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2017년 하반기 공부를 어떻게 할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야기를 맛깔나게 잘 하고 싶다로 정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주마다 참석하는 회원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자" 방식을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회원은 좋아하는 이야기를 골라 읽어주고, 조금 편안해지면 화소를 적어 이야기해보고,
더 편안해지면 들려주기도 시도해보면서 차츰 들려주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 보고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서 너 번에 걸쳐 반복하면서 이야기 한 자락을 자신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도 시도해 보고요.
텍스트는 동안 함께 공부했던 책 중에서 골라서 하기로 했습니다.
하다가 어려우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도 하구요.^^
들려주기 두 번째 시간 이야기 입니다.
*2017년 9월 12일(화) 10시 30분
*모인사람: 김형애, 안주희, 이희정, 서경미, 김현숙
*들려준 이야기
-김형애: [그림형제 동화전집 1/현대지성사] 63. "세 개의 깃털"
산정초 2학년 아이들에게 먼저 들려주었고, 회원들에게 두 번째로 들려준다.
대상이 다르니 이야기하는 톤도 달라지고 반응하는 지점도 달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려주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안주희: [깨비 깨비 참도깨비/김종대/산하] "여자와 도깨비"
과부가 도깨비를 홀려 몸의 허기를 채우고 재산까지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약간은 '야'하면서도 이야기 구성이 재미나다.
듣는 회원들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어요^^
-이희정: [세계민단담집 1 한국편/신동흔/황금가지] "나무도령"
나무의 정기를 받아서 아이를 갖게 된 처녀, 나무를 아버지로 둔 아들 이야기이다.
한국에도 동정녀 마리아가 있었나? 하며 웃었다.
타고난 착한 품성으로 도움을 청하는 멧돼지, 개미, 벌을 도와주고 예쁜 색시까지 얻오
행복해 지는 이야기이다.
차분하게 조근조근 들려주는 입말에 모두들 귀를 기울이며 이야기를 즐겼어요^^
서경미: [옛날 옛적 갓날 갓적1/어린이도서연구회] "공부 잘한 아이"
과부의 어린 아들이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형편이 어려워 더부살이 공부를 하고
과거도 부잣집 도령에 끼어서 가다가 그들의 질투놀음에 어려움에 처하게 되나
귀인(대감 딸)을 만나 과거도 합격하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댜.
한 번만 읽고도 단 번에 들려주는 서경미 회원의 이야기 담아내는 힘이 놀라웠고
마지막 대감 딸의 '비밀'이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해 주었어요^^
김현숙" [그림형제 동화전집/현대지성사] "불량배들"
불량기가 있는 수탉과 암탉의 모험이야기에요.
알았던 이야기를 기억을 더듬어 들려주었는데 함께 이야기를 구성하며 재미있었어요.
다음 주에 같은 이야기를 더 숙성시켜 들려줄 거랍니다. ^^
첫댓글 우리 모둠원들 보고 싶네요
형애 선배님
여전히 짱짱하게 모둠 받쳐주고 계시고~~
보고싶다!
가을인데 콧바람은 쐬셨소들?
나 좀 불러주소!
무조건 달려갈게~~
반가워요 소미씨~ ♡ 분과공부할 때 얼굴보여주면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