기 로 했다 할 정도이다.
링컨은 이런저런 비난과 중상을 다 당하고 있으면서도 단 한마디도 대꾸한 적이 없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남북전쟁이 발발했을 때 링컨은 이 골치덩어리인 정적을 국방장관으로 기용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이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링컨 에게 의아해하며 취소할 것을 종용하였지만, 링컨은 “내 판단으로는 이 시대에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사람은 그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를 임명하고 이 위대한 노예해방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얼마후 워싱톤에 있는 워너극장에서 괴한의 총탄에 맞아 쓰러졌을 때 동석했던 스탠톤은 모두가 총성에 피하는 가운데도. 맨먼저 쓰러진 링컨에게로 뛰어 갔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끝까지 링컨의 시신을 지켰다.
그는 말없이 눈물을 흘리 면서 조용히 읊조리기를 "이 세계 역사 위에 가장 위대한 정치가가 여기에 누워 있다"고 했 다고 한다. 사랑의 인내는 모든 것을 정복하고야 만다.
출처: 임방환 목사 예화집
질문하며 적용하며
1. 비유에서 열매 맺지 못하는 밭들의 문제가 무엇입니까(5~7, 9~14절)?
2. 풍성한 열매를 맺는 밭의 비결이 무엇입니까(8, 15절)?
3. 당신은 말씀을 듣고 지켜서 어떤 열매를 맺었습니까?
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듣고도 열매 맺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교만하고 굳은 마음, 감정에만 국한된 믿음, 세상 염려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립니다.
오늘 제 마음에 뿌려진 말씀이 백배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