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날씨가 시작되면서 베이비 부머 세대를 겨냥한 축제가 인기다. 가정을 돌볼 틈도 없이 일에만 몰두한 중년들이 천편일률적인 축제가 아닌 감성을 자극하는 즐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년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 축제들을 알아봤다.
◇ 순천만 갈대축제
국내 갈대축제 중 손꼽히는 ‘순천만갈대축제’는 가을에 꼭 가봐야 할 필수 관광지 중의 첫 번째로 손꼽힌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순천만 갈대축제는 친환경 먹거리장터를 비롯해 공예체험 프로그램과 갈대사진관 등 전시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운영위원회 관계자는 “10월이면 넘쳐나는 축제중에서 ‘순천만 갈대축제’에 4060 세대가 몰리는 이유는 인생의 황혼을 겪은 세대라 갈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근처 국내 최대 규모의 촬영 세트장이 생긴 것도 방문객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고 귀띔했다.
순천 조례동에 위치한 ‘순천드라마세트장’은 자연경사면을 최대한 살려 1960~80년대 서울 판자촌과 지방 읍내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낸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자연경사면을 최대한 살려 1960∼80년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판자촌과 순천 읍내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만든 생동감 넘치는 국내 최대 규모영화·드라마 촬영장이다. 순천만 갈대축제는 오는 10월 17일 부터 10월 19일까지 3일간 열린다.
◇ 평창 허브나라 가을 축제
힐링에 빠진 중년들을 위한 허브와 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눈길을 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 자리잡고 있는 허브나라는 1993년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이다. 10월9일부터 19일까지 평창 허브나라 가을축제는 로즈마리, 라벤더, 캐모마일 등 100여종 이상 허브를 직접 재배 하면서 7가지 테마가든과 허브박물관, 온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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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에서는 국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전시물과 체험거리로 중·장년층을 유혹한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위원회 제공) |
◇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 열리는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는 7가지 국화의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텔링 전시장을 내세우며 중년들을 유혹한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한 줄기에서 천 송이 이상를 피우는 다륜대작, 한 개의 줄기에서 여러 개 색을 연출하는 기술, 몇 천 송이 국화를 조합하는 기술, 국화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술 등이 접목돼 창업과 귀농을 준비하는 은퇴 준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박진석 창원시 문화관광과장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마산 가고파국화축제’는 매년 15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가져올 수 있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1줄기 1,400여 송이의 꽃을 피우는 국화인 천향여심은 건강, 합격, 결혼 등 소원을 이루는 기(氣)를 받는다고 알려져 자녀를 둔 중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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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평에 달하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명성산 억새꽃 축제.’(포천시 제공) |
◇ 명성산 억새꽃 축제
‘전국 5대 억새군락지’ 명성산은 가을철 6만평에 달하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최고의 풍광을 뽐낸다. 전국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올해 18회째로 ‘노래하는 억새 숲으로 떠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명성산 팔각정에서 펼쳐지는 산상음악회, 억새밭 빨간우체통(1년후에 받는 편지)와 각종 문화공연, 개막식, 농특산품 판매관, 관광홍보관, 먹거리장터, 체험행사 등과 아웃도어·캠핑장비 전시, 조각공원의 포토존과 사진 전시회, 억새소원터널의 소원지 쓰기, 궁예스토리길 길거리 공연·체험 등이 마련된다.
첫댓글 좋은정보가 많군요..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