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자녀의 심연과 통제의 환상 타파
제6강. 거짓 신들 (False Gods): 모든 인간은 맹렬히 예배하는 우상숭배자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로마서 1:25)
우리는 5강에서 아이가 길을 잃은(Lost) 영적 맹인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길을 잃은 아이의 마음속은 그저 텅 비어 있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폴 데이비드 트립은 장 칼뱅(John Calvin)의 위대한 통찰을 빌려, 인간의 마음을 '우상 제조 공장'이라고 선포합니다. 아이의 마음은 결코 진공 상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심지어 젖을 먹는 갓난아기조차도 무언가를 맹렬하게 숭배하고 찬양하는 '본능적 예배자(Worshiper)'로 태어납니다!
첫째, 문제 행동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우상 숭배'의 결과입니다.
아이가 마트 한복판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바닥에 구르며 비명을 지를 때, 아이는 단지 떼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의 심장 한가운데 세워진 거대한 제단 위에서, 지금 '나의 쾌락(소유욕)'이라는 거짓 신을 향해 맹렬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거짓말을 합니까? 그것은 '처벌을 피하는 편안함' 혹은 '부모의 인정'이라는 우상을 하나님보다 더 높은 곳에 올려두고 섬기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장의 말씀처럼, 창조주 하나님이 마땅히 앉으셔야 할 영혼의 왕좌에, 자신이 만들어낸 얄팍한 피조물(쾌락, 편안함, 통제력, 장난감, 스마트폰)을 앉혀놓고 그것에 목숨을 거는 끔찍한 우상 숭배의 현장이 바로 '문제 행동'의 본질입니다!
둘째, '거짓 신'의 정체를 간파하고 그 제단을 헐어버리십시오.
부모들이 양육에 실패하는 이유는 아이가 섬기는 '우상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뜯어고치려 하기 때문입니다. 우상을 그대로 둔 채 행동만 억누르면, 아이는 우상을 숭배하는 방식을 더 교묘하게 바꿀 뿐입니다.
부모는 영적인 탐정, 아니 영적인 선지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미친 듯이 분노하고 좌절할 때 겉모습에 속지 마시고, 그 영혼을 향해 예리한 질문의 검을 찔러 넣으십시오. "네가 지금 그토록 화를 내는 이유는, 네 마음속에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우상)를 빼앗겼기 때문이 아니냐? 네가 지금 예배하고 있는 그 가짜 신의 이름이 무엇이냐!" 엘리야가 바알의 제단을 헐어버렸듯, 부모는 성경적 대화와 말씀의 빛으로 아이 마음속에 숨겨진 우상의 실체를 낱낱이 폭로해야 합니다.
셋째, 자녀 양육은 도덕 교육이 아니라 '예배 대상 쟁탈전'입니다!
우상을 부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쫓겨난 우상의 자리를 비워두면, 일곱 귀신이 들어와 아이의 영혼을 더 끔찍하게 망가뜨릴 것입니다(마 12:45). 자녀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가 나쁜 짓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 영혼의 제단에, 거짓 신들을 몰아내고 '참되신 왕, 예수 그리스도'를 좌정하게 만드는 거룩한 '예배 대상 쟁탈전'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섬기던 거짓 신들(쾌락, 인정, 장난감)이 결코 영혼의 갈증을 채워줄 수 없는 썩은 우물임을 뼈저리게 깨달아야 합니다. 오직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생수요, 참된 평강임을 맛보아 알게 하십시오!
기독교 부모여, 당신의 자녀는 매 순간 누군가를 예배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던져준 거짓 신을 예배하여 영원한 지옥으로 향할 것인지, 십자가의 은혜를 예배하여 영광스러운 구원에 이를 것인지 결정되는 피 튀기는 영적 전쟁터가 바로 당신의 거실입니다!
얄팍한 도덕 교사의 옷을 벗어 던지십시오. 아이의 굳은 심령 속에 도사린 우상을 말씀의 방망이로 박살 내고, 그 빈자리에 가장 찬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채워 넣는 이 위대한 예배의 회복 사역에 당신의 남은 생애를 맹렬하게 투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