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의 기독교는 약 47,000개의 교단이 있다고 한다. 기독교는 왜 이렇게 분열돼 나갔을까? 이는 1054년에 로마 교회와 동방 정교회가 갈라섬으로써 비롯됐는데, 1054년 7월 16일. 콘스탄티노플의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기독교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 놓는 일이 벌어지는데, 로마 교황청의 사절단이 동방 정교회의 성찬대에 파문장을 던지고 걸어나간 순간, 1,0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기독교의 통일성은 산산히 부서지고 만다.
* 그들은 무엇 때문에 갈라선 것일까?
325년에 로마 황제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를 소집하는데, 당시 아리우스파와 아타나시우스파 간에 대립적으로 치닫던 하나의 신조 때문에 이를 통일하고자 소집되었다. 아리우스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보다 낮은 피조물'이란 주장을 했고, 이는 아타나시우스파에 의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다수 의견과 대립돼 갈등을 초래하고 있었다.
결국 아리우스는 이단으로 정죄되었고 아타나시우스파의 다수적 의견이 정통으로 채택되었다. 이는 훗날 '사도신경'으로 확정된다. 그러나 교회 내에서는 아리우스파와 아타나시우스의 다수파 간에 갈등이 심화되었고, 수세기 동안 지속된 신학적 논쟁의 기초가 되었다.
이것이 훗날 동서방 교회 간에 또 다시 반복됨으로서 1054년에 동서방 교회가 완전히 갈라서는 계기가 되었다. 치명적인 신학적 논쟁은 대략 2가지로서 ...
1. 필리오케 논쟁 (Filioque Controversy)
` 서방교회 -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Filioque)"
` 동방교회 - "성령은 오직 성부로부터만"
* 서방교회는 6세기부터 "성령이 성자로부터도 나온다'는 구절을 추가한다. 이는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근본적 차이 때문이다.
2. 교황 수위권 vs 동방 총 대주교제
` 로마 교황 - "나는 전 기독교의 최고 지도자다"
` 콘스탄티노플 총 대주교 - "우리는 동등한 지위의 5 총대주교를 인정한다"
* 모든 교회가 인정하는 교의 -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모든 동 서방 교회가 동의하는 기본교의가 있는데,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그리스어 : Σύμβολον τῆς Νικαίας 또는 τῆς πίστεως, 라틴어 : Symbolum Nicaeno-Constatinopolitanum)은 325년의 니케아 신경을 기초로,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채택한 기독교 신앙 고백문이다. 오늘날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통틀어 정통 기독교 전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신경으로, 이 신경의 내용에서 벗어난 가르침들을 기독교의 이단으로 규정한다.
` 한분 성부 하느님은 천지를 창조
` 예수는 하느님과 동등한 신성을 가짐
`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
`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
` 사흘만에 부활해 하느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 언젠가 다시 오셔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
`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믿음
` 죄를 용서하는 하나의 세례를 믿음
이 '신조'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가 어느 교단에 속해있든 '기독교인(크리스찬)이라 부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기독교는 수만개의 교단으로 분립됐을까? '신조'는 동의하나 세부사항에서는 성서 해석에 따른 신학적 이견이 발생한다.
* 교리의 분화
` 세례 - 물에 온전히 잠길 것인가(침례) 아니면 머리에 물을 뿌려 세례를 줄 것인가에 대한 논쟁 (이에서 파생한 교단이 침례교다. 개인은 예수와 직접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자유의지가 없는 유아 세례를 거부. 대부분의 기독교 교단은 유아에게 세례를 줌)
` 신구교의 중도 선택 - 카톨릭의 전례와 성사(聖事)에 대한 전통은 유지하되, 개신교의 '성경 중심주의'를 받아 들임. (성공회가 이에 해당하며, 교황의 권위는 거부하나 주교제도는 유지. 성공회 신학은 '성경. 전통. 이성' 3가지 요소의 균형을 추구. 따라서 신학적 유연성과 다양성이 존재함)
` 체계적인 신앙생활 여부 - 영국교회(성공회)의 형식적이고 영적 생명력이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신앙생활 즉 메소드를 강조. (감리교가 이에 해당. 감리교 신학의 핵심은 '성화(聖化)' 즉 거룩해지는 과정을 중시하며 '자유의지' 강조로 '구원 이후'의 삶에 집중. 구세군도 이 전통에서 파생됐다)
` 개혁주의 신학 - 장 칼뱅과 마르틴 루터 이후 여러 종교 개혁자들이 발전시킨 신학으로서, '하느님의 절대주권'을 강조. 하느님은 우주의 모든 것을 통제하며 역사적 사건은 섭리에 따른 것으로 봄. 개인의 구원 여부도 하느님이 영원 전부터 결정하신다고 주장. 여기에서 '구원 예정론'이 등장. 신학적 치열한 논쟁과 정밀한 신학이 만들어짐 (장로교, 개혁교회, 회중교회 등이 해당)
` 언약 신학 - 성경을 '언약'이라는 틀을 통해 보는 관점. 언약신학은 두 가지의 우선적인 언약을 정의하는데 '행위언약(covenant of works)'과 '은혜언약(covenant of grace). 때때로 '구속언약(covenant of redemption)이라는 세 번째 언약이 언급됨. 성경에 묘사된 여러 가지 언약들은 (예: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맺은 언약들, 그리고 새 언약) 모두 행위언약 또는 은혜언약이 성취되는 과정들이라 봄. '유아세례'는 아브라함의 할례와 같은 것으로서 세레를 통해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고 봄
` 루터 - 개신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율법'과 '복음'을 성경의 2가지 메세지로 봄. 율법은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복음은 예수께서 우리 대신 율법을 지키셨고 형벌을 대신 받으심. 따라서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
` 성례에 대한 독특한 의견 차이 - 카톨릭은 빵과 포도주는 성찬식 때 실제로 예수의 살과 피로 변한다고 믿음. 루터는 빵과 포도주는 그대로지만 그 안에 그리스도의 피와 살이 실제로 임재한다고 봄. 개신교는 빵과 포도주는 비유라고 봄.
` 성경과 교회에 대한 인식 차이 - 개신교는 성경의 권위를 교회 권위보다 높게 두며 믿음, 은혜 강조. 카톨릭은 교회가 성경을 만들었으므로 교회를 성경보다 위에 둠.
` 종통에 대한 인식 차이 - 개신교는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구원은 믿음에 의한다고 여김. 카톨릭은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맡긴 예수의 언급에 따라 베드로를 1대로 하는 교황의 사도 계승을 주장하며 교황의 권위를 주장. 또한 성인을 공경(숭배와 공경은 다르다고 봄)
기독교는 신에 대한 2,000년에 걸친 논쟁과 쟁투로 하나의 '신념(도그마)'를 생성해 왔는데, 이는 타 종교에 비해 매우 치열하게 전개돼 왔습니다. 이번 탐구를 통해, 기독교는 진리에 매우 가깝게 근접했지만 그 틀을 깨고 계속 다른 교단과 새로운 논리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들의 교의를 방어하고 완성하는데 치중해 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기독교를 배타적인 집단으로 만들어 낸 이유입니다.
기독교는 로마 황제가 주재한 '공의회'를 통해 생성된 신조에서 조금도 전진하지 못하고 도그마에 갇혀 있습니다. 이것을 벗어나면 '이단'으로 정죄해 모든 소통과 교류를 끊어 버립니다.
그럼에도 기독교는 47,000여개의 교파로 분리돼 있는데, 이는 교회들이 아직도 기존 교단의 가르침에서 영적 갈급함을 느낀다는 증거입니다. 각 교단들이 자신들의 도그마를 벗어 버리고 새로운 진리에 호응하며 개혁에 나설까요? 사실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를 받아 들이면 지금까지의 자신들의 가르침이 허구 였음을 증명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 영상 : 위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아서 올립니다.]